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은 유난히 파란만장했던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로 정했다. 아시타비를 선정한 것은 2020년도는 한마디로 말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 극성을 부렸던 한 해라고 단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랬다. 올해는 아시타비 현상이 비일비재 발생했고 민주 건달을 비롯한 등장인물도 셀 수없이 많았다. 압권은 2020년 연말,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나타난 걸출한 두 사람이 단연 화제다. 주인공은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창흠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다. 이 사람들은 인생을 너절하게 살아온 온 대표적인 아시타비의 결정판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장관 지명자 변창흠은 파도 파도 끝이 안 보이는 양파껍질 같은 그의 행적은 너무 놀라운 것이 많아 장관으로 지명한 문재인의 탁월한 발탁에 경이감마저 든다. 만약 장관으로 지명이 되지 않았으면 걸레 같은 그의 위선적 삶의 궤적이 드러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변창흠이 SH공사와 LH공사 사장시절, 보여준 추잡한 행위, 저질 막말, 불공정은 성악설(性惡說)의 근본을 곱씹게 만들고 있다. 2~3만원 짜리 도시락을 형편없다고 짜증 낸 사례, 강남 과자가 아니라고 신경질을 부린 사례, 아파트 내 공동식당 운영에 대해 "못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한 사례는 천민경시 사상과 자신의 선민(選民)의식을 나타낸 사이비 지식인의 대표적인 막말이다.
또 있다. 2016년 5월,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19세의 외주업체 청년이 전동열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도 ’걔만 조금 신경을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해, 책임을 희생자에게 돌려 죽음의 외주화가 빚은 현실을 왜곡한 것은 그의 인간성이 얼마나 천박한 것인지 알게 해주는 단적인 발언이기도 하다. 그가 SH 공사 사장 시절, 고위직 간부를 뽑을 때는 학연과 개인적 인연을 기준으로 정실인사를 했다는 의혹을 불러왔고, 태양광 사업자 선정 때는 자격도 안 갖춘 운동권 출신 친여권 인사에게 사업 자금을 대폭 지원하는 불공정의 극치도 보여주었다.
변창흠은 SH 사장 시절, 억대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전임 사장보다 법인카드를 2배 이상 마구 긁어 연평균 4600여만원 상당이나 썼다. 국민 세금을 호주머니의 삼지 돈으로 여기지 않았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LH 사장 시절에는 자신이 소속한 학회에 상임이사로 있는 학술단체에 79억원 상당의 금액의 연구용역을 몰아주었고, 자신이 재직했던 대학에도 억대의 연구용역을 주어 이해 상충 의혹까지 받고 있다. 주정차 과태료, 자동차세, 환경개선부담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아 9차례나 압류를 당했던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으니 끝을 알 수 없는 미로가 따로 없다.
이런 자가 국토부 장관이 되면 이 사람의 평소 행실과 막말을 볼 때, 임대 주택에 사는 주민과 지하철 위탁업체 직원은 못난 놈 잡아들이라는데, 없는 놈 잡혀가는 꼴이 안 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제는 자신의 딸이 미국 예일대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가짜 인턴 경력서 의혹에다 논문 중복까지 나온 걸 보면 앞으로 무엇이, 언제, 어떻게 터져 나올지도 알 수 없다. 변창흠은 24번이나 주택정책을 발표하고도 실패한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을 전임 정부보다 가장 잘한 정책이라고 공개적으로 아부하듯 극찬했다. 너절한 인간의 출세 사다리가 된 그의 극아부성 발언은 태생적 본능인지도 모를 일이다.
법무부 차관 이용구는 윤석열 징계에 반발하며 사임한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의 후임으로 하루 만에 벼락치기로 임명되어 윤석열 찍어내기 저격수로 투입된 별동대원이었다. 이 자는 지난달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가다 자기 아파트 앞에 도착하여 운전사가 내리라고 하자 곤히 잠든 자기를 깨웠다고 운전자 목덜미를 짓누르며 폭행을 행사한 당사자였다. 이런 자가 검찰총장 징계위원이었으니 윤석열 징계는 그야말로 허무개그가 아닐 수 없다. 황당한 것은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하자 출동한 경찰이 이용구의 신분에 놀랐는지 다음에 조사하겠다며 돌려보낸 사실과 경찰의 출석요구에도 똥배짱을 부리며 불응했다는 사실이다.
경찰은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혀와 이용구를 형사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로 처리했다지만, 민변 출신에다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낸 권세 앞에 경찰이 주눅이 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비슷한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바뀐 특가법을 적용하면서 왜 하필 이용구에 대해서만은 내사종결이라는 특혜가 적용된 것인지 납득할 만한 설명도 못하고 급기야 새롭게 사건이 검찰에 배당되어 수사하는 상황까지 되고 말았다. 이용구는 법무실장 퇴임 환송연에서는 만취 상태에서 윤석열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강남에서는 가짜 인턴 확인서와 사모펀드는 다 그렇게 한다면서 정치하려고 조국을 수사했느냐’며 엉겨 붙으며 깡패짓까지 행사하는 추태도 부렸다.
하지만 이용구의 이 발언은 자신도 다른 강남좌파처럼 반칙, 거짓, 위선적으로 살아온 것을 실토하는 고백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묻는다. 변창흠과 이용구,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유형의 인간들이기에 인생이 왜 이토록 너절하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가? 그리고 이처럼 온몸으로 하자(瑕疵)를 증명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극도로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공정과 정의의 가치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이런 모습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모습인가? 이런 작자들을 보면서 감히 공정과 정의를 거론할 수 있는가? 할 말이 있으면 이 물음에 대답해 보라.
첫댓글 너절하고 지저분한 정권 밑에서 떡고물이나 얻어 먹고 살던 인간들이니 별 수가 있겠습니까.위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는데 주군인 문재인의 행위고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듯 하니 모두가 그 나물에 그 밥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도덕성이 실종되고 양심에 털 난 작자들에게 장관시켜주고 차관 시켜주는 정권인데 무슨 짓인들 못하겠습니까? 인사권 행사, 참으로 기가 막히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