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원 미세플라스틱 5년간 연구 진단
미세플라스틱 R&D 기술연구 정부 투자 연속성 있어야
환경산업기술원 5년간 300억원 투자 연구는 24년 마감
25년부터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수행 예산 부족으로 난항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5년간 300억 원을 투자하여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기초적인 연구를 진행 하였으나 정치적 혼돈과 중장기적 국가적 전략에 밀려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어 후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연간 60억원 상당의 예산으로 수행하던 미새플라스틱연구사업은 기초적인 공공공활용 목적 사업과(3년), 혁신 도약형 사업(2년)으로 마감하고 25년부터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 연구사업이 축소되어 진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예비타당성에서 2회나 탈락하면서 갈길이 먼 미세플라스틱연구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예산은 고작 20억원에 머물고 있다. 연구를 지속성 있게 추진하려면 연간 1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과한 지난 24년 미세플라스틱 연구사업은 ‘미세플라스틱 측정 및 위해성평가 기술개발사업’이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위원은 부의장은 최양희(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한림대총장),,김덕진(서울대지구환경과학부교수), 김지현(연대 시스템생물학교수),김현정(서강대 물리학교수), 류성호(순천향대 의대교수),배경훈(LG AI연구원장), 이은경(전북대 과학과교수),장준연(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정연욱(성균관대 나노공학교수),최석준(CJ미래경영연 부원장)등이다.
지난 3월 열린 국회물포럼에서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 물이용연구과 최인철 연구관은 “먹는물의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수질사고 및 신종 미량오염물질 발생에 따른 선제적 모니터링 및 관리 확대·강화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연구를 위해 중,장기적 예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거듭 중요성을 제기했다.
과거 5년간의 기초적 연구를 통해 분석법 개발, 절차의 표준화, 매체별 실태(먹는물,수돗물,지하수,퇴적물,강물,비점오염원,강우등)연구, 발생원 관리,유해성연구, 소각기술등이 뒤를 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유엔환경총회(UNEA)가 2024년까지 플라스틱 규제 국제협약 체결 결의문을 지난 2022년 채택했으며, EU화학물질청(ECHA)은 화장품, 세제, 의료기기, 농업 및 제품 등에서의 미세플라스틱을 규제했다(21년). 미국은 마이크로비즈 청정 해역 법안을 발의했으며(15년), 캐나다는 미세플라스틱 함유 제품 제조 및 수입 금지(18년)를 했다.
영국은 미세플라스틱 함유 화장품 생산 및 판매금지와 플라스틱 제로 계획을 발표(18년)했으며 대만은 미세플라스틱 용품의 생산, 판매 및 유통을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독일은 세계표준화기구(ISO)를 통해 물 중 미세플라스틱 표준분석 방법 개발을 제안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세정과 각질 제거용 마이크로비즈 화장품, 섬유유연제 등을 판매 금지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경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 이원석 상하수도연구과장(현 영산강물환경센터장)이 선제적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후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미세플라스틱 측정 및 거동평가 기술(공공활용)연구사업을 통해 기초적인 연구조사를 수행하였다.
4개 분야로 추진되었는데 <미세플라스틱 정밀 측정(전처리,분석,표준물질 확립) 기술개발>은 고병래 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위탁 한국분석과학연구소,한양대 산학협력단, KOTITI시험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립대산학협력단(위탁 KOTITI, 미국 Delawre대학),연세대 산학협력단(위탁 고려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위탁 한국세라믹기술원),한양대 산학협력단(위탁 세종대,명지대)이 참여했다.
개별형과제로 <형광 표지 및 복합 광계측 기반 수중 미세플라스틱 신속 자동 정량 기술 개발>은 ㈜ 휴마스(책임 이근헌), <지하수 내 미세 플라스틱 풍화 거동 평가 및 발생량 예측 기술개발>은 강원대 산학협력단(책임 이진용)이 관여했다.
<수계환경 내 오염원별 특성을 고려한 미세플라스틱 거동 및 오염 부하량 예측 기술 개발>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책임 김은주),<담수 수계에서 미세플라스틱의 복합환경 거동 예측 모델 개발>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위탁 단국대), 동국대 산학협력단, KOTITI(책임 서일원, 21년-24년))이 관여하여 연구를 수행했다.
