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망국병이다.
이건 리모델링도 아니고 재개발도 아니다.
요즘은 매일 가기는 힘든 형편이지만 그래도 1주일에 보통 5회 이상은 천을산에 간다.
천을산 오르는 길 조금 못 미쳐 고산 중학교가 있는데 그 밑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설 모양이다.
다리 건너 저 밑 외딴주택과 교회, 청곡문화센터, 그리고 빌라 앞쪽의 새 건물이 모두 포함된다.
청곡문화센터는 들어선 지 10년도 안된 건물이다.
큰 길 맞은 편 대구농고 방면으로 아파트 시공업체인 태왕이 새로 지어줬는지
장애아 수용시설까지 몽땅 이전을 했다.
그래도 10년 남짓 된 그정도는 눈 감아 줄 수 있다.
바로 고산중학교 밑의 새 건물 두 동인데, 이 건물은 정말이지 이제 지은 지 1년 쯤 되었나?
그리고 그 건물은 수학 학원이 한 군데 들어선 외에는 입주도 전혀 한 적이 없는 건물이다.
마누라와 함께 산행을 하면서 "이 건물은 태왕 아파트가 들어선 이후를 생각했구나." 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가졌다고 칭찬을 하였는데...
웬 걸 몇 일 전에 산에 가다보니 이 건물마저 철거다.
다시 마누라가 논평을 하기를 "투자를 조금 해서 많은 이윤을 올릴 심산인 모양"이라 한다.
이쯤 되면 과히 망국병이 아니랄 수 없다.
정말이지 국가적인 낭비다.
멀쩡한 새 건물을 아파트가 들어설 것을 알고 보상금을 노려,
아예 입주는 하지도 않을 심산이었다는 말 아닌가?
나라에서 하는 일이 그 모양이니 사회에 그런 병폐가 만연되어 있는 것이나 아닐까?
정말이지 씁쓸한 생각이 든다.
끼니 거를까 급식 끊기는 방학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빈민들이 얼마나 많은데...
오늘 다시 산에 가면서 보니 그 청곡문화회관 및 장애인 수용시설 주춧돌[定礎]을 보니 1999년 5월 24일인가 그렇더라고... 이제 겨우 6년된 신축건물을 부수다니... 그리고 그 태왕이란 업체도 초등학교 분담금 안 물 범위 내에서만 정확히 시공을 한다는 아주 악질 회사지... 우방, 청구, 보성 빅3 쓰러지고 문희갑 업고.
그 건물 지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팔았는데, 팔자마자 재개발이 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고, 매매된 이후엔 세를 놓을 수가 없어서 그런 것임, 어쩌면 현재 입주해 있는 수학 학원이 오히려 거액의 이주비를 요구하며 집을 비워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 그 이전에 입주해 있던 사람은 다 나갔는데...
그 건물은 나도 잘 알고 있지...아가다 동생이 그 건물 지어서 세 놓아달라고 온적도 있었고, 매매를 얘기한 적도 있었는데 아다시피 거긴 몫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니라 손도 못 댔지...그러다 팔린 것 같고 위치는 별론데다 새 건물이라고 세는 비싸게 받으려 하니 안 나간게지...재개발은 최근에 급속도로 진행됐을 걸?
첫댓글 얼마 전에도 텔레비전에서 신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에 사람도 살지 않는 도깨비집들이 번듯하게 현대식으로 들어섰던 걸 방영한 적이 있었지.그 역시 신행정수도가 들어서면 보상을 노린 행위였는데 참으로 씁쓸하던 기억이 선명하네..
오늘 다시 산에 가면서 보니 그 청곡문화회관 및 장애인 수용시설 주춧돌[定礎]을 보니 1999년 5월 24일인가 그렇더라고... 이제 겨우 6년된 신축건물을 부수다니... 그리고 그 태왕이란 업체도 초등학교 분담금 안 물 범위 내에서만 정확히 시공을 한다는 아주 악질 회사지... 우방, 청구, 보성 빅3 쓰러지고 문희갑 업고.
비난을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비난을 해야지, 쯧쯧쯧, 새로 지은 그 건물은 3년 쯤 되었고, 그 당시만 해도 그 지역이 아파트가 들어서리라 전혀 예상도 못했을 때였음,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청곡문화회관 건물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꽤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런데 왠 저녁시평이여! 시평(時評)인가!!!
그런데 그 3년 동안 어째 겨우 수학학원 하나만 입주했을까?
맞아,교묘하게 피해 나갔지만 보상을 노린 게 틀림 없어...
그 건물 지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팔았는데, 팔자마자 재개발이 되는 바람에 그렇게 된 거고, 매매된 이후엔 세를 놓을 수가 없어서 그런 것임, 어쩌면 현재 입주해 있는 수학 학원이 오히려 거액의 이주비를 요구하며 집을 비워주지 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 그 이전에 입주해 있던 사람은 다 나갔는데...
참고로 그 건물은 아가다(매호성당 다님)씨라는 분의 동생이 지은 집이고(아가다씨는 매호초등학교 입구의 문방구집 주인임), 짓자마자 매매했음. 내 참, 서울 안가본 사람이 이긴다더니, 현재 돌아가는 형국이 그렇게 되어가고 있네.
그 건물은 나도 잘 알고 있지...아가다 동생이 그 건물 지어서 세 놓아달라고 온적도 있었고, 매매를 얘기한 적도 있었는데 아다시피 거긴 몫이 별로 좋은 곳이 아니라 손도 못 댔지...그러다 팔린 것 같고 위치는 별론데다 새 건물이라고 세는 비싸게 받으려 하니 안 나간게지...재개발은 최근에 급속도로 진행됐을 걸?
부동산 하는 두 사람이 쌍수를 들고 이야기하니 재간없네. 그렇긴 해도 내가보기에는 그건 재천축도, 재개발도 아닌 국가적 낭비로밖에 안 보임.
발형하고 나하고 한 얘기의 요지는 일단 그 새 건물은 재개발을 노리고 지은 건 아니라는 거지...요즘의 재개발이라는 명분 아래 부숴지는 건물의 낭비에 관한 건 정확하게 득실을 따질 수 없어 생각을 일단 보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