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일권 작가님 그림과 삼국시대 만화를 쓰고 그리신 작가님의 작품 소개와 작품 해설을 들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실 평범하지만....
우리역사문 매니저이신 김용만 소장님께서 이 피날레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매니저님이신 김용만 소장님이 오실 줄 몰랐으나,
알고난 후 우레같은 박수를 내질렀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개마무사에 관한 내용로 시작하였는데,
개마무사는 사실 100kg이 넘는 무게를 말이 감당해야 했고 활동 시간이 길지 못해서 지치면 경기병이나 도끼병이 죽일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고 또한 사극에서의 과장된 연출을 지적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연개소문 드라마의 연출에 대해서 보완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신 일화를 언급하셨는데.....
참 정곡을 찌르는 말씀을 하셔서 제 마음을 흔들게 했었습니다.
(창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줘라 했다가 배우가 잘 보여야 한대서 거절당한 일화,공격하라!하지 말라 했다가 배우가 잘 보여야 한대서 거절당한 일화 등..)
이후에 남는 시간에 질문을 했었는데 시간이 없으셔서 대화를 미진하게 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아쉬웠었습니다.
암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소장님께 했던 질문
"혹시 고구려의 발견 같은 도서를 최근 연구들도 축적되었으니 개정해서 내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혹시 영화 안시성에서 개마무사들의 마갑이 화살을 튕기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건 과장이라고 봐야 할까요?"
못 드린 질문
"주필산 전투에서 고구려군이 정말 15만이었을까요?"
" 고구려 때의 도로망 구획은 잘 되어 있던 편이었나요?
전근대에서는 도로망이 잘 구획되어 있는 건 사실 교통과 무역과 연계되는 문제기 때문에 여쭈어 봅니다. "
천손강림(본명 정석현)
전화번호:010-2079-3950
첫댓글 반갑습니다. 정석현님. 먼저 주필산 전투에서 고구려군이 15만. 두 가지 의미가 있겠네요. 고연수-고혜진이 이끈 군사가 15만이라면, 당연히 아닙니다. 주필산 일대에서 당군을 포위한 고구려군으로 고정의가 이끈 전체 군사라면 15만은 가능한 수치입니다. 고구려 때 도로망 구획은 어디까지난 일부 지역, 즉 계획된 도시인 평양성에서 볼 수 있는 것이고, 다른 도시에서는 후대에 차츰 수레를 타고 다니기 위해서 길을 똑바로 냈을 뿐, 잘 정비되었다고 확대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조선에 비해서는 도로가 발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구는 적지만, 잦은 군대 이동, 점과 점처럼 존재한 도시와 성을 연결하기 위한 교통망이 있어야 넓은 영토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이 정도만 답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