경북 경주시 금성로 295 (성건동 339-2)
054-743-3696
경주중앙시장 공용주차장은 최초 30분 500원이고 이후 10분당 200원씩 올라간다. 그리고 일일 최대 만원이다.
숙소에 주차를 해둔 채로 슬슬 걸어가니 그래도 10분은 걸린 듯...
경주중앙시장은 야시장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다른 야시장을 경험하셨던 분들은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인듯...
경주중앙시장 야시장은 금토일만 열리고 시간은 저녁6시부터 밤11까지다.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만큼 가격은 비싼 편이데 맛은 그다지...
엄청 배고픈 상태로 가야 먹을 만하다. 솔직히 경상도가 전체적으로 음식이 그렇게 맛있고 그러진 않다. 물론 개인적 편견이다.
경주중앙시장은 이칠오일장이다. 오늘은 4월 12일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다.
그런데 오일장 구경 목적이 아니라 경주중앙시장내 전통손칼국수를 방문하기 위해서 왔다.
사실 조금 일찍 방문했더니 아직 준비가 아 되었다 해서 약 한시간 오일장을 둘러보고 다시왔다.
진짜 둘러만 봤다. 다른 지역의 시장에 비해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통로도 깨끗하고 품목들도 잘 구분되어 있다.
여행 중간에 장을 봐서 차에 갖고 다니기도 그렇고... 뭘 살 수는 없었다.
오일장이 되면 경주중앙시장 밖 길 양옆에 좌판이 펼쳐지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좋은 구경거리라 지루하진 않았다.
오일장을 둘러보고 다시 왔더니 들어오라고 하신다. 아까 왔던 아저씨라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고...
메뉴 제일 위에 있는 손칼국수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TV에도 나왔던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해물칼국수를 좋아한다. 시원한 국물맛 때문에...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가격에서 이 집은 모든 메뉴가 천원씩 올랐다.
주문한 손칼국수를 바로 내어주신다.
부추가 많이 들어가있고 파도 있고... 애호박과 감자가 들어가 있다.
손칼국수라 시중의 얇고 넓직한 면보다는 비교적 굵직한 면발이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먼저 국물 한 모금 마셔본다.
국물이 시원하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마 해물육수를 쓰시는 듯...
아마도 정갈한 국물맛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 같다.
부추랑 함께 면을 먹으면 씹는 식감이 그야말로 예술이다.
부추는 꾸준히 잘만 챙겨 먹으면 인삼, 녹용 보다 더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가가 풍부하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부추는 채소 중에서 가장 따뜻하므로 상식하는 것이 좋아고 기록되어 있다.
부추를 갈아서 반죽과 섞어 초록색 면발로 부추칼국수라고 하는 그런 식당이 아니다.
진짜 부추가 듬뿍 들어있는 부추손칼국수다. 심지어 메뉴에 부추라는 말도 없다.
싱겁지는 않았지만 간은 내 입맛에 딱 저만큼의 양념장이 필요했다.
부추를 골라 먹다보니 감자도 꽤 많이 들어가 있다.
따로 밥을 먹지 않아도 중간중간 감자를 집어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되니 미리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가격은 천원올라 오천원이었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퀄리티 높은 식사였다.
식당 위치 : 경주중앙시장내 3동 15호 전통손칼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