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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는 특기자전형을 통해 의예과 신입생을 가장 많이 선발한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
<수능최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은 7개교다. 서울대가 일반전형으로 가장 많은 35명을
선발하며 ▲한양대 25명 ▲경희대 18명 ▲충북대 8명 ▲인하대 5명 ▲중앙대 5명 ▲경상대 1명 등 총 97명을 선발한다. 가장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교는 경상대. 모집정원이 단 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학교로는 한양대가 유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학생부외에 자소서나 추천서를 추가적으로 제출할 필요가 없는데다 면접이나 논술 등의 대학별 고사도 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3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소개자료(프로파일) 등의 서류를 종합평가해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50%와 면접성적5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서울대 의예과의 일반전형은 총 6개의 방에서 10분씩 총 60분에 걸쳐 지원자를 평가하는 다면 인적성 면접(다중 미니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의 인성평가 외에도 제시문을 읽고 요약한 뒤 자신의 견해를 밝히거나, 지도나 사진에 담긴 상황을 해석하고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사고력 측정도 이루어진다. 수능최저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문과계열 학생도 의과대학에서 공부할 의지가 있다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광주시교육청 교육정보원에서 열린 ‘서울대학교의 인재상과 2015학년도 입학전형 설명회’에서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이론상 문과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지만 지원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상위권 이과 학생들과의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을 만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5명의 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부교과와 비교과 전체 영역을 기재된 내용만으로 평가하며,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직 2015 전형계획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수능 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면접이나 논술 등의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학생부외에 제출할 서류가 없다는 점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학교로 꼽힌다. 지원자들의 학생부 교과성적이 비등비등할 것으로 예상돼 창의적 체험활동 사항, 진로사항 등의 비교과영역에서 의예과에 얼마나 부합하는 활동이 일관성 있게 담겼는지가 합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18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종합 평가해 정원의 3배수 내외를 1단계 합격자로 선발한다. 제출 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다. 교사추천서나 활동자료 및 실적물 요약서 등을 제출할 수 있지만 반드시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서류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70%와 면접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10분 내외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경희대가 밝힌 네오르네상스 전형의 지원자격은 경희대가 제시하는 인재상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경희대는 ▲리더십, 선행, 봉사, 모범, 공로, 효행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자 ▲세계시민의식과 외국어능력을 바탕으로 사회봉사와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실천적 세계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과학 분야의 실용적 전문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 ▲문화 예술적 소양을 바탕으로 인간, 자연, 사회를 성찰하고 조망하는 문화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자를 지원자격으로 내걸었다.
충북대는 우수인재양성전형으로 8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40%와 학생부 비교과,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의 서류60%로 면접대상자를 정원의 3배수만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40%와 1단계성적6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충북대는 모집요강에서 인성 공동체의식 적극성 창의성 전문성 글로벌소양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하대는 인하미래인재-학교생활우수자전형을 통해 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추천서 기타 증빙자료 등을 종합 평가해 정원의 6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성적과 면접을 각각 50%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개별면접으로 진행되며, 제출서류의 진위여부 및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는 면접과 의예과 인재상에 근거한 핵심역량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진행된다.
중앙대도 5명의 의예과 신입생을 학생부종합전형(일반형)에서 선발한다.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종합 평가해 1단계에서 정원의 1.5~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70+면접3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학업준비도, 인성 및 의사소통능력, 서류의 신뢰도를 종합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으로 진행된다. 학업준비도에 대한 답변을 위해 의예과 커리큘럼이나 인재상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경상대는 개척인재전형으로 단 1명의 지원자를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창의적체험활동기록물을 종합 평가해 정원의 3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 면접만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면접관 3인이 지원자 1인의 발표를 5분간 듣고 발표 내용과 제출서류를 참조해 15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의 면접을 한다. 발표주제는 의예과의 특성을 반영한 내용이 출제된다.
