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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색 |
14~25세 |
26~49세 |
50세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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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
15% |
8%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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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
52% |
41%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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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
8% |
12%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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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
4% |
7%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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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
1% |
2%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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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색 |
14~25세 |
26~49세 |
50세이상 |
|
검정 |
20% |
9%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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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
12% |
16% |
20% |
|
빨강 |
8% |
12%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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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
5% |
6%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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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
2% |
3% |
5% |
‣ 가장 싫어하는 색의 연령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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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색 |
14~25세 |
26~49세 |
50세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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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
10% |
22%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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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
25% |
16% |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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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
10% |
1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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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
8% |
8%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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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
3% |
5%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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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색 |
14~25세 |
26~49세 |
50세이상 |
|
갈색 |
16% |
26% |
26% |
|
분홍 |
29% |
17%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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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
9% |
11%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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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
2% |
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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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색 |
5% |
2% |
1% |
검정색의 심리적 의미
■긍정적 이미지
위엄/ 무게감/ 강한 이미지
검정색은 그 자체만으로 다른 유채색과는 달리 무게감을 가지고 강한 이미지를 준다. 특히 검정색은 심리적으로 남성다운 위엄 있는 효과를 준다.
만약 검정색 열차가 있다면 그것의 이미지는 속도감이 없고 무거운 느낌만 들게 하는 오래된 열차의 이미지일 것이다. 즉 검정색은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며, 인생의 끝에 도달한 듯한 궁극적인 색, 또는 부동, 불변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왕조 중 진시황제가 검정색을 선호하였는데 그 이유는 검정색은 당당하고 힘이 있으며, 엄숙하고 무게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거창한 것을 좋아하는 황제의 색 취향과 잘 어울리는 색이라 할 수 있다. 즉 검정색은 천자의 색으로 여겨졌다.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도 검정색을 즐겼던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당시에는 사치스런 격식에 따라 대형 검은색 리무진을 만들었으며, 검은색 타이를 매고 참석하는 저녁파티가 유행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국가의 경우 법관의 색은 검정색이다. 이는 검정색의 위엄성과 무게감을 내포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일제 시대 이후 검정색의 법복을 착용하고 있다.
엄숙한/ 진중한 이미지
검정색은 엄숙한 종교적인 진중한 색이다. 흔히 속세를 떠나 도를 닦는 사람들이라면 검정색의 옷을 걸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며 탈속의 세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세속이 미치지 않는 도가적인 이미지의 색이 연상되어 오묘함이 깃들이기도 한다. 수녀복이나 신부복이 검정색으로 되어있는 것은 세속적인 것에서 탈피하여 엄숙하고, 절제된 금욕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고급스러운/ 모던한 이미지
검정색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야성미와 세련미 있는 하나의 유행색으로 정착되었으므로 20세기의 색이라고 할 수 있다. 검정색의 미가 현대의 미로 정착하는데 영향을 준 것은 흑인예술의 도입, 흑인댄서 베커(Beker)의 등장과 기능주의의 영향을 들 수 있다. 장식을 절제하고 색을 부정하려던 것이 더 높은 수준의 장식으로 변하여 절제된 부분을 강조하는 색으로 정착되었다고 할 수 있다.
활자는 현대적인 문명의 하나이며, 인쇄활자의 검정색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준다(Marshall Editions Limited, 1988). 현대에 들어서 활자는 미술영역에서 타이포그래픽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개척되었는데, 마리니티(F.T.Marinety)가 시끌벅적한 조합에서 문자를 문어의 구성요소로서의 기능에서 분리하여 시각적인 타이포그래픽상의 배열로 희화적인 사용을 발표한 것과 같이 이러한 현대미술에서의 활자의 검정색은 현대적인 이미지를 준다.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검정색이 잘 사용되는 또 다른 예는 검정색 포드 자동차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검정색은 신비, 세련됨, 경험을 표현하는 색으로 헨리 포드에 의해 제작된 검정색 자동차는 1920년대 당시 미국에서 대표적인 현대문명의 산물이었고, 70년대까지 부와 지위의 상징이었으며 흰색, 은색, 회색과 함께 사용되어 고가품의 상징색이 되었다. 검정색은 그 자체는 화려함이 부족한 색이나 검정색의 대비, 분리 효과는 다른 색과 배색시 강한 대비를 이루어 현대적이고 대담한 느낌을 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양의 화려한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를 보면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돌려 돋보이게 함으로써 장중하면서도 화려함의 이미지를 주고 있다.
