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치류의 "안철수, 혁신안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에 대한
약수거사의 답글 "안철수의 혁신안에 대한 발언이 두려운 마루치류같은 문지지자들"
2015. 9. 21
약수거사 답글은 아래 파란색입니다.
안철수는 어제 기자회견을 하기 전날에 기자들을 만나 "당연히 나오는 반대를 역동적으로 포용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혁신이다, 내가 혁신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다면 당 지도부가 '우리도 그 점이 고민이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디어가 있느냐. 우리는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동의하느냐' 이런 식으로 가야 혁신이 제대로 되는 과정"이라고 문재인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막상 어제 기자회견에서는 이런 말이 빠져버렸다.
안철수가 어제 (9/20)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과 대립각을 세우던 말던, 그것이 중요한 것인가?
그리고 안철수의 발언에 뭐 잘 못된 것이 있는가?
혁신안에 대해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철수는 비판해서는 안 된다. 그가 새정치 혁신에 대한 열망이 털끝만큼이라도 있었다면 지금처럼 뒷방 영감님처럼 일을 해 놓으면 딴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문재인이 제의 했던 혁신위원장을 맡아서야 한다.
지금의 안철수의 행보는 혁신이라는 수술대에 오른 환자를 피가 무섭다고 내손에 피를 묻히는 것이 더럽다고 나 몰라라 하더니 다른 의사가 수술을 마쳐 놓으니 수술이 아니라 봉합한 실밥이 서툴다고 잘못 된 수술이다라고 딴죽 거는 형국이다. 수술이 무서운 의사는 의사를 관두어야지 입 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입 의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수술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안철수가 문재인의 혁신위원장 제의를 거부했던 이유는 안철수가 밝힌 것처럼, 혁신은 당대표가 비노친노 모두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직접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당내 의견을 모두 받아들여 제대로된 혁신안이 나올 수 있었다.
결국 편향적인 인사로 채워진 혁신이 아닌 혁신안이 당내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았는가?
마루치류는 이따위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기 이전에 혁신의 목적에 대하여 생각이나 해본 적이 있는가? 혁신의 최종 목적은 정당을 개혁하여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여 내년 총선에서 승기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 김상곤과 조국이 만든 혁신안으로 당내 계파 갈등을 없애고, 정당이 개혁되었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주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
만약 안철수가 혁신위원장을 맡았었다고 가정을 하자, 문재인이 조국과 같은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사들로 혁신위원을 추천했을텐데, 안철수의 혁신위가 제대로 굴러가기나 했겠는가?
한명숙에게 대한통운 건 무죄선고한 대법원과 한만호건 유죄선고한 대법원은 다른 곳인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정당개혁을 위하여 지금이라도 나서는 안철수에게 큰 절이라도 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지금 사람들이 안철수에게 실망하는 것은 그가 정치가(家)가 아닌 정치꾼이 되어 가는 것 같아서이다. 정치가는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무서워한다. 하지만 정치꾼은 국민의 눈과 입과 귀보다는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을 무서워한다. 정치가는 자기가 한말은 지키려 하지만 정치꾼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꾼다.
맞는 말이다.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자신이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추진했던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를 종북을 의심받는 통진당과 연대를 위하여 반대한 것이 바로 정치꾼의 행보인 것이다.
이명박 실정으로 한나라당 스스로 국회선진화법을 만들 정도로 다 이긴 선거였던 2012년 총선과 대선, 그리고 충분히 이길 수 있던 4.29 재보선 참패하고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것이 바로 정치꾼의 행보인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 상대후보를 친일파 유신독재의 딸이라고 비난을 하고, 자신은 정작 표를 얻기 위하여 박정희 묘소에 참배하면서 한편으로 대통령을 향하여 전면전 말하는 것이 바로 정치꾼의 행보인 것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공약하고도, 혁신안이라는 당대표의 20% 전략공천 고집과 국민공천단제도가 마치 정의인양 떠들다가 중앙위 직전 다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가능성을 말하는 것 자체가 바로 정치꾼의 행보인 것이다.
