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가 된 어머니날이 돌아왔다며 초대장을 보내주어 엊저녁에 와 잔
네녀석들을 한글학교에 보내고 수정이도 데려가고 나서야 머리염색을 하고 부랴부랴
달려가니 이미 이리 상도 차려지고 먼저온 엄마들은 회포를 풀고 있었답니다.
올해는 날이 유별나 딸아이의 정원의 꽃이 안 좋았는지 아니면 분위기를 다르게 하려
했는지 이렇게 꽃도 달라지고 어때요? 멋있지요?
엄마와 딸만의 날이라서 남자금지구역에 나타난 이녀석.
외할머니를 좀 닮았나요?할머니를 알아보는듯 늘 반갑게 싱글거리며 맞아주는 녀석입니다.아랫층에서 수정이가 낮잠을 자 나가지 못하는 아빠덕분에 이렇게 할머니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태진이.
식사가 시작되기전 여기기서 담소를 즐기고.
이모녀 닮았지요?
이제 사진을 찍는 시간입니다.이번엔 며늘아이도 함께 하기로 했지요.
시어머니도 함께 해주는 딸아이입니다.
자자 태진이가 어느쪽을 많이 닮았나요? ㅋㅋㅋ
두모녀들의 모습. 이렇게 모여보니 엄마와 딸들은 거의가 닮아있어 유전자를 신기하게 생각하게 됬답니다.
닯지 않았나요?
권색원피스를 입은 크리스티나. 이제야 결혼을 할 상대를 만났다네요. 제일 늦게하는 아이이지요.
딸아이와는 오랜 친구입니다. 마음것 축하 해 주었지요. 엄마도 아주 기뻐하더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식의 결혼은 걱정이 되는 부분인듯 합니다.
울사위 오늘 특별한 존재이지요.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모녀들의 합동사진사로 발탁이 되여 덕분에 엄마와 사진도 찍고.
메뉴도 이리 있고.
이제 앉아주기를 기다리는 테이블.
요즘은 티도 예쁘게 포장을 하는군요.
저아이들이 모여 손수 만들어내는 어머니날의 특별한 솜씨들입니다.
여느 레스토랑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하지요.
넵프킨도 손수 무릅에 펴 놓아주고.
그릇들도 벼룩시장에서 옛것들로 준비하여 고전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담당이 각자 있어요.마실것도 와인으로부터 샴페인 ,커피,티등 다양하지요.
티백이 너무 귀여워서리.
이제 음식 서비스가 시작이 되네요.
아이들이 처음 이 엄마들을 만났을때는 젊었을텐데 이제는 나이든 티가 나네요.
아이들은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 엄마들은 일년동안의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고. 그런 짬짬히 나와 사진도 찍는 배려도 해가면서.
에피타이져로 손수 만들어 두군데로 나누어 놓아 주고.
요롷게 멋을 낼줄도 아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고.
작년에는 메뉴를 두가지로 했는데 엄마들이 이 크랩케익을 거의 다 주문하는 바람에 모자랐다며 올해는
이메뉴로 통일을 했다네요. 한아이가 게살만 사 손수 만들었다네요. 맛이 끝내 주었지요.
작년에는 친정엄마와 함께 왔었기에 왜 안 모시고 왔느냐니 2월에 돌아가셨다네요.
그래도 작년에 오셔서 즐기고 가셨었으니 다행이다 했네요.
태미의 시어머니.중국인이며 홍콩에서 60년대에 이민을 와 중국의 실태가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와 동갑이라는데 아주 젊지요? 이렇게 시어머니까지 모시니 참 보기 좋았어요.
다시 등장한 청일점 태진이. 이제 누나가 깨 아빠와 나들이 준비하고 나왔네요.
그렇게 즐기고 다음 스케쥴을 가려고 나선 길.하늘이 아주 파랗고 흰구름에 덮인
눈덮힌 산들이 너무 예뻐 운전을 하며 찍었어요.
어머니날은 내일인데 토요일에 미리 하느라 회사에서 20년이상 근속자들의 위한 파티가 늘겹치게 되네요.
올해에도 한분을 모시고 갔어요. 별 특별한 파티는 아니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이번엔 하와이완 스타일로 한다더니 피인애플이 떡 앉았는데 나중에 근속자들의 명단이 있는 팜플렛에
파인애플이라 쓰인 것을 가진 사람이 가져 간다는데 이번엔 아무 경품에도 당첨이 안 됐네요.
