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떡볶이’는 전주 전설의 떡볶이로 불리던 ‘옴시롱 감시롱’ 떡볶이집 원조 주인 할머니가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2008년 처음 방문했었을 당시 인삼 뿌리를 넣은 떡볶이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는데요. 지금 현재는 떡볶이에 금산 6년근 홍삼에 우사골, 홍시, 황태포 등 20여 가지 넘는 재료를 이용해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가래떡으로 만드는 쌀 떡볶이.
옴시롱 떡볶이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고구마도 여전히 떡볶이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후. 영암 황토 고구마를 떡볶이 조리과정에 다시 넣고 있었습니다.
10대 맛의 달인에 선정된 후 음식 만드는 것에 더 신경 쓰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주인할머니. 이분은 진짜였습니다.
6년근 홍삼 진액, 황태, 대추, 멸치, 밴댕이, 보리새우, 돌다시마, 배, 사과 등 20가지 넘는 재료를 넣어 끓이는 메밀 육수 또한 감동받았었는데 2020년 5월 13일에 다시 방문해보니 더 업그레이드되어 있더라고요. 강원도산 더덕까지 추가로 넣어 메밀 육수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진짜 보약 같은 육수!! 메밀소바는 무 즙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특이합니다. 음식 궁합 면에서 찬 성질의 메밀면과 더덕을 보완해 줄 따듯한 성질을 가진 홍삼, 황태, 대추, 사과 등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새로 바뀐 육수를 맛보기 위해 육수만 따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더덕을 고명으로 올려준 사진이지만,) 실제로 금산 6년근 홍삼, 대추, 건어물, 과일과 함께 강원도산 더덕을 넣고 3시간 끓이고 숙성시키는 등의 이곳만의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집고추장에 강원도 더덕 등 12가지 재료가 들어간 비빔밥이 6천 원. 같은 가격의 메밀국수와 더불어 서울이나 한옥마을에 있다면, 초대박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구마 떡볶이도 마찬가지 이구요.
작년에도 느꼈던, 이곳의 유일한 단점 아닌 단점이 있습니다. 음식 품질이 워낙 높고 좋다 보니 재료를 이해하고 맛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다른 음식점 음식들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즉, 먹는 이의 입맛 기준치를 너무 높게 만든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저는 좋았습니다. 이런 최고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이런 게 사는 재미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맛있는 탐구생활을 시작합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맛은 정성이라는 것, 다시 느끼네요 ~~~
네 맞습니다!! 좋은 재료와 정성을 더해야 진짜 좋은 맛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
앗, 전주벙개는 안치시고 가셨..;;; 혹시 바로 옆 원일옥 들리셨을까요?
ㅎㅎ 코로나 시대에 번개는 좀 ^^;; 아.. 사실 작년 5월? 쯤에 생활의달인 피디님, 조연출님이랑 같이 먹어보기는 했었는데요. 원일목 콩나물국밥은 제 기준, 제 스타일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
@유치찬란 개인차 충분히 인정합니다.ㅎㅎ 그런데 저는 저번에 돌솥비빔밥 추천했..;;;
@유치원생 앗! 그런가요? ^^;; 다시 가봐도 당연히 돌아온 떡볶이 집을 가볼 것이라서요!! ㅠ
아 전주 언제 다시 가볼려나.... 난 운전을 못하니 혼자서도 가기가 애매하내. ㅠㅠ
나중에 시간되실 때 한 번 다녀와보세요!! ^^;;
메밀소바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육수가 남다를 것 같으네요..... 아~ 땡기지만 참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