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여는 자 되신 그리스도
미가서 2:12,13, 야곱아 내가 반드시 너희 무리를 다 모으며 내가 반드시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모으고 그들을 한 처소에 두기를 보스라의 양떼같이 하며 초장의 양떼같이 하리니 사람들이 크게 떠들 것이며 길을 여는 자가 그들 앞에 올라가고 그들은 길을 열어 성문에 이르러서는 그리로 나갈 것이며 그들의 왕이 앞서 가며 여호와께서는 선두에 서리라
찬송가 390장(예수가 거느리시니)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을 책망하시며 그들을 징책하여 심판하는 예언을 하시면서 또 그 말미에 이렇게 장래에 다시금 흩어진 그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라는 회복의 약속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은 그 징계의 고난 끝에 남은 자들 곧 참된 신앙의 사람들을 다시 이끌어서 흩어진 곳에서 모아서 새롭게 된 예루살렘의 성에 모으실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앞에 서서 길을 열며 그들의 선두에서 앞서 갈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 말씀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실 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선두에 서서 애굽의 바로 왕과 그 군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광야 40년 기간 동안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앞서 행하시며 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들이신 일을 상기시킵니다. 출애굽기 13:21,22 말씀에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고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민수기 10:33,3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그들이 여호와의 산에서 떠나 삼일 길을 갈 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그 삼일 길에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고 그들이 진영을 떠날 때에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 위에 덮었더라”
고 말씀하심과 같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나올 때에나 광야에서 40년 동안 행진할 때에 항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앞장서서 길을 여셨고 그들의 장막 칠 곳을 미리 정하시고 그들을 인도하시고 그들이 머물 때에 떠날 때에 미리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항상 자기 백성의 앞 길을 여시는 자요 그들의 앞 길에 항상 앞장서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도 항상 자기 백성의 구원의 길을 항상 돌파하여 길을 여시는 분이시며 우리 삶의 모든 여정에서 항상 앞장서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영광의 하늘 보좌에서 내려와 이 험하고 어두운 세상에 찾아오셨으니,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돌파하여 여신 자입니다. 그렇게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세례 받으신 직후에 모든 인간의 원수인 마귀와 맞서 시험을 홀로 당하시고자 광야에서 40일 동안 홀로 금식하시면서 준비하셔서 마침내 시험하는 자 마귀와 홀로 싸워 마귀를 꺾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첫 사람 아담과 하와의 실패한 그 지점에서 전세를 바꾸기 위하여 이처럼 홀로 그 마귀의 시험을 돌파하시어 구원의 길을 열어가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마침내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려고 예루살렘에 올라오셔서 그 잡히시는 날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셨으니, 제자들은 졸고 자는 와중에 홀로 하나님 앞에서 피 땀 흘린 기도의 씨름을 통하여 영적 씨름을 싸워 승리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룟 유다가 데리고 온 대제사장의 무리들 앞에 홀로 나서시면서, 그의 여러 제자들을 가로막으시고 너희가 찾는 자는 나니 이들은 가게 하라고 막아서셨습니다. 이로써 예수님은 우리 죄인의 구원을 위한 대속의 길을 홀로 앞장서서 돌파해 가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첫 번째로 죽은 자의 부활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으며, 사십 일 후에 모든 제자들이 보는 앞으로 하늘로 승천하셨으니, 이는 모든 구원받은 자들 앞서서 하늘 아버지께 가는 길을 열고 구원받은 모든 백성들의 선두에 서서 하늘의 성으로 먼저 들어가시기 위함입니다. 이에 대하여 히브리서 6:19, 20 말씀에 이르기를
“우리가 이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영혼의 닻 같아서 튼튼하고 견고하여 휘장 안에 들어가나니 그리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셨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성전 안의 참 지성소가 되는 하늘 성소의 하나님 존전에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 완전한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시고 하나님께서 받으신 십자가 제사를 완성하시고 천국의 지성소 안으로 앞서 들어가셨으므로 이제 그를 믿는 자들도 그를 힘입어 하늘 성소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복을 받았다는 말씀입니다. 이에 대하여 히브리서 9:24 말씀에서도 이르기를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라고 말씀하신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성소 천국 집에 우리 구원받는 자들의 선두에 서시어 그리로 먼저 들어가심으로써 길을 여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구주 예수님은 훗날 마지막 영적 전쟁 곧 하늘의 천사들을 이끌고 마귀의 군대와 하늘에서 싸우며 또 동시에 지상에서 적 그리스도의 군대가 지상의 남은 자들인 교회를 박멸하려는 대 핍박의 마지막 전쟁을 벌일 때에 친히 백마를 타고 모든 천사들 앞에서 진두 지휘를 하며 앞장 서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9:11 이하에 이에 대하여 예고하고 있으니 그 일부를 읽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그것을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그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니 그것으로 만국을 치겠고 친히 그들을 철장으로 다스리며 또 친히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겠고 그 옷과 그 다리에 이름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요한계시록 19:11~16)
이 말씀과 같이 인류의 마지막 종말 전쟁 때에도 그 전쟁에 선두에 선 왕은 바로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가 되신 피 뿌린 옷을 입은 우리 구주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양 무리의 길을 여는 자요 왕으로 양들의 선두에 서서 나아가는 자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시니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두려워하지 말고 염려하지 맙시다. 어떤 답답한 장애물을 만나고 사방으로 길이 막힌 상황을 만날지라도 우리에게는 길을 여시는 자가 계시고 앞장 서서 꽉 닫힌 성문을 열어 우리 앞서 그 문을 열고 돌파해가시는 우리 주님이 계심을 믿고 강하고 담대합시다.
광야는 길이 없는 곳입니다. 우리의 지상의 순례도 길이 없는 광야를 지나는 것과 다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인생의 광야에서 우리 앞서 행하시며 길을 열어가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는 우리의 천성을 향한 구원의 길만 여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의 모든 순례의 길에서도 그는 길을 열어가시며 모든 난관을 친히 돌파해서 가시며 우리의 선두에서 앞서 길을 만들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목자요 왕이시요 길이 되신 주님만 바짝 붙어서 따라가기만 하면 우리는 절대로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우리 앞서 행하시며 우리의 장막 칠 곳을 미리 정하시고 모든 막힌 길을 돌파해서 저 천국 문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인도해들이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기도합시다.
우리의 모든 길을 여시며 두려운 앞 길을 우리 선두에 서서 당당하게 가시는 왕 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며 그의 인도하심에 우리 길을 온전히 맡기며 기도와 찬양과 감사와 순종으로 행하다가 천국에 들어가 그 놀라운 은혜의 비밀을 더 깊이 깨달아 영원히 주님을 더욱 더욱 찬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