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백두산
산행일 : 2013.07월.11(목)~14(일) 3박4일
누구랑 : 만보 지인 18명
하늘과 맞닿은 백두산 천지의 벅찬 감동!!!
우리나라 사람들은 백두산을 막연히 동경하며 특히 천지를 보고 싶어 한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이 강렬하여 '백두산'을 점찍어 두고 한번 쯤 오르고 싶어한다.
백두산을 다녀온 사람들...
백두산의 아름다움과 천지의 신비한 모습에 그 감격이 어찌나 컸던지 다시 찾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흐린 날씨 탓에 백두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해 다시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천지를 볼 수 있는 확률은 20~ 30%에 불과한 하늘의 뜻이기에 대자연 앞에 아주 나약한 존재인 사람일 뿐이다.
나 역시 십여 년 전 백두산 <서파 ▶ 북파> 종주를 다녀와 몸살이 아닌 심한 마음살이를 앓았다. 하늘과 맞닿은 그 장엄한 천지의 감동이 생생하게 남아 있어 또 그리워지는 백두산의 매력이었다.
그래서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백두산으로 벅찬 감동을 또다시 갖고자 떠나는 만보의 발길이다.
▼ 2001년 아내와 함께한 외륜봉 종주
백두산은 약 200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이어져 지금의 산세를 형성한 산으로서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애국가 첫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한민족의 발상지이자 민족의 영산으로 단군신화에도 기록되어있다.
백두산은
해발고도 2744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백두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백두(白豆), 즉 '머리가 희다'는 뜻으로 백두산 정상은 1년 중에서 8개월 정도가 흰 눈으로 덮여 있다. 6월말에서 9월초까지 트레킹하기 좋다.
백두산은 하루에도 수십번 변화무쌍하게 날씨가 바뀌는 바람에 백두산 천지까지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많다.
지인 한사람은 다섯 번 오른 끝에 비로소 천지를 감상했다며 십 년이 지난 그때의 감동이 지금도 벅차다고 한다.
정상에 위치한 화산 분화구 천지(天池)는 둘레만 약 13Km, 면적 9.165㎢에 이른다. 가장 깊은 곳이 373m나 되는 거대한 호수로서 장군봉 근처에서 발원한 압록강과 원지에서 발원한 두만강 등 한중 국경을 이루는 두 강이 이곳에서 발원하고 있다.
천지 물가에 내려간 만보
첫 번째
얼떨결에 감행한 짜릿한 전율~
천지 물 밖으로 나왔지만
실감이 나지 않아
두 번째 풍덩~
얼마나 물이 차갑던지...
오돌오돌~ 바들바들~
떠는 ▼ 모습
백두산
단순한 관광이라면 천지에 곧바로 올라 감상할 수 있지만 장엄미는 능선을 걸을 때 실감하게 된다. "하늘 공원을 걷는 천상의 화원~ 이런 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함께한 여성 한분의 느낌이었다.
일생에 꼭 걷고 싶은
화려한 꽃길인 백두산의 아름다운 야생화
모습은 7월 중순 전후가 가장 좋다.
백두산 메모
백두산 트레킹은 서파와 북파코스가 있다.
'파'는 중국말로 언덕을 뜻한다.
▼ 관광 하나, 북파 코스
셔틀버스와 지프차를 이용해
천문봉 정상 천지까지 가게 된다. 지프차에서 내려 약 300m 걸어 올라가면 꿈에 그리던 백두산 천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 관광 둘, 서파 코스
셔틀버스를 이용해 5호경계비 정상 천지까지 가게 된다. 버스에서 내려 약 30분 소요되는 1441개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백두산 천지다. 막연히 그리던 천지의 모습이 선명해지는 순간이다.
일요일이라
그야말로 북새통인 서파 5호경계비 천지
일반복장 : 중국인
등산복장 : 한국인
▲ 가마를 이용하는 노약자
▼ 트레킹
백두산 트레킹은 ▲ 파란 실선
보통 서파 5호경계비에서 시작 북파 소천지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입산금지 구역으로 묶여 비공식 등반을 해야 한다. 단 현지 사정에 따라 등반을 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 일행은 서파 ~ 북파 외륜봉 종주를 택했지만 장맛비 영향인지 통제를 당해 @@@ 북파코스로 올라 백운봉에서 원점회기해야만 했다. 종주에 의미를 둔 등반이라면 물론 서파에서 시작이지만 종주에 상관없이 백두산 자체가 지닌 의미는 특별하다.
백두산 트레킹 시간이 8시간에서 10시간 소요 되지만 한라산을 오를 수 있는 등산 실력이면 쉬엄~ 쉬엄 가능한 백두산 트레킹~ 다녀오면 분명 환희와 큰 감동을 느낄 것이다.
"여기 있다. 봐라."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으냐?
내 삶의 기쁨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내 모든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으냐?
여기 있다. 봐라."
- 켄 가이어의《영혼의 창》중에서 -
카페 게시글
◈ ━━산행후기사진
하늘과 맞닿은 백두산 천지의 벅찬 감동!!!
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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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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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리딩 하시느랴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