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너무 맛 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던 토란국
요번 추석에 엄마가 끓이셨드라구요
진짜 한 20여년만에 첨 먹어봤어요~ ㅋㅋ
어릴 땐 요런게 왜케 싫었는지..
하기사 편식도 엄청 심했다고...
먹는 게 몇 가지 없었다네요~ㅎ
지금은 못 먹는게 몇 가지 없다는 거~
아시는 분이 마침 토란 먹을 줄 아냐고 하시길래
추석에 엄마집에서 첨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 했드니
친한 분이 직접 재배하셔서 나눠주셨다면서
요렇게 한 바가지 주셨어요
칼로 살살 긁으니 껍질이 아주 잘 벗겨지네요
싱싱하기도 하지~
쌀뜨물에 한 번 끓여서
채반에 받쳐서 찬물 한 번 끼얹었어요~
난생첨 끓여보지만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구..ㅋㅋ
요건 저녁에 장조림고기 사온거요
조금 국거리 용으로 빼 찬물에 담궜어요
양지는 기름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잘 안 먹거든요
다시마만 넣고 끓여줘요
팔팔 끓여서 고기 익으면 건져요
다시마는 그대로 두고 먹었어요
어차피 토란도 미끈거리는 거라 상관없죠~?아닌가... ^^
쪽쪽~ 찢어서 다시 넣고
토란도 넣어요
파 좀 썰어 넣고 소금,후추,국간장 조금 넣어 간 했어요
어차피 소고기 무국이나 같은 종류라서 비슷하게 끓이면 될 듯~
따끈따뜬 야들야들,
토란도 부드럽고 고소한게 참,, 왜 요맛을 몰랐을까~
메추리알 같다....
혹시 추석에 못 드셨으면 한 번 끓여보세요
날씨도 쌀쌀하니 뜨끈한 토란국, 제법 괜찮은데요~ ^^*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c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