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라거사님과 선심행보살님께
일요법회에 나오시는 다른 거사님들과 보살님들을 놔두고 이렇게 두 분을 호명하는 것은 두분께 남다른 고마움을 느낀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건데 밸라거사님부부를 처음 만난 것은 2014년 9월 14일입니다. 그날 일요법회를 마치고 처음으로 예산 탈해사를 순례하였습니다. 오늘 새벽 참선정진을 마치고 지난 1년동안의 일요법회와 사찰순례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흘러온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유해보자면 우리 일요법회 도반님들은 한 마리 나비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 태풍을 일으킨다는 그 나비 말입니다. 그 나비는 예산, 당진, 홍성, 태안의 사찰들을 찾아 여기저기 날아다녔습니다. 방문하는 사찰마다 환영을 받고 차담을 나누고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우리는 사찰순례를 통해서 부처님 법을 확인하였습니다.
내가 웃으면 상대방이 웃고 내가 평화로우면 네가 평화롭다는 것을,
누구라도 할 일이면 내가하고 언제라도 할 일이면 지금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의 발걸음은 조용한 서산의 불교를 갈아 없는 쟁기와 같았습니다. 스스로 그 쟁기가 되어주신 분, 밸라거사와 선심행보살님입니다. ‘절에 가자’가 아니라 ‘절에 가주자’라는 넉넉한 마음으로 고속도로가 정체되는 답답한 상황도 법담과 탁마의 기회로 여기셨습니다. 한분이라도 더 일요법회에 나오게 하고, 꺼져가는 일요법회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사명감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그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마음은 천장사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한 대로 실천하는 밸라거사님과 선심행 보살님께 우리 일요법회 법우님들을 대표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당신들이 있어 우리가 행복합니다. 자리이타, 이타자리!!!
2015년 12월 27일
천장사 주지 허정 합장
첫댓글 이렇게 소중한 분들을 어찌 만났을꼬~
정말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_()_
밸라거사님과 선심행보살님은 대보살님이십니다.
저희들이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먼길 달려와 그 잔잔한 미소 띄우시고 자리를 지켜주시는 그 눈길속에서
깊은신심과 따뜻한 우정과 강인한 인내심을 읽어보곤 합니다.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먼길 안전운전 하시기 바라며
오래오래 자리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불교를 말할 때 구수한 옛날 이야기처럼 할 수 있고
도반님들을 대할 때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 듯 하고
경계와 갈등 앞에서 깨끗한 물로 찻잔을 부시 듯 하면서
숨 쉬고, 생각하고, 참아내는 그런 삶은 없을까하고
늘 생각해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선지식인 스님과 다정한 도반님들께 항상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_()_
돌이켜보면 정말 긴 시간이 흘렀읍니다 . 그동안 한결같이 일요 법회에 참석하신 두분 감사드리고 또 한분 개근하신 주지스님 그리고 정다운 우리 도반님들 모두다 함께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많이짖는 한해되길 바립니다 ^^^ ( 정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