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혜 지음
"웃으세요. 찰칵!"
할머니 옥상 텃밭은 초롱이 첫 사진관.
할머니가 기른 꽃들이 반겨주어요.
빰빠빰- 팡파레 소리.
파란 나팔꽃 줄지어 피고
풍선초 넝쿨 사이로
인왕산, 북한산이 펼쳐져요.
"텃밭 농사도 아가 농사도 잘 지었네."
옆집 할머니 초롱이 이쁘다 하시니
"이것 좀 드세요."
-할머니 신나서 토마토와 상추를 나누네요.
"아기는 면역력 약하니
옥상 텃밭 사진관이 제일이야!"
마음에 오래 남는
연보랏빛 나팔꽃 웃음.
픙선초 넝쿨처럼
꼭 붙잡고 있어요.
2021년 5월 23일. 정선혜 글. 이호백 그림.
지은이 정선혜 선생님은 서울 사직공원 근처 사직동에서 태어나 매동초등학교와 풍문여중고를 다녔고, 1981년 <아동문학평론>에 평론으로 등단하였습니다. 1999년 <아동문학연구> 신인문학상을 받아 동시를 쓰기 시작하였고, 방정환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한국유년동화연구’로 석사학위를 ‘한국기독교아동문학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독서대학 전임교수, 한국교원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한국아동문학학회 부회장, 한국독서치료학회 독서심리상담사 슈퍼바이저로 현재 동심치유연구소 소장으로 그림책과 동요를 활용한 독서치료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 중입니다.
첫댓글 옥상에 싱그런 텃밭이 그려지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무국장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