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 백설희(白雪姬) 작사/손로원(孫露源) 작곡/박시춘(朴是春) 봄날은 간다 / 백설희(白雪姬) 작사/손로원(孫露源) 작곡/박시춘(朴是春)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엔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언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울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고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백설희(白雪姬) 본명은 김희숙(金姬淑)이다. 서울 출생으로 대한민국의 가수 겸 영화배우이다. .1943년에 조선악극단 단원으로 연극배우 겸 가수로 데뷔하여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박시춘이 영화감독을 맡고 음악을 담당한 영화에 출연하여 영화배우로 잠시 활동했다. 1950년 〈꾀꼬리 강산〉이란 타이틀 곡으로 첫 앨범을 냈으나 6·25전쟁이 일어나 관심을 끌지 못했다. 1953년 유니버설 레코드사에서 박시춘 작곡인 “봄날은 간다”로 큰 인기를 얻어 1960년대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대표곡으로 “봄날은 간다” “물새 우는 강 언덕” “아메리카 차이나 타운” 등이 있다. 특히 〈봄날은 간다〉는 크게 인기를 끌어 2005년 유명시인 100명이 뽑은 대중가요 최고의 애창곡으로 선정되었다. 1996년 KBS가요대상 공로상 2010년 제1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2010년 고혈압에 따른 합병증으로 자택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