■부정적 이미지
음산한/ 불길한/ 부정적인 이미지
검정은 빛이 없는 상태이고 이는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 무지 속에서 불길함을 나타낸다. 밤은 어두운 색이므로 보이지 않는 음산한 이미지를 준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만물은 어둠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밝음이 희망과 생명력을 의미한다면, 어둠은 좌절과 죽음, 공포 등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검은 날에는 불행한 일이 생긴다. 그래서 주식거래소는 ‘검은 날’에 휴장하곤 한다.” “ 검은 고양이가 왼쪽에서 나와 앞을 가로질러 가면 특히 나쁜 일이 생긴다.” “ 검은 암소나 늙은 여자(늙은 여자는 늘 검은 옷을 입었다)도 다가올 불행을 말해주는 징표이다.”“ 새까만 까마귀도 불행의 화신이다.” 이처럼 검정은 불행을 가져온다는 미신들로 인해 불길한 색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인도 사바신의 왕비인 대여신 샤크티(Chaketi)가 가지는 이름 중 하나인 칼리(Cali)는 검정색이며 이는 냉혹하고 무자비함을 의미한다. 검정색이 절망과 악의를 나타내는 것은 블랙볼(blackball : 반대투표를 한다는 뜻), 블랙메일(blackmail : 공갈이라는 뜻), 블랙리스트(blacklist : 요시사찰인 명부를 뜻함) 같은 말에도 나타난다. 또한 검정색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일제 강점기 때의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의 흰옷을 무언의 항거, 무언의 압력으로 받아들였으며 백의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사람들의 흰옷에 검정물을 끼얹은 것에서도 볼 수 있는데, 우리 민족의 백의 숭상에 대해 더럽혀진 검정물은 오염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검정색은 범죄자나 정신의학적으로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 자신을 숨기는데 사용하는 색이다. 이는 검정색의 어둠의 이미지와 죄악의 부정적 이미지를 나타낸다.
죽음(종말)의 이미지
모든 것은 검정으로 끝난다. 부패한 고기는 검게 변한다. 식물이나 치아가 썩어도 검게 된다. ‘검게 화를 낸다.’는 말은 죽도록 화를 낸다는 뜻이다. 이처럼 검정색은 대부분의 문화에서 죽음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색이다. 스위스의 의학자이자 화학자인 파라셀수스(Paracelsus)는 흰색은 생명의 본성을 지니고 있으며 검정색은 죽음의 본성을 지니고 있고 죽음을 창조하는 것은 바로 그 어두움의 속성과 힘인 것이라고 하였다. 검정은 곧 죽음의 모습이기 때문에 원시인들은 동족의 죽으면, 자신들의 치아를 검게 물들였고, 체로키족의 문화에서도 검정은 죽음을 상징한다. 서양의 종교복식에서도 검정색은 비탄과 슬픔의 색으로 죽음과 고난을 상징하므로 장례 미사나, 재해를 위한 미사, 연 미사 등에 사용하며, 장례식에 검정색 옷을 입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에 동양에서의 상복은 흰색이지만 저승사자와 같이 두려운 죽음을 표현하는 것에는 검정색을 사용한다. 영화 '사의 찬미'에서도 물에 떠있는 검은 물체로 주인공 윤심덕의 자살을 암시하여 다가올 죽음을 상징하였다. 따라서 검정색은 주검의 색이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음과 관련된 이미지는 검정색이다. 죽음을 상징하는 검정색은 회화작품에서도 나타난다. '검은 그림(Las Printuras Negras)'에서 고야는 잉크를 써서 심도 깊은 검정색과 분노에 찬 주제들을 표현하였다. 그는 뀐따의 벽화에서 흑색을 배경으로 괴기한 형태의 그림을 그렸는데 이는 노년과 죽음을 상징하였다. 고야의 '새턴'은 고야의 무의식의 세계와 연관되어 괴물, 유형, 마녀 등 억압된 자아의 표출이라고 하였으며, 고야의 블랙 페인팅 작품들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병과 노년, 반복되는 정치 사회의 혼란과 공포에 대한 표현이었다. '마녀들의 연회'에서 검정색 그림의 음산함이 나타나며, 절망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표현주의 화가인 뭉크(Edvard Munch)가 "나의 과정은 병과 죽음의 과정이었고 나는 이 불행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죽음은 나의 예술에 결정적인 것이다."라고 하였듯이 그의 작품에서 검정색은 죽음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다.
