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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알림 공간 스크랩 안철수, 평범한 論文 다섯 편 쓰고 `세계적 석학`으로 둔갑
鶴山 추천 0 조회 217 12.08.29 15:2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철수, 평범한 論文 다섯 편 쓰고 '세계적 석학'으로 둔갑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安씨 논문정보 슬그머니 사라져

 

조갑제닷컴(金泌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 원장은 그의 멘토로 알려진 박경철 씨와 강연을 다니면서 현수막에 줄곧 ‘세계적인 석학 안철수 교수’라는 수식어를 써왔다.

‘碩學’(석학)의 사전적 의미는 ‘학식이 많고 학문이 깊음, 또는 그런 사람’이다. <조갑제닷컴>은 28일 安씨의 학문적 성과와 연구업적을 검증하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작성된 논문의 게재 건수와 내용을 살펴보았다. 확인결과 安씨가 쓴 논문은 지금까지 다섯 편에 불과했다.

安씨는 1986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논문(1988년)으로 <동방 결절 내에서의 흥분 전도에 미치는 Adrenaline, Acetylcholine, Ca++ 및 K+의 영향>을 썼다. 이후 1991년 <토끼 단일 심방근세포에서 Bay K 8644와 Acetylcholine에 의한 Ca²^+^전류의 조절기전>이라는 논문으로 同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위와 같은 논문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을 하기위해 누구나 써야 하는 通過儀禮(통과의례) 과정이다. 또한 특별히 의학계에서 주목을 받은 논문도 아니었다.

‘안철수 프로필’에서 사라진 ‘세 편의 논문’

安씨는 '융대원'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대학원 홈페이지 프로필에 총 3편의 논문 제목을 게재했었다. 구체적인 논문의 제목은 ‘Relationship of Plasma Potassium and Hydrogen Ion Concentration in Acidosis-Induced Hyperkalemia and Hyperkalemia-induced Acidosis’, ‘Effect of Cyclic GMP on the Calcium Current in Rabbit Ventricular Myocytes’, ‘의료인의 컴퓨터 활용 범위’(기사 하단 <참고자료>에 全文게재 예정) 등이었다.

기사본문 이미지


그나마 두 편의 英語논문에서 安씨는 ‘공동저자’에 불과했다. <의료인의 컴퓨터 활용 범위>라는 제목의 논문의 경우 총 5페이지 분량으로 전문적인 내용이 全無한 대학생 리포트 수준의 ‘잡글’에 불과했다. 雪上加霜으로 세편의 논문은 모두 1993년에 작성됐는데, 이 시기는 安씨가 해군 軍醫官 시절이다. 그는 대학원 석박사 및 軍醫官 시절에 쓴 논문을 제외하고, 논문다운 논문을 쓴 적이 없다.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을 논문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이들 논문과 관련된 내용은 현재 ‘융대원’ 홈페이지 安씨 프로필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安씨 스스로 생각해도 논문 세편의 실체가 민망했던 모양인지, 현재 그의 프로필에는 학력, 경력, 수상경력, 그리고 지금까지 집필해온 책의 제목들로 채워져 있는 상태다.

서울대, 교수 채용과정에서 논문 편수 보지 않아

■ 서울대는 당초 安씨를 교수로 채용할 때 <대학(원) 신설 등에 따른 전임교수 특별채용에 관한 지침>에 근거해 ‘융대원’(초대원장: 최양희) 신설에 따른 채용이라고 했다. 그러나 安씨를 정교수로 임용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2009년 3월에 설립된 기관으로 ‘대학(원) 신설에 따른 특별채용’이라는 근거는 전혀 맞지 않는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安씨와 같이 학문적 성과와 연구업적이 전혀 없는 인물도 서울대 교수가 될 수 있는 통로를 서울대 스스로 만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2010년 4월7일 당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교수평가를 質 위주로 가져 가겠다. 이는 논문 편수나 단기적 연구 성과에 급급하던 데에서 벗어나 세계적 연구성과를 지향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교수업적 평가에서 연구부문 평가 요소를 제시했다. 자연계의 경우 “세계적 수준의 대학의 해당 전공 교수진과의 연구업적을 비교하겠다”고 밝혔다.

主(주)저자, 제1저자 등 논문에서의 역할이나 영향력 지수 등을 따져 서울대가 지향하는 소위 ‘세계 명문 대학’의 해당 전공 교수들과 비교 평가하겠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국제적 학술지 편집위원 등에 참여한 실적이나 국내외 해당 분야 석학 추천서도 평가에 반영된다고 했다. 인문사회계도 국제 저명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대한 평가비중을 높이는 등 ‘質 위주’의 평가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내외 저명학술상 수상자나 연구재단 國家碩學 선정자의 경우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했었다.

당시 <한국대학신문> 등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李총장은 “교수 개인들이 논문 편수만을 갖고 경쟁하면, 걸작보다는 평작이 많이 발표될 수밖에 없다”면서 “노벨상 수상자들 가운데서도 논문 편수가 많은 학자보다는 단 몇 편의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논문을 낸 학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李총장은 또 “지금까지 논문의 편수를 늘려 어느 정도 양적 토대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연구의 국제화·융합화를 통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임교수 채용 시 적용되는 논문 편수기준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안철수 임용 기준은 ‘大衆的 인지도’(?)

논문 편수 기준이 없어졌으니 安씨와 같은 인물이 서울대 교수가 되는 것은 가능해졌다. 문제는 그가 지금까지 작성한 5편의 논문(이 가운데 한 편은 ‘잡글’)이 質的으로 우수하고 ‘세계적 영향력’을 가진 정도의 논문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서울대는 안씨의 ‘學問的 기여도’가 아니라 ‘大衆的 인지도’를 보고 교수로 채용했다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교수에 대한 質的 평가는 ‘강의’와 ‘연구이기 때문이다.

