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정소라고 알고 있는 곤이 라는 부위에 대한 진위)
-- http://cafe.daum.net/sansam9/에 공개한 글을 옮겨 왔습니다. --
곤이와 이리와 애
식당에서 주로 해물을 넣고 만든 탕을 주문하면 여기에는 반드시 '이리'와 '애'가 들어가는데 그것이 얼마나 신선한 재료인가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리'와 '애'를 '곤이'로 잘못 알고 있으며,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파는 상인들도 그렇게 알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만큼 '곤이'와 '이리'와 '애'를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아 이를 정확하게 짚어보겠습니다.
곤이(鯤鮞)의 곤(鯤)은 고기 어(魚)자에 자손이라는 뜻의 곤(昆:맏,형,자손,많다,덩어리)자가 합쳐진 말로, 사전적 의미를 따지면 '물고기 배 속의 있는 알' 또는 '물고기의 새끼'를 가리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고기 수컷의 뱃속에서 나온 흰 정액 덩어리를 '곤이'라고 하지만, 이는 잘못 된 것이죠. 수컷 배 속의 흰 정액 덩어리는 사전적 의미가 '수컷의 생식소인 정소'라고 되어 있는 '이리' 또는 '魚白'으로 쓰고, 불러주는 것이 맞습니다.
암컷 물고기 뱃속에 들어있는 '곤이(알)'는 알탕의 재료로 따로 쓰이지만, 수컷 물고기 배 속에서 나온 '이리'는 '애(창자)'와 더불어 각종 해물탕에 곁들여져 국물의 맛을 진하게 해줍니다.
'이리'와 함께 각종 해물탕에 빠지지 않는 것이 암수 가리지 않고 모두의 배 속에 들 어있는 ‘애’라는 것입니다. '애'는 창자의 옛말로 특히 간장(肝腸)를 이르는 말이지만 창자의 의미가 큰창자와 작은창자를 통틀어 이르므로 음식물이 들어가 소화가 이루어지는 부위 전체를 '애'로 보는 것이 '간장'에 국한시키는 것보다 폭 넓고 좋습니다
곤이 곤
㉠곤이(鯤鮞: 물고기 뱃속의 알)
㉡곤어(鲧魚: 상상 속의 큰 물고기)
총 19획
[등급]상용
[부수]고기어部
[자원]형성문자
예문> 鯤(곤) 鯤鵬(곤붕) 遊鯤獨運(유곤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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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물고기 수컷의 배 속에 있는 흰 정액 덩어리.
- 연관단어 : 어백, 일의
애
[명사][옛말]
‘창자’의 옛말. ‘쓸개’의 옛말.
연관단어 : 창자, 쓸개
첫댓글 ㅎㅎㅎㅎ 어쩐지...... 자꾸 백조만 떠오르더니....,
설명 잘 읽었어요. 그런데 "애"는 위의 설명이 잘못된거 같습니다. 애는 "간"이면 간이지, 간과 창자를 통틀어 말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애라고 부르면서 먹는건 분명 창자가 아닌, 간이니까요.^^
"애간장이 다 녹는다 " 라고 비유들 하지요 .창자를 포함하는것이 말을듯한데요 갸우뚱? 좀더 깊게 알아봐야겠네요 .
표현이 다를 수 있습니다 만, 알은 그냥 '알' 입니다. 물론 한자어로 '곤이는 알을 뜻한다'는 정확한 사전적 표현에 감사합니다. 모르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질문하신 내용은 사전적으로 '이리'를 질문 하신 것 같군요. 현장에서는 '이리'를 '이래'라 부릅니다. 물론 방언일 수도 있겠지만요. 그러나 이 '이래'는 복어나 청어 정액주머니를 현장에서는 일컬으며 대구나 명태의 정액 주머니[하얗고 꼴불꼬불한 모양(저는 들리는데로 '고니' 라 알고 있었군요)]을 곤이라 부릅니다. 앞으로는 모두다 '이리'라해야겠습니다, 잘못 알고있는 상식이였습니다. ㅎㅎ
저두 꼬불꼬불한것을 곤이라고 알고 있었어요..덕분에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게 되었고 곤이가 알을 뜻한다는걸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그렇지 않았으면 저도 꼬불꼬불한것을 계속 곤이라고 칭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