고독/ 슬픈/ 반항적인 이미지
검정색은 고독과 우울함의 색이다. 서양의 재즈는 흑인 음악으로 흑인의 암울하고 압박된 상황과 슬픔, 고독감을 표현하기 때문에 우울함의 색으로 표현된다. 블랙 커피는 심리학적으로 고독을 나타낸다. 커피의 원두가 검정색이므로 서양에서 커피는 검정색으로 여겨지고 우울한 고독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검정색의 슬프고 우울한 이미지는 낭만주의 시대의 시인 보들레르의 대표시 '악의 꽃' 중 'spleen(우울)' 에서의 '검은 햇빛' 또는 '검은 기' 등의 시어에서 검은색은 어둡고 불행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검은 햇빛이란 빛의 부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희망이 없는 상태를 함축하고 있으며, '우울'한 이미지를 내포한다. 우울하고 희망이 없는 검정색의 이미지는 1960년대의 비트(Beat)족의 복식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들은 월남전, 아랍과 이스라엘의 분쟁, 사회 전체에 만연된 순응주의에서 오는 사회적 회의와 현실의 경멸에 대한 우울함과 사회 반항의 의지를 검정색으로 나타냈다.
■검정색의 서양/ 동양에서의 이미지
검정색은 전통적으로 죽음, 흙, 공기, 북쪽, 낮은 계급을 상징한다고 하였으며, 검정색의 상징성은 크게 죽음, 억압된 자아의 표출, 현대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색이 사람들에게 일으키는 여러 가지 감정은 보는 사람들의 주관에 의한 것으로 개성적인 느낌이나 그때의 감정 등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일반적인 공통점도 많다. 어떤 문화에서 애용되는 색이 다른 문화 속에서도 반드시 애용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공통 문화권에서의 사람들은 어느 정도 공통된 색채감정을 갖고 있는 일이 흔히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실용적인 색인 검정을 좋아하지만, 미국인에게 있어서는 불길한 색이나 상(喪)을 나타내는 색이므로, 즐거운 색이 아니다.
검정색은 부정적인 상징과 연상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서양과 동양에서 다양한 이미지로 사용되어 왔으며, 현대에 와서는 단순성과 현대성을 표현하기에 적합한 색채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서양에서의 검정색 이미지
'이미지, 심볼 사전'에 의하면, 서구문화에 있어서의 검정색의 상징적 의미는 흙, 비옥, 죽음, 상복, 풍요, 부패, 밤, 자궁, 실수, 무지, 지혜, 악, 죄, 악마, 미신, 슬픔, 위험, 비탄 등으로 나타난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검정색이 생명의 뜻을 지닌 색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어두움에서 새날이 밝아오는 것으로부터 얻어진 정서적인 반응의 결과였으며 그래서 검정색은 생명의 근원인 비옥한 땅을 의미하기도 했다. 죽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검정색은 16세기 영국 왕실에서 상(喪)중에 검정색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 되어 현재까지 서양에서는 검정색이 상(喪)을 상징하고 슬픔을 표시하는 색채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 유행색 협회의 마가렛 왈치(Magarette Walch)에 의하면 '색은 경제를 반영하며, 경기가 나쁠 때는 이른바 '불경기 색깔'이라고 불리는 색들을 흔히 접하게 되며, 그 대표가 검정과 갈색이다.'라고 하였다. 검정색과 남색 등 짙은 색감은 움츠러드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이런 계열의 옷을 입으면 차분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은 다소 내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하지만 세련되어 보일 수 있다.
검정색은 20세기에 들어서서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고 상(喪)에 대한 중요성이 경시되면서 상복 또한 이전보다는 그 중요성이 감소됨에 따라 슬픔보다는 분노, 공격, 반항을 나타내는 색채가 되었다. 더욱이 현대에 이르러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면서부터 검정색은 자연의 색조보다는 인공적 창조물들과 잘 어울리는 도시 환경의 색상이 되었고 전세계가 선호하는 색상이 되었다.
그러나 서양, 그리고 같은 대륙에 위치하면서도 나라별로 검정색에 대한 다른 이미지를 가지기도 한다. 독일인들이 깊은 진리에 도달하면 검정색의 이미지를 연상하는 반면, 프랑스인들은 백색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독일의 국기에는 검정색이 포함되고 있으며, 프랑스의 국기에는 백색이 포함되고 있다. 이전의 독일 수도였던 베를린에서는 검정색과 백색, 진회색과 백색으로 조화된 대비감이 강한 무거운 느낌의 빌딩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파리에서는 이러한 딱딱한 느낌의 빌딩들은 많지 않다. 이렇듯 라틴계가 보편적으로 부드러운 색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는 반면, 게르만 민족은 차갑고 딱딱한 이미지의 검정색에 매료되고 있다. 자연환경적으로 독일은 매우 진한 녹색 계통의 숲들이 많다. 이러한 검은 숲의 풍토에서 살아 온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검정색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동양에서의 검정색 이미지
동양에서 검정색은 보다 긍적적인 의미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는 우리나라와 일본을 통해서도 잘 나타난다.
