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위)가 41연승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했다.
29일(현지시각)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에이스 8개와 90%의 높은 첫 서브 성공율을 보이며 1시간 47분만에 리샤르 가스켓(프랑스, 16위)을 6-4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41연승을 기록한 조코비치는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존 매켄로의 42연승에 1승차로 다가섰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포함한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인 기예르모 발라스(아르헨티나)의 46연승에는 3연승을 남겨두게 되었다.
가스켓은 "조코비치는 상대로 이기려면 실수가 아예 없거나 그를 뛰게 만드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한다. 그의 스트로크는 정말 강하다. 현재 그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몇 안될 것이다. 나달조차도 그를 이기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난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대단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작년보다 한 단계 더 진보했다는 것을 느껴 매우 행복하다"며 "나는 지금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매 경기에 집중을 할 것이다. 내가 어디까지 오르는지 지켜 봐 달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 49위)와 4강을 다투게 된다.
포그니니는 16강에서 앨버트 몬타네스(스페인, 38위)를 4시간 22분간의 혈투 끝에 4-6 6-4 3-6 6-3 11-9로 제압하며 1995년 이후 프랑스오픈 8강에 진출한 이탈리아 선수가 됐다.
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복식 금메달 파트너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 14위)를 6-3 6-2 7-5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1세트와 2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온 페더러는 3세트에서 한때 1-4로 끌려 다녔지만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보이며 5-5 듀스를 만들었고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1시간 4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페더러는 이번 승리로 그랜드슬램 28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1973년부터 1983년에 기록한 지미 코너스(미국)의 27회이다.
페더러는 "28회 연속 8강 진출은 정말 대단하다"며 "오늘 바람이 무척 심해 바브린카를 상대로 한 경기가 아니라 바람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에 집중을 했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다비드 페러(스페인, 7위)와 가엘 몽피스(프랑스, 9위)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페러와 몽피스의 16강 경기는 몽피스가 6-4 2-6 7-5 0-2로 앞선 상황에서 일몰로 인해 다음날로 연기되었다.
또한 페더러가 4강에 진출한다면 조코비치와 만나게 된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4강전이 기대됩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내용이 될것 같네요~
물러 설수 없는 한판이 되겠네요~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