아주 짧게 회사 근황과 신제품등을 이야기 하고는 곧장 여흥으로 들어갔지요.
이들의 파티는 이런면이 아주 좋아요.한국사회에는 왠 인사들 소개가 많은지.....
회사직원들이 일년에 걸쳐 연습을 했다네요.7명의 인원이 여러의상을 갈아 입어가며 춤을 추었지요.
옆에 앉았던 은퇴한 메이가 저건 제이제이가 하면 잘 할것이라고 해서 폭소를 터트렸지요.
알만 하시지요? 소리가 나는 다듬이 방망이 같은것을 들고 춤이거든요. ㅋㅋㅋ
의상을 바꾸어 입을때마다 경품을 뽑기도 하고.
우리는 저 의상들은 누가 돈을 내는걸까로 궁금해 하기도 하고. ㅎㅎㅎ
초보들의 공연으로는 열심히 노력을 했다는 평가를 주면서 많은 박수로 보답을 하고 아쉬운 이별을 하고.
음식이나 여흥보다 헤어졌던 동료들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저는 참석을 합니다.
멀리 오레곤으로 이사한 친구는 금요일에 올라와 호텔에서 자고 저 자리에
참석을 하는 열성에 내년엔 나에게 전화를 하면 우리 옛동료들과 만나
회포를 풀자며 약속을 했지요.
어머니날인 일요일.아들네가 성당에 오지를 않았는데 며느리 친구가 꽃을 사 꽂아 주어 행복했지요.
하하하 영감 좀 보세요. 히죽이 웃는 모습을.
시누님이 성당에서 버스에 앉아계시기에 내리시라고 하고 모시고 나가 순대국을 사 드리고 맛있다 하시여
순대 한접시 싸 드려 모셔다 드리고 돌아오니 영감이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딸아이가 저녁을 해 준다며 오라하여 또 달려 갔더니 태환이가 신이 났어요.
이제는 할미 할아비를 아나 봅니다 아주 반가워 하며 웃어준답니다.
스테이크와 연어구이를 푸짐하게 만들어놓았네요.
하하하! 요즘 체중이 다시 늘었어요. 이렇게 먹어대니 안 늘어날수 없겠지요?
고맙다 아이들아.
둘이도 함께 웃어봅니다.
수정이가 제법 소녀티가 나지요? 먹기도 아주 잘 먹는답니다.
선물은 이렇게 두아이의 사진을 넣은 액자입니다.그 어떤것보다 기뻤지요.
엄마가 후리지아를 좋아한다며 한아름을 안깁니다.
귀여운 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웃음이 지어지며 행복 하답니다.
아직도 문을 열면 집안 가득이 향기를 풍기는 이꽃을 매일 물을 갈아주고
얼음을 넣어주어 오랜동안 행복을 맛보려 하지요.
잔치를 하고 남은 안개꽃도 있기에 가지고 와 뒷뜰에서 아직 남은 동백꽃등을 꺽어와
어제 며느리에게 선물을 했답니다.예쁘지요?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지만 또 한번의 어머니날을 잘 보냈답니다.
어떻게들 보내셨는지요?
행복이 별것인가요? 주면 받아 잘 즐겨주는것이지요.
저는 주는것도 잘 하지만 받는것도 아주 기쁘게 받고 행복해 하며 즐기며 보답을 한답니다.
첫댓글 손주가 태환이 고 수정이란걸 알았습니다..이국에서의 정겨운 어버이날 행사 잘 보았습니다. 정많은 할머니를 둔 두 손녀가 무럭무럭 자라서 큰 사람 되었으면 합니다..
어무니 계실 직애도 제대로 못 했제마는 안 계싱깨 기냥 가차이 있는 형제들이 못치서 조용허니 밥이나 묵고 마는디...
누님은 참말로 사는 거 겉치 사는그만요.
개인주의나라라는 디서는 맨날 이리 잘 못치서 사는디, 잘 못치 살던 우리나라는 명절에라도 챙기 주먼 다행이랑깨요.. ^^
웃고계시는 모습에서 행복이 흘러넘치시는군요..주님의 평화가 항상 님의 가정에 머무시길 빕니다.
아~따! 딸래미가 이렇게 파티해주는 재주가 있는줄 몰랐네요. 케이터링 사업 시작해도 되겠어요. 누구보다도 더 좋은 어머니날 보냈네요. 딸래미에게 내가 "기특하다" 라고 칭찬한다고 전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