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수박은 무더운 여름에 먹어야 달고 시원한 맛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같은 수박일지라도 겨울에 먹는 수박은 여름에 먹는 수박과는 비교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겨울철의 진객인 붕어빵 역시, 찬바람이 쌩쌩 부는 추운 겨울에 먹어야 붕어빵 본래의 맛과 함께 옛 추억을 함께 먹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밥은 맛있는 계절과, 덜 맛있는 계절이 따로 없습니다. 밥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따로 없습니다. 쌀밥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습니다. 그런데 쌀밥이 유독 더 맛이 있으려고 하면, 배가 몹씨 고프면 됩니다. 배가 많이 고프면 밥은 더욱더 맛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밥입니다. 즉 성경 말씀은 우리들의 주식입니다. 이 말씀이 더 맛이 있을 때가 언제인가하면 내 마음이 가난할 때입니다. 또한 사모할 때입니다. 오늘은 시편 백십삼 편, 5절 말씀부터 9절 말씀까지를 가난한 마음으로, 사모하는 마음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5절 :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절 :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절 :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절 :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절 :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아멘
' 눈을 맞추려고 내려 앉으신 왕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얼마 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도시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건된 주택의 새로운 주인에게 열쇠를 건네는 기념식 무대에서, 대통령은 짧은 연설 후에,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어린 두 명의 소년과 마주했습니다.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온 두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손 등에 입을 맞추도록 했으나, 이 중 한 소년이 대통령을 쳐다보며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에르도안 대통령은 재빨리 소년의 뺨을 손으로 때린 뒤 다시 손을 내밀었고 그제야 아이는 대통령의 손에 입을 맞춤으로 행사는 끝이 났습니다만, 이 장면이 상당히 거북하게 보였음은 사실입니다.
현지 네티즌들은 " 카메라 앞에서도 행동이 이런데, 카메라 뒤에서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겠나 " " 아이 상대로 하는 행동이 역겹다 " 라는 반응도 있었다 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 10월 29일 장항 갯벌 현장 시찰을 위해 서천지역을 방문했다가 한 어린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이가 서있는 곳보다 대통령이 서있는 곳이 약간 낮았습니다. 대통령은 그 자리에 그대로 쪼그려 앉았습니다. 이러자 아이가 약간 대통령을 내려다보게 되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그런 자세로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비록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을 잊지 못하는 이유가 있구나 하는 것을 이 사진 한 장이 설명해 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것은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눈을 맞추려 하는 것이 아니라, 자당의 대표나 주류 세력에 눈을 맞추려고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 안에, 하나님 같은 이는 없으십니다. 하나님 보다 더 높은 곳에 계시는 분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스스로 낮 추사 인간들에게까지 낮추셨습니다. 천지를 살피시기 위하여 스스로 낮추신 것입니다.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켜 주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서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영혼 구원은 물론이거니와, 가난하던 나라가 부지런하게 살게 되어 가난이 물러가게 되며, 경제적으로나 인간의 삶의 질적인 면으로나 마치 거름 무더기처럼 궁핍한 삶에서 일어서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지난 2천 년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음이 들어가게 되면 아이들이 태어나는 복도 일어납니다. 자녀들이 즐겁게 살수 있는 행복도 주십니다.
스스로 낮 추사 우리를 살펴보려 오신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님과 눈을 맞추어 살면 됩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살펴 주시려고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시려고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신 우리 예수님을 구주로 믿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동안 주님의 말씀에 나를 맞추어 살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
💦. 사진 설명 : 금호읍에서 바라본 대구대학교와 하양읍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