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이 영천 여행의 가장 마지막 코스는 화산면에 있는 시안미술관이다.
2005년 한국여행작가협회로부터 ‘폐교를 활용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시안미술관은
최근 들어 TV 드라마 촬영지와 가수음반앨범 촬영지로도 각광받는 등 경북 내 중요한 문화관광 및 문화예술
교육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안미술관은 주요 도시인 대구, 영천, 경주, 포항 등과 한 시간 거리인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 조용히 숨 쉬고 있는 아름다운 미술관입니다.
1999년 폐교된 화산 초등학교 가상분교를 기존의 폐교 활용처럼 임대형식이 아닌 매입을 진행하여 2층의 단아한
폐교건물을 전면 리노베이션을 하였습니다. 그결과 6000여평의 잔디 조각공원과 함께 야외음악당등의 주변공간과
함께 삼각지붕의 유럽풍 3층건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3개의 층에는 각 4개의 전시관을 갖추고있으며, 자료실, 수장고, 영상세미나실 등 다양한 시설과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아름다운 카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떠나간 폐교건물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건축가 홍기석씨에 의해 리노베이션 작업이 진행
되었고 거대한 지붕과 빔을 이용하여 단아하지만 웅장한 그리고 많은 곳을 숨기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의 시안미술관
건물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미술관 건축은 장기 프로젝트로써의 계획을 가지고있으며, 앞으로 별관 전시관, 창작 스튜디오 등 시안미술관의
상징적인 건축물은 점차 그 형태를 드러 낼 것입니다.
이 미술관은 변숙희라는 여성분이 관장이신데 방송국PD로 근무하시던 부군이 본인의 직업까지 던져버리고
부인을 외조하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미술관 전경
봄꽃과 작품들이 어울려 아름다운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