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0분여전 (미 서부시간 4시경)
벤 고든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5년 55밀리언 계약에 구두합의 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그간 시카고 팬들에게 기쁨과 슬픔을 함께 주었던 고든이 진짜 떠나네요.
이게 미운정이라는건지, 있을 땐 답답했는데, 또 간다니까 또 섭섭하고 그러네요.
여튼, 이로서 시카고는 또다시 새로운 팀 구성에 착수합니다.
그래도 올해 시카고는 지난 몇년 동안에 비해 가장 안정감 있는 상태로 팀 구성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고든이 떠남으로서 팬들을 압박(?)했던 샐러리 문제는 조금이나마 그 걱정을 덜 전망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제롬 제임스일텐데, 지난 시즌 트레이드 이후 꼴랑 2경기 나와서 5분을 뛴 제임스가 (같은 제임스인데 우리 제임스는...ㅠ) 시카고의 플랜에 들어있을리는 만무하고, 아마도 방출시키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는 제임스가 플레이어 옵션 소유자인데, 제임스의 계약을 바이아웃 시킬 경우 이 플레이어 옵션에 걸린 액수가 그대로 캡홀드에 남는지는...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별 차이 없이 남아있을 듯 한데, 참 이래저래 뉴욕 닉스와 시카고는 뗄레야 뗄수가 없는 듯 합니다. 불스의 고민이 곧 닉스의 고민이 되고, 닉스의 고민이 불스의 고민이 되는 상황이군요.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시킨 브래드 밀러와 존 샐먼스가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두 선수는 아마 그대로 데리고 갈 듯 합니다. 물론 만기계약자라는 혜택이 있기 때문에 괜찮은 딜이 온다면 딜의 가능성을 배재할 순 없겠지만, 뎅의 부상 악령이 재발하고 있고, 기존 빅 맨 자원 중 공격으로 팀을 풀어갈 선수가 밀러임을 감안한다면 데리고 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이러스 토마스와 호아킴 노아는 이제 제대로 팀에 자리 잡은듯 합니다. 특히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지긴 했지만, 노아의 활약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6-11의 건장한 프레임을 자랑하는 노아가 앞으로 20점대 득점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 팀의 기둥인사이더로서 활약은 기대해 봄 직 했습니다. 다소 들쭉날쭉 했던 토마스의 경우는 올 시즌이 분수령이 되리라 봅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는 퀄리파잉 오퍼 자격을 취득합니다. 그 액수가 무려 6mil이 넘어가기 때문에, 만약에 그가 올 시즌 이룩한 성장세(79경기 출전, 10득점, 6리바운드)를 이어가지 못한다면 불스 입장에선 고민이 될 것입니다. 제가 아는 한도에서 토마스는 돈에 관심없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그는 열심히 하는 선수입니다.
새로운 식구로 제임스 존슨과 태즈 깁슨이 합류했습니다. 모 소스에서는 이 둘이 토마스를 자극하기 위한 청량제다 라고 하는데, 뭐 청량제 효과가 있기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파워포워드를 1라운드에서 둘 씩이나 뽑을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아마도 트레이드의 냄새를 풍기긴 하는데 말이죠. 두 선수 모두 마냥 어린 나이(존슨 87년생, 깁슨 85년생)가 아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에 있어선 다소 의문부호가 달립니다. 내심 바라던 선수는 웨인 엘링턴이었습니다. 기왕이면 타일러 핸스브로-웨인 엘링턴 콤비가 그대로 시카고로 오길 바랬는데, 솔직히 핸스브로가 워크아웃을 거치면서 주가가 뛰어서 시카고는 힘들겠거니 예상은 했습니다. 