이어서 혁신도약형으로 연계하여 <흡입 경로 및 거동(축적,분포,배출등)에 따른 노출평가 기술 개발>은 화학분석안전성평가연구소,한국원자력의학원, (주)바이탈스(책임 이규홍,20-24년), <미세플라스틱 함유 유해물질의 인체 전이평가 기술개발>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위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대, 대구가톨릭대, 책임 강경구,20-24년), <미세플라스틱 인체노출지표 및 노출예측기술>(중대 산학협력단(위탁 대구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위탁 FITI) 책임 홍성관, 21-24년), <동물대체시험법 활용 미세플라스틱 노출과 건강영향평가 및 위해성평가 기술개발>(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 김진수, 22-24년), <생활환경 활동 전과정 발생 미세플라스틱 특성을 반영한 노출평가 기술 개발>(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 한국환경연구원, 위탁 티오이십일, 세스코, 책임 김현욱, 22-24년)을 끝으로 5년간의 연구는 일단 매듭을 지었다.
미세플라스틱 연구에 참여했던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 연구 분야의 절반은 필요 없는 낭비적 요소가 강하다. 이미 학계 및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수행한 기초적 연구의 반복이다. 기술원의 설립목적에 따라 기술적 연구가 필요했다. 표준물질 개발연구, 분석기법 연구, 측정의 자동화 개발연구, 전처리 자동화, 위해성 연구 등이 필요했다”라는 지적과 “참여 연구기관들이 너무 다양하게 포진되어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고 조율이 이뤄지지 못했으며 지속성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구 특성상 공동연구는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그것은 책임소재가 불명확하고 장인정신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세플라스틱 연구를 5년간 시행하면서 관련 분야별로 전문성에 대한 기관 및 주요 인사들을 간별하는데에는 어느 정도 파악됐다.
25년부터 시행하는 중,장기 연구는 압축하여 가장 선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표준물질 개발과 전문기업과의 미세플라스틱 대체 물질 연구등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5년간 공공활용과 혁신도약형을 목적으로 한 기초적 연구가 진행한 자료를 바탕으로 25년부터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상수도,먹는샘물은 특광역시 수질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거동조사와 전국적으로 1,100만 대가 보급된 정수기에서의 미세플라스틱 검출조사를 병행하여 연구분석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수계내 오염원별 특성은 과학원 4대강 연구센터와 분석기관을 통해 모니터링할 필요도 있다.
아울러 분석전문기관과 분석기기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분석방식과 분석기술의 역량개발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세탁기에서의 미세플라스틱 정화 기술을 위한 필터개발, 정수장에서의 정수처리의 고도화등 돌출된 각 붐야별 기술개발에 국가적 지원을 통해 기업과 학계의 동참이 필요하다.
<미세플라스틱 함유 실태조사분석/FT-IR 법/22~23년 조사>
함유량 | 산술평균 | 중앙값 | 검출 빈도 | 주요 종류 |
수돗물(정수) 492개 | 0.12 | 0.06 | 97.0% | PP, PE, PET, PS |
먹는샘물(페트병) 118개 | 1.32 | 0.75 | 88.1% | PET, PP, PE |
정수 처리공정 분포 거동 (1리터당) | 원수 2.66개 | 침전 수 3.52개 | 여과수 0.18개 | 정수 0.08개 |
유럽집행위원회는 2027년부터는 린스류의 미세플라스틱 규제를 시작으로 28년광택제, 29년 의약품, 2035년에는 화장품 전 제품에 대해 규제를 한다고 발표했다.
뉴멕시코 대학교 매튜 캠펜 제약학 교수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수집한 시신 92구의 부검 샘플로 미세플라스틱을 조사한 결과 뇌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간과 신장 등 다른 장기보다 7배에서 최대 30배 많았다.
국내에서는 한국분석과학연구소가 국내대학병원과 공동으로 연구 진행 중인 인체 시료(혈액·제대혈·태반·양수·모유·지방·안구 등)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100% 모든 혈액과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단순한 거동조사가 아니라 모든 생활계의 가전제품 및 화장품업계등을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등 관련 부처들간의 정보와 조사자료를 공유하는 종합 미세플라스틱 대응팀의 구축과 미세플라스틱 전문 분석기관의 양성도 시급하다.
(환경경영신문 http://ionestop.kr/ 장계순 전문기자, 경영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