■ 서울대를 포함한 國內 대학의 모든 교수들이 安씨와 같은 ‘폴리페서’의 생활을 하지는 않는다. 서울대 자연대 김빛내리 교수의 경우 1999년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을 거쳐 2010년 중견석좌교수로 임명됐다. ‘키 크는 유전자’ 연구의 권위자로 한국에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한 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등 세계 최고의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온 그녀는 얼마 전 네이처(Nature)誌에 RNA 관련 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외국에서 세계적 ‘碩學’으로 인정하는 한국인 교수도 있다. 바로 강길선 전북대 교수다. 강 교수는 최근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로부터 최고 영예인 ‘펠로’(碩學)에 선임된 인물이다. 세계조직공학재생의학회의 펠로 선임은 1998년 창립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강 교수는 1995년 美아이오와대 생체의용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바이오 장기-제약 개발 분야를 연구해 왔다. 현재까지 300여 편의 국제과학기술학문색인(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고 70여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안철수 원장의 5편의 논문 수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安씨와 같은 ‘폴리페서’들이 대학과 정치권에 양다리를 걸치면 그 피해는 학생들이 본다. 우선 대학은 정원 규정 때문에 후임 교수를 채용하지 못하고 강사로 대체하게 된다. 교육의 質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폴리페서’들은 또 학기 중 강의를 하다 入閣을 하거나 出馬를 하기도 한다. ‘페서’(fessor)는 없고 ‘폴리’(poli)만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安씨는 기업가인지, 교수인지, 아니면 정치인인지 本人의 정체성부터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2학기는 無노동 有임금? 안철수에게 온갖 특혜 준 서울대학교
서울대 채용 이후 한 학기만 강의, 올 2학기 강의 폐강될 가능성 높아

조갑제닷컴(金泌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서울대는 2011년 6월1일, 8월1일자로 안철수-김미경 씨를 각각 신규 임용했다.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夫婦가 동시에 정교수로 특별채용 된 것이다. 사진은 좌측으로부터 오연천 서울대 총장, 안철수-김미경 교수.

KAIST에서는 한 해에 학생 100명을 가르치는 일이 전부였다. 사회에 더 많은 책임을 지고 더 많은 사람을 가르쳐야 한다는 고민을 하던 차에 서울대가 교수직을 제안해 와 수락했다. (안철수, 2011년 6월1일 서울대 국제협력본부 기자간담회 발언)

국립대학 정교수의 의무강의시간은 週當(주당) 9시간이다. 학기당 평균 15주 강의를 하기 때문에 한 학기당 강의 시간은 135시간, 일 년간 강의 의무 시간은 총 270시간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융대원’) 원장의 연봉은 7~8천만 원으로 알려져 있다. 安씨는 그러나 서울대에 2011년 6월1일 정교수로 특별채용 된 이후 첫 학기(2011년 가을학기)는 아예 강의를 하지 않았다.

<조갑제닷컴> 확인결과 2012년 1학기는 2과목을 강의했는데 주당 6시간을 했다. 2012년 2학기는 ‘대학원논문연구’라는 강의를 개설했는데, 현재 수강신청 인원이 0명이다. ‘융대원’ 소속 대학원생들의 수강신청 기간은 8월 초이다. 따라서 安씨의 올해 2학기 강의는 차후 수강신청 변경 기간 동안 신청학생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쇄된다. 만약 安씨가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교수직에서 사임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강의 폐쇄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렇게 되면 安씨는 서울대 대학원에 정교수로 채용 된 이후 지난 세 학기 동안 한 학기만 강의를 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국립대학 정교수로서 의무강의시간을 지킨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安씨에게 임용 때부터 융합기술대학원 원장이라는 중책과 외부강연에 대한 뜻을 반영해 주어 週當 3시간만 강의를 진행하면 되는 것으로 해주었다고 한다.

기사본문 이미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은 2012년 2학기 ‘대학원논문연구’라는 강의를 개설했는데, 현재 수강신청 인원이 0명이다. ‘융대원’ 소속 대학원생들의 수강신청 기간은 8월 초이다. 따라서 安씨의 올해 2학기 강의는 차후 수강신청 변경 기간 동안 신청학생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쇄된다/서울대 홈페이지


국립대학인 서울대가 안철수-김미경 부부를 개교 이래 처음으로 정교수 직에 ‘특별채용’ 하고, 安씨에게는 국립대학 정교수로서 준수해야 할 의무강의 시간까지 줄여준 것이다.

학교 측의 이 같은, 배려를 넘어선 ‘특혜’로 安씨는 그동안 외부행보에 집중해왔다. 서울대가 安씨를 임용한 이유가 ‘학문적 기여도’보다 ‘대중적 인지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식’을 강조하는 安씨의 이 같은 ‘非상식적 교수생활’에 대한 불만은 學內에서도 나오고 있다. <헤럴드경제>보도에 따르면 대화명을 숨긴 한 학생은 서울대생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스누라이프>에서 “안철수 교수님 수업 꼭 들어보고 싶은데 학부수업은 커녕 대학원 수업도 없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까요”란 글을 게재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대화명 ‘pr*********’은 안 씨를 겨냥해 “공무원 복무규정상 09시부터 18시까지 자리 지켜야 하지 않나요. 직원들은 그런 규정이 있던데, 교수는 예외인가요? 콘서트 하는 게 업무상 출장도 아닐 테고”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安씨는 2009년 말 이화여대에서 <청춘코서트> 강연을 시작, 지난해 9월9일 대구 경북대 강연까지 한 달에 한 번 꼴로 강연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安씨가 마지막 <청춘콘서트>에서 남긴 발언은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이다.

<조갑제닷컴> 金泌材(김필재)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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