아니면 두 지명권 중 한 장은 로또 프로젝트 성으로 BJ 뮬렌스에게 질러볼만도 했는데요. 쯥. 한 때 로터리 후보로 평가받았던 존슨의 루머에 휘둘린게 아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제임스 존슨은 운동능력 뛰어나고, 득점력 괜찮은, 딱 예전 타이러스 토마스가 드래프트 될 때를 생각나게 하는 선수고요 깁슨은 옆에 누가 뛰던 입다물고 자기 하던일 하는 스타일이죠. USC 출신이라서 더더욱 맘에 안드는 깁슨이 맘에 드는 것 하나는 OJ마요, 더마 드로잔 같은 초특급 유망주들과 뛰면서 서포트 하는 플레이를 펼쳐왔다는 것. 그래서 묵묵히 할일 하는 플레이엔 다소 익숙하다는 것이 있군요. 솔직히 존슨은 기대 안합니다. 물론 터지면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 보는 지난 시즌 웨이크 포레스트가 잘나갔던 핵심 이유는 물론 1번이 제프 티그, 2번이 존슨을 비롯한 포워드"들"의 활약이니까요. 게다가 제 개인적 입장에선 알 파룩 아미누에게 점수를 더 줍니다. 둘 모두 기존 선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자리를 얻긴 쉽지 않다고 보고요. 아마 존슨은 뎅이 만약 또 쓰러지면, 깁슨은 토마스가 절절매는데 빅 맨 진 중 하나가 다쳤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최근 클립스 혹은 미네소타등과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이제 루머의 중심은 하인릭에서 부상악령이 재발한 뎅에게로 옮겨가는 분위기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뎅을 준다면 과연 누굴 받아야 이게 서로 납득할 수 있을까. 언뜻 떠오르는 딜이 없습니다. 그러나 부디 잭 란돌프나 크리스 케이먼쪽과는 안했으면 합니다.
09-10시즌도 달릴 준비 해야죠.ㅎㅎ V7가는겁니다.
첫댓글 고든...진짜 가는구나 ㅜ.ㅜ
애증에 대상이자 불스 안에서 가장 열심히 훈련하던 선수라 그런지 아쉽네요.
애증의 대상자 였지만 불스 멤버들 중에서 가장 많은 정이 들었던 선수이기도 했네요.
하인릭 안고가고...이제 뎅인가요...;;;; 뎅마져 떠나면 코비와 가솔의 트레이드 루머 멤버들이 다 떠나는건가요..;; 솔직히...뎅이 트레이드 된다면....확실히.......많이 받기 힘들겠죠...부상으로 거의 한시즌 망쳐 먹었고.....장기계약.....과연 안고 갈지...루머대로 트레이드 될지..;; 우선 슈팅님이 걱정하시는데로 랜돌프는 아니겠네요..^^: 케이먼만 남은건가요..^^:
잘가~~~~
고든 참 미운 정, 고운 정 많이 들었는데... 잘 가라~~
존슨은 버스트일 확률이 꽤나 높은 선수인데, 불스가 유혹을 물리치지 못했군요. 노아-밀러-토마스-뎅(건강하다면)-샐먼즈-커크-로즈 라인업.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_-; 제임스 존슨이나 타지 깁슨이 로테이션에 들어온다면 금상첨화겠네요.
왠지 뎅이 트레이드될거같은 생각도드네요.. 3,4번이 가능한 존슨을 뽑은것도 그렇고.. 해밀턴과 트레이드도 괜찮을거같고.. 가능할수만있다면 새크의 마틴을 노려보는것도.. 로즈,해밀턴(마틴),연어,타토,노아에 하인릭,존슨,밀러 정도라면.. 3명의가드,3명의포워드,2명의 센터.. 출장시간 분배도 괜찮을거같고..
불스가 지금 로스터로 다음 시즌이 종료된다고 봤을때 샐러리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2010 FA중 한명 지를 여유가 생기는기 궁금한데..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ㅂㅂㅇ라고 했는데 정말 갔네요;;; 언제나 덤덤한 표정으로 클러치를 꽂아대던 벤 조든...그 무표정한 얼굴로 우리에게 덤벼든다면 서늘하겠네요. 대학시절 파트너인 찰리V군과도 만났겠다 이제 이름을 떨칠 때가 된듯 합니다. 잘되길...
작년 시즌 하반기 부터 뎅이 없는 시카고가 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저리 프론의 모습을 슬슬 보여주고 있는 뎅을 트레이드 시키는 것이 하인릭을 보내는 것보다 나아보입니다.
방문) 제롬 제임스 잘 좀 해줘요. 그래도 나름 닉스에서 눈치밥 먹었던 놈이라 불쌍함. 히~~~~~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