<특기자전형>
특기자전형 역시 수능최저를
설정하지 않아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의 유력한 의대 진학루트가 될 수 있다. 수능최저를 설정하고 있지 않은데다, 수학/과학 관련 전문교과
이수단위가 높게 설정되거나 과고/영재학교 학생들로만 지원대상을 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기자전형으로 의대 신입생을 가장 많이 선발하는
학교는 연세대. 연세대는 특기자전형(과학공학인재계열)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도 까다롭게 설정됐다.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재된
수학/과학 관련 전문교과 이수단위 10단위 이상인 학생 ▲수학/과학 관련 교과의 상위 30단위 가중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인 학생 ▲검정고시
및 해외고 출신 학생 중 과학공학인재로 성장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 학생 등이 지원 자격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정원의 4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는 1단계성적70+면접30으로 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구술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세대에 이어 고려대가 15명의 의대 학부생을 과학인재 전형으로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아직 모집단위별로 몇 명을 뽑을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 지난 2014 대입에서는 15명을 과학인재 전형으로 선발했었다. 고려대는 연세대와 달리 요건을 까다롭게 설정해두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자 및 고3학생 중에서 수학/과학에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학생으로 설정해 누구나 지원이 가능토록 해뒀다. 1단계에서 정원의 4배수를 학생부 자소서 활동증빙서류 등을 종합 평가해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70+면접30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인성 창의성 전공적합성 등 고려대의 교육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역량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화여대는 8명을 선발한다. 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가운데 수학/과학 분야에 우수한 역량이나 활동 실적을 갖춘 학생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활동보고서를 종합 고려해 정원의 3.5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70+면접30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다수의 면접위원에 의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 내용에 대해서는 ‘대학수학능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면접’이라고만 밝혀 향후 발표되는 모집요강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앙대는 ▲과고/영재학교 출신자 ▲과학중점고등학교 과학중점과정 이수자 ▲수학/과학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자 등을 대상으로 특기자전형을 실시한다. 서류40%와 논술60%를 일괄합산해 8명의 합격자를 가른다. 서류심사는 자기소개서나 활동실적 등에서 수학/과학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있는지 종합 판단한다. 논술은 수학과 과학(물리/화학/생물)을 평가하는 수리과학논술을 실시하며,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한다. 논술고사는 120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성균관대도 서류40+논술60을 일괄합산해 합격자 5명을 선발하는 과학인재 전형을 운영한다. 서류는 학생부와 자소서를 종합 판단하며, 논술은 수리과학논술을 출제한다. 기초수학능력과 논리력 표현력 창의력을 측정할 계획이다.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논술고사를 반영하지만 중앙대는 실기위주 특기자전형으로, 성균관대는 논술위주 일반전형으로 전형을 구분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학교 모두 지난해 수리과학 사고력평가라 40%+서류60%를 반영하다 2015 대입에서는 수리과학 사고력평가를 수리과학논술로 바꾸고 반영비율을 60%, 학생부는 40%로 설정했다. 중앙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리과학평가를(대교협 시스템에) 넣을 수가 없어 논술로 넣었다”며 “특기자전형이 논술위주전형이 아닌 실기위주전형으로 들어가 문제없다”고 밝혔다. 반면 성대는 논술반영비율이 60%로 높은 점을 이용해 특기자전형을 논술전형으로 분류했다. 지난해 과학고/영재학교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다 올해 지원자격을 없앴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논술위주 논술우수전형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과학인재’라는 특기자전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의심스럽다. 같은 논술반영 전형임에도 수능최저로 적용 유무로 전형이 갈린다는 것은 특기자전형의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을 치르지 않는 과고/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사실상 문호를 열어주는 셈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특기자전형인 연세인재 전형으로 3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에 기재된 수학/과학 관련 전문교과 이수단위 10단위 이상인 학생 ▲수학/과학 관련 교과의 상위 30단위 가중 평균 등급이 3등급 이내인 학생 ▲검정고시 및 해외고 출신 학생 중 과학공학인재로 성장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 학생 등이 지원 자격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제시한 우수성입증자료는 ▲수상 및 활동경력 ▲연구보고서 ▲논문 ▲특허 ▲창작물 등이다. 1단계에서 정원의 3배수를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 심사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70+면접30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은 전공적합성 인성 및 가치관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수능최저 반영하는
특기자전형…인제대>
과학전문교과 6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인제대는 특기자전형에서
수능최저를 내걸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특기자전형인데 대교협의 분류상 실기위주가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된 점도 눈에 띄며, 학생부교과전형을
표방했음에도 학생부외에 자소서를 제출받고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도 시선을 끈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을 실시한다는 점과 수능최저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전형의 실질이 학생부종합전형인데 지원자격이 있다는 점에서 특기자 전형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분류가 쉽지 않다.