일본의 예술이 색의 예술로 일컬어지듯이 일본 복식의 두드러진 미적 특성은 다양한 색채사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무사계급인 사무라이는 기꺼이 죽음을 감수하는 정신을 소유해야 했는데 그것의 이미지와 색채가 검정색으로 표현되어졌고, 이 검정색은 사무라이 정신을 상징하면서 일본적인 정서를 대표하는 색채의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한편 한국인은 색채를 감각-지각적 체험에 바탕을 두지 않고, 음양오행적 우주관에 바탕을 둔 오정색(적, 청, 황, 백, 흑), 오간색(홍, 벽, 녹, 유황, 자)의 10가지 색을 기본색으로 인식하였다. 한국인은 이러한 이치에 따라 색채를 선별적으로 생활에 사용하여 금채색 사상 때문에 백색과 흑색에 이르는 회색조의 무채색을 생활의 주된 색으로 사용하였다.
우리 문화에 스며들어 있는 검정색은 예로부터 선비의 갓, 먹, 간장, 숯 등을 통해 나타난다. 한국의 갓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머리에 썼던 검은 빛의 갓, 즉 흑립이다. 직선과 곡선이 절묘하게 조화된 간결한 형태와 이를 감싸는 고결하고 엄격한 검정색은 선비의 기품이자 멋의 상징이었다. 또한 벼루의 물을 붓고 갈아서 찍어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때 쓰는 선비들의 물감인 먹은 화려하지는 않으나 오래되어도 변치 않는 색채이다. 흰 종이 위에 단정히 내려쓴 글씨의 먹빛이야말로 선비의 지조를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색이었다. 간장은 음식의 간을 맞추는 가장 기본적인 양념의 하나로, 예로부터 장을 담글 때는 몸을 정갈히 하고 부정한 것은 보지도 듣지도 않았으며, 침이 튀지 않도록 입에는 창호지를 바르고 담갔다고 한다. 이같은 간장의 검정색은 아직도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빛깔이자 정성이 가득 베인 색채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숯을 사용한 것은 2600년 전부터이며 취사와 난방에 가장 좋은 재료였으며, 숯은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하는 기능을 가졌다. 옛날 우리 민족은 간장을 담글 때는 숯 몇 덩어리를 간장 독에 띄웠으며, 숯의 검은색에는 더러운 것을 물리치고 주변을 정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어 아기가 태어난 집에 금줄을 문간에 걸 때 숯을 끼우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 엄숙, 밤, 세련, 장례식, 어둠, 정장, 주검, 공포, 마귀할멈, 비애, 부정, 영원, 신사복, 상복, 숯, 석탄, 무한, 절망, 침묵, 죄, 구구, 아스팔트, 머리카락, 허무, 신비적, 자동차, 자장면, 축소 등의 단어에서 검정색을 연상하며, 또한 '고급스런'과 '불안한' 등의 이미지어에서 검정색을 떠올린다.
■검정색과 다른 색과의 관계
부정의 색, 사랑을 미움으로 바꾸는 검정
사랑 : 빨강 75%, 분홍 7% 미움 : 빨강38%, 검정35%, 노랑 15%
검정은 화려한 색의 긍정적인 의미를 그 반대로 변화시킨다. 검정의 이 특성은 대단히 이론적으로 들리지만, 사실은 근본적이며 실제적인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다. 검정은 낮과 밤의 차이를 만들고 그를 통해 선과 악의 차이를 만든다.
빨강은 사랑이다. 하지만 빨강과 검정은 그 반대인 미움을 나타낸다. 미움이 격화되어 잔혹성을 띠며 폭력화되면 검정-빨강-갈색이 된다. 가치의 전환 , 바로 여기에 검정의 가장 커다란 영향력이 있다.
