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림골 전경
도장골
당겨서 본 거림마을
거림골과 남부능선
남부능선이 끝없이 펼쳐져 있네요 ^^*
일출봉과 천왕봉
촛대봉과 세석평전
청학굴 : 시루봉 아래에 숨어있어 찿기는 힘들겠네요
굴안에 이렇듯 석간수가 이끼를 타고 고여 있답니다. 물맛은......그냥.....ㅎㅎ
청학연못;지리산에 위치해 있다는 전설적인 유토피아인 청학동 들머리 라고도 알려진 곳이 청학연못입니다. 지리주능선의 촛대봉(1703m) 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시루봉(1575m) 으로 내려가면 약 1600m 고지의 넓은 평원 서쪽 아래쪽에 청학연못이 위치해 있습니다.청학연못의 길이는 12~18m, 넓이는 7~8m쯤 되는 타원형의 연못 입니다. 연못 북사면의 대슬랩에 몇개의 파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뜻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합니다.인구에 회자되는 얘기에 의하면 청학연못에서 심심찮게 용요름 현상이 일기도 하고,이 곳을 다녀간 사람이 50m쯤 가다가 되돌아 보면 연못이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찾아가면 진짜로 헤메다가 허탕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청학연못은 탐사자 70~80%가 찾질 못하고 되돌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청학(靑鶴)은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얼굴이 사람같이 생겼다는 상상의 길조입니다. 이 새가 울면 천하가 태평해 진다고 하여
옛날부터 사람들은 청학이 사는 청학동을 신선이 살고 있는 이상향이라고 믿어 왔습니다.
불교에서의 피안/아메리카의 엘도라도/모어의 유토피아/제임스힐턴의 샹그리라/도연명의 무릉도원 등도 같은 의미 인 듯 싶습니다.
우리나라 삼남지역 사람들은 장대하게 솟은 지리산을 우러러 보며, 지리산 어딘가에 청학동이 있을 것이라 믿어 왔습니다.
함경도에서는 오복동, 제주도에서는 이어도, 울릉도에서는 가삼도와 같은 이상세계를 꿈꾸어 온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지리산에는 청학동으로 추정되는 곳으로/세석고원/덕평고원/청암 학동/불일폭포/피아골/악양 청학이골/고운동/새밭고원 등이 있는데,
이를 8청학이라 부릅니다
연못 뒤쪽의 슬랩암반
(음양수샘 바로위에 있는 우천 허만수 선생 기도터)
하늘을 집 삼아 살았다는 뜻의 우천 선생은 1916년 진주시 옥봉에서 태어나 10살때 일본으로 건너가 고교시절 산을 알았고 그 곳에서 경도전문대 철학과를 다니며 아름답고 순수한 삶을 살고자 모임을만들어 일본의 유명산을 찾아 헤매며 인생의 의미를 깨우쳤다 한다. 일제에 강제 징집 당했다가 광복후 진주로 돌아 와서는 부인 전경림여사와 결혼해 세딸(청자, 덕임, 영희)를 두고 서점을 운영 하면서 평범하게 사는 듯했으나
지리산에 오른 뒤 스스로 "우천(宇天)"임을 자청하고 산으로 향하는 열정을 불태웠다.
세석 고원에서의 움막 생활을 시작으로 가끔씩 진주를 걸어서 들러는 것 외에는 오직 지리산을 사랑하는 산사람으로서의 일생을 걷게 된다.
산에 살면서 그냥 지내기 보다는 당시에 산을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등산로를 만들기로 하고 험난한 곳에는 나무 사다리를 만들어 놓아 오르내리기 편하게 했으며 산을 멋모르고 찾았다가 낭패를 당하는 조난객들을 구하는 일까지 선생의 손발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이 생기면서 지리산 등산로 주변의 안전시설이 정비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등산로주변의 편의시설 설치는
우천선생의 몫이었던 셈이다.
지리산에 살면서 가장 지리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하나가 되려 했던 우천은 지리산 동물을 잡아가는것을 보면 돈을 주고 사서라도 산에 고이 묻어 주고 지리산의 아름다운 꽃씨를 모았다가 지리산을 찿는 사람들에게 나눠 주며 심어 가꿀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다. 지리산을 자신의 신체와 하나로 여기고 있었음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선생은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지리산이 열리면서 등반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게 된 이후 부터는 자연의 훼손이 눈에 띄게 늘어가 이를 제대로 수습 하는데 한계를 느꼈음인지 인생과 사회에 대한 좌절감을 맛보고는
"아무도 찾지 못하는 칠선계곡으로 들어가 묻힐 것이다"고 입버릇처럼 말을 했다한다.
그 후 잘아는 산악인들을 만나면 "지리산으로 영원히 들어갈 것이니 찾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홀연히 종적을 감추고 말았다.
이 무렵이 76년 6월, 그후 진주의 산악인들은 고인의 높은 지리산 사랑을 기려 중산리 등산로 입구에 추모비를 세워
매년 철쭉제 행사 때마다 이 곳에서 제를 올린다.
음양수샘 : 위쪽에서 나오는 물이 양수, 아래쪽에서 나오는 물이 음수인데 바위아래에서 합쳐져 음양수라네요 ^^*
돌확 : 이 높은 곳이 예전 거주지였다는것을 알려주네요 ^^*
거림옛길에 있는 허만수선생 기도터
거림옛길에 있는 옛 이정표
북해도교가 보이네요 ^^* 정규등로로 들어섭니다ㅎㅎ
거림옛길 들머리 : 북해도교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렇게 막아놓기는 했지만......ㅎㅎ
거림골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