인제대 과학영재전형은 지원자격으로 걸고 있다.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종합 심사해 정원의 5배수를 면접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80+면접20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면접태도 가치관 사고력 표현력을 통해 지원자의 인품과 기초소양을 평가할 예정이다. 수능최저는 국A/B 수B 영 과(2) 중 2개영역 1등급이다.
2015 의대 수시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 운영 대학 | |||||||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7개 대학 | |||||||
학교명 | 전형명 | 정원 (명) |
사정 방법 |
서류 (%) |
면접 (%) |
1단계 (%) |
논술 (%) |
서울대 | 일반전형 | 35 | 1단계 (2배수) |
100 | |||
2단계 | 50 | 50 | |||||
한양대 | 학생부종합 | 25 | 일괄 합산 |
100 | |||
경희대 | 네오르네상스 | 18 | 1단계 (3배수) |
100 | |||
2단계 | 30 | 70 | |||||
충북대 | 우수인재양성 | 8 | 1단계 (3배수) |
100 | |||
2단계 | 40 | 60 | |||||
인하대 | 인하인재미래 - 학교생활 우수자 |
5 | 1단계 (6배수) |
100 | |||
2단계 | 50 | 50 | |||||
중앙대 | 학생부종합 (일반형) |
5 | 1단계 (3배수) |
100 | |||
2단계 | 30 | 70 | |||||
경상대 | 개척인재 | 1 | 1단계 (3배수) |
100 | |||
2단계 | 100 | ||||||
계 | 97 | ||||||
특기자전형 실시 6개 대학 | |||||||
학교명 | 전형명 | 정원 (명) |
사정 방법 |
서류 (%) |
면접 (%) |
1단계 (%) |
논술 (%) |
연세대 | 특기자전형 (과학공학인재) |
20 | 1단계 (4배수) |
100 | |||
2단계 | 30 | 70 | |||||
고려대 | 과학인재 | 15 | 1단계 (3배수) |
100 | |||
2단계 | 30 | 70 | |||||
이화여대 | 특기자전형 수학/과학 |
8 | 1단계 (3.5배수) |
100 | |||
2단계 | 30 | 70 | |||||
중앙대 | 특기자전형 | 8 | 일괄 합산 |
40 | 60 | ||
성균관대 | 과학인재 | 5 | 일괄 합산 |
40 | 60 | ||
연세대 (원주) |
연세인재 전형 | 3 | 1단계 (3배수) |
100 | |||
2단계 | 30 | 70 | |||||
계 | 59 | ||||||
수능최저 미적용 계 | 156 | ||||||
* 논술위주 전형으로 분류되나 전형실질이 지난해 특기자전형과 유사 | |||||||
** 인제대는 수능최저 적용 : 국A/B 수B 영 과(2) 중 2개영역 각 1등급 | |||||||
※ 인제대 제외한 대학은 수능최저 적용 없음 |
수능최저 기준이 설정된 특기자전형을 운영하는 인제대 | |||||||
학교명 | 전형명 | 정원 (명) |
사정 방법 |
서류 (%) |
면접 (%) |
1단계 (%) |
수능 최저 |
인제대 | 과학영재 | 17 | 1단계 (5배수) |
100 | 국A/B 수B 영 과(2) 중 2개영역 각 1등급 | ||
2단계 | 20 | 80 |
<베리타스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