파시스트의 검정, 잔혹한 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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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잔혹성 : 검정 47%, 빨강 20%, 갈색14%
검정-빨강-갈색은 폭력과 잔혹성이 색조이다. 1919년 이탈리아에서 검정은 파시스트 운동의 색으로 처음 등장했다. 아무런 장식도 없는 검은 옷, 그것은 모두가(적어도 시각적으로는) 조직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검은 제복은 또 조직의 규모가 방대하다는 인상을 불러 일으켰다. 검정은 위대함의 색이며 남성적인 색이기에 이런 맥락에서도 파시즘이 이념에 부합했다.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정치 조직은 죽음의 상징색을 즐겨 이용하는데, 자신의 확신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생명이라도 희생시킬 자세가 되어 있다는 표현이다.
검정과 노랑, 이기심과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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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 : 검정 20%, 노랑 16%, 빨강 14%, 보라 12%, 금색 9%
훼 절 : 검정 28%, 노랑 24%, 보라 17%
검정-노랑은 매우 부정적인 색조이다. 검정과 결합하면 그 부정적 의미가 더욱 짙어진다. 검정-노랑은 이기심, 훼절, 거짓을 연상시키는데 이는 검정-빨강이 연상시키는 부정적인 감정보다 훨씬 더 강하게 비난받는 감정이다. 노랑 바탕에 검정으로 표시된 표지판은 경고의 신호,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해를 입힐 수 있다는 염려를 나타낸다.
비밀스럽고 내성적인 검정과 보라

비밀스러움 : 검정 33%, 보라 28%, 은색 10%, 금색 8%
마 법 : 검정 48%, 보라15%, 금색 10%
내 성 적 : 검정 20%, 파랑 18%, 회색 16%, 은색 10%, 보라 8%
검정-보라는 그다지 부정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색조이기 때문이다. 밤하늘은 검정의 색조이다. 검정-보라는 비밀스러운 색, 마법의 색이다. 하지만 마법의 연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검정이 아니라 보라이다. 연금술은 원래 ‘검은 예술’이다. ‘연금술alchemie'의 ’ ‘chemie’는 아랍어로 검정을 뜻한다.
검은 마법black magic은 악마의 힘을 불러낸다. 검은 미사는 악의 도움을 믿고 기원했던 자들이 울렸던 숭배의식이다. 마법은 그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검정-보라의 색조는 자연의 은폐된 힘을 상징한다.
색이 감정과 이성에 미치는 영향
색은 그 자체로 사람의 심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여러 가지 구체적, 혹은 추상적인 연상을 일으키고, 인간사 전반에 걸친 상징에도 무수히 쓰여 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색은 빛이다. 고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과 연관되어질 수밖에 없다. 즉, 색은 인간의 개성, 꿈, 욕망 등을 상징한다. 또한 인간의 감정 표현이나 행동을 도와 삶에 활력을 불어 넣기도 하지만 방해 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에너지를 고갈시키기도 한다. 인간의 일상은 색깔 선택의 연속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 과정은 무의식중에 본능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색에 대한 욕망은 사실상 잘 의식되지 않는다.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개인적 색채 코드는 내면의 감정적, 육체적 욕구를 표현하도록 도와주는 방향적 지표가 된다.
그 동안의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색과 감정의 관계는 우연이나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일생을 통해 쌓아가는 일반적인 경험, 어린 시절부터 언어와 사고에 깊이 뿌리 내린 경험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색과 감정의 관계는 심리학적인 상징과 역사적인 전통에 근거를 두고 있다.
창의성의 3분의 1은 타고난 재능이고, 두 번째 3분의 1은 그 재능을 개발해 주는 주위환경의 영향이며, 나머지 3분의 1은 창조적 영역에 관한지식이다. 그러므로 색의 일반적인 영향과 상징을 알면 타고난 재능에만 의존하는 사람보다 늘 앞서게 되며 목적에 따라 적절한 색을 사용할 수 있어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 뿐만아니라 감정을 조화롭게 유지하고 삶의 지향점을 만들며, 신체에의 질병을 치유하는 등 우리의 삶에 중요한 요소들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패션색채계획을 위한 검정색의 색채특성/ 송금옥/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0
무채색의 색채 이미지와 복식 디자인/ 윤지윤/ 연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8
색채, 환경, 그리고 인간의 반응/프랭크H. 만케 저/ 최승희,이명순 역/ 도서츨판국제/ 1999
실용색채학/ 박종서 저/ 도서출판/ 2000
색채심리와 디자인/ Deborah T. Sharpe 저/ 수림문화사/ 1996
색의 유혹(재미있는 열세가지 색깔 이야기 Ⅰ,Ⅱ)/에바 헬러/예담출판/2002
Color는 Doctor/스에나가 타미오/예경/1988
색채심리/스에나가 타이오/예경/2001
내 삶에 색을 입히자/하워드 선 외/ 예경/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