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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터넷에 “이안류(離岸流)”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도대체 이안류가 무슨 뜻인지 찾아 봤습니다
“해안에서 떠나는 물의 흐름“ 뭐 이런 뜻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영어로는 “rip current"라고 하네요
그래서 또 다시 모르면 밥이 안 넘어가는 성격 탓에 “rip"를 찾아보고서는 한 참을 생각 했어요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러는 중에 “해지다”가 눈에 들어 왔어요
옷이 낡으면 “옷이 해졌다”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원래 r발음에 ㅎ의 향기가 들어 있답니다 즉, ㅎ발음이 살아있다고 할 수 있죠
예를 들면 라틴어: raphael (라파엘) ⇌ 하파엘, ronaldo (로날두) ⇌ 호날두 이런 식이지요. ㄹ과 ㅎ은 서로 호환됩니다
그리고 또 일본어로 “유도”가 “주도”로 발음이 납니다 * ㅇ ⇌ ㅈ ⇌ ㅎ으로 변환 됨. 예) Jesus(지저스) ⇌ 예수로 발음 남. general (제너럴) ⇌ 헤너럴 유도(柔道): 주도 (일본어) 응대다(경상도 사투리) ⇌ 지우다
* ㅇ ⇌ ㅅ ⇌ ㅈ ⇌ ㅊ으로 변환되기도 합니다 예) 아리다 ⇌ 시리다 ⇌ 저리다 업다 ⇌ (짐을)지다
그러니 “rip"가 해이삐 ⇌ 해지삐 ⇌ 해져버리다. 그런데 “rip current"를 합하면 “헤어져 버려 가란다”가 됩니다. 그러니 “정신적 갈등”이라는 뜻도 되는 것이지요
발음 그대로 하면 “역조(逆潮)니더”, 즉, “역조(逆潮)입니다”하고 비슷하죠?
정리해 봅니다
635. current (커렌트, 조류, 해류, 기류, 현재의, 유행의): 1. 흐른다가 어원 2. 가련다, 간다가 어원. * 라틴어 currere (갈래): 달리다, * 라틴어 curriculum (가리키렴): 달리기 경로 * 라틴어 cursus (갔어): 달리기 경주 ❒ “흐른다”와 “가련다”는 원래 하나의 글자였어요 왜냐하면 몽골의 최고 우두머리를 “칸(khan)"이라고 하죠 간(干), 한(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신라의 직급에 간(干)이 들어간 관등명도 많죠 khan에서 k가 사라지고 han만 남다가
“왕”이나 황제의 “황”으로 바꿔 쓰였고 “King"도 ”Queen"도 “khan"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어에서 ㅎ발음은 거의 ㄱ발음이 납니다 예를들면) 문화(文化): 분가 (일본어) 희망(希望): 기보 (일본어) 무한(無限): 무겐 (일본어) 만회(挽回): 만까이 (일본어) 호(好): 고 (일본어) 실현(實現): 시쯔겡 (일본어)
일본어는 한글에 비해서 과거의 발음이 많이 남아 있어요 우리말의 과거형이라고 보면 되는 것이지요
한자로 표기하다 보니 변형이 많이 되지 않은 것이지요 덕분에 영어단어를 한글로 푸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찢어지다”가 “해지다”, “찢다”, “쪼개버리다”, “썰어버리다”, “깨라봐”,“떼버리다”, “잘라버리다”, “뒤 끝냈니더”, “”엎어지다“, ”내버리다“등으로 나오네요
물론 제가 풀어놓은 것이 다 맞는 것은 아닐 겁니다 또 어떤 계기로 조금 더 비슷한 뜻이 있다면 그 때 저는 또 수정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것이 어디 있나요? 계속 보완해 가다 보면 더 많이 이해되는 날이 오겠지요
하지만 영어와 한글은 같이 쓰던 사람들이 몇 천년을 따로 살아가면서 달라진 것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어찌 영어가 한국어가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이렇게 짜 맞추면 안 맞춰지는 것이 있겠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