재신임을 반대세력을 포함한 당원과 국민 전체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에게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꾼의 행보인 것이다.
새정치당의 혁신에 대해서 그토록 애정을 갔고 있었다면 왜 혁신위원장을 거절 했는가? 책임을 지는 위원장이 부담스러웠다면 혁신위원회에 참여라도 했어 자신의 혁신에 대한 생각을 피력하고 관철 시켜야 했다. 지금처럼 침묵하고 있다가 뒤통수치듯이 툭툭 내뱉는 말들은 당의 내홍을 더 증폭시키는 일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을 터.
안철수의 혁신위원장 거부 이유는 이미 위에서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안철수는 분명히 혁신위 활동 중, 공천에만 집중하면 혁신의 본질이 아니며 실패할 것이라는 경고와 조언을 보냈었다.
안철수의 발언이 문제라면, 비노 당대표 시절 친노와 강경파의 발언은 무엇일까?
100% 국민공천과 대표 재신임..모든 것을 내놓겠다는데 무얼 더 혁신해야 한다는 것인가? 당대표보고 혁신안보고 유신이라고 하는 것이 반대의견이라고 보는가? 이것은 반대가 아니고 몽니다. 그냥 싫다는 것이다. 반대는 포용할 수 있지만 몽니는 척결해야 할 대상이다. 그것도 사사건건 몽니를 부리니.
100% 국민공천이라고 사기치지 말기 바란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와 달리 야당 지지자만을 상대로 하는 이것은 '100% 야권공천'이며, 오픈프라이머리에 비하여 홍보성, 흥행성, 확장성 모두 열세로 내년 총선 패배를 부를 수 있다.
마루치류가 자신이 있다면 이 약수거사의 국민공천단제도와 혁신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에 대하여 당당히 반론을 하기 바란다.
혁신이 아닌 안을 혁신안이라고 우기면서 패배의 길로 가는 것이 마치 정의인양 호도하는 것이 바로, 혁신의 대상인 것이다.
혁신은 어느 한쪽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당대표 보고 사퇴하라고 하고 혁신에 대해서 자기들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하다 싶으면 사사건건 몽니를 부리는 것도 혁신의 대상이다. 안철수의 눈에는 몽니파들의 몽니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인가?
안철수에게 비노 친노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안철수는 비노친노 구분이 없이 진영논리에 빠지지 않고 당내 부정부패와 온정주의를 청산하여 새누리당보다 도적적 우위를 점하여 내년 총선 승리의 기본을 만들자는 것이다.
안철수가 당대표에 대하여 사퇴하라는 소리를 단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 안철수에게 중요한 것은 문재인의 사퇴여부가 아니라. 정당개혁을 통한 내년 총선 승리가 중요한 것이다.
대한통운 건에 대하여 한명숙에게 무죄판단을 한 대법원과 한만호건에 대하여 한명숙에게 유죄판단을 한 대법원은 다른 곳인가?
안철수, 그의 신선한 생각과 그의 계산적이지 않던 정치적 행보가 가장 큰 그의 지지율의 대들보였는데 이제 그 두 대들보를 빼고 나면 그는 무엇으로 정치를 할 것인가? 정치가가 아닌 정치꾼으로서의 정치생명을 이어 갈 것인가?
안철수를 아직도 모른 채, 문재인에 대한 비판은 무조건 진영논리에 입각한 판단으로 계파투쟁으로 밖에 이해할 줄 모르는 마루치류...........
안철수에게 친노비노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안철수가 문재인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거나 공천권을 요구한 적이 있는가?
안철수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정당개혁을 통해 내년 승리를 말할 뿐이다. 그리고 그 시작이 바로 부정부패 청산과 당내 온정주의의 청산인 것이다.
왜 마루치루는 점점 진영논리에 빠질까? 왜 핵심을 모를까? 공부하고 글써라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