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으로 내집 마련 상속과 증여와 대출과 전세보증금 낀 거래 85%이다.
세계일보, 김현주 기자, 2022. 9. 22.
지난 2018년부터 거래된 주택 가운데 순수하게 본인 돈으로 집을 산 경우는 100채 중 15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상속·증여·대출·전세금 승계 금액이 포함됐다.
9월 22일 뉴시스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개인 주택 자금조달 계획서 상 자금 마련 경로 분포' 자료에 이 같이 나타났다.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토부에 제출된 169만7721건의 자금조달계획서 가운데 자금 마련 경로에 상속·증여·대출·전세금 승계가 포함된 건수는 143만6218건으로, 그 비율이 84.6%에 달했다.
143만6218건의 거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10세 미만 98.3%, 10대 96.8%, 20대 96.4%, 30대 95.2%, 40대 87.6%, 50대 78.0%, 60대 68.4%, 70대 52.7%, 80대 45.5%, 90대 52.2%, 100세 이상 57.1%로 8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비율이 50%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 기간 경제활동을 통해 자산을 축적했을 40~50대 중년층 사이에서도 다른 곳에서 돈을 끌어오지 않고 집을 구매하는 비율은 10명 중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민 의원은 "정부는 모든 국민이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주택 가격 안정화, 주택 공급 활성화, 불법 거래 차단 등 분야에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