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찍 열기구 타러 떠난다. 복 받은 사람만 탈 수 있다는 열기구 체험. 우리는 다른 버스에 올라 며칠 만에 뜬다는 열기구를 타기위해 열기구 띄우는 장소에 닿으니 여기저기 엄청큰 열기구에 까스로 열을 올려 풍선처럼 기구를 부풀린다. 한 바구니에 20명 타는데 우리는 우리 팀끼리 탈 수 있었다. 터키에서 제일 선호하는 직업이 열기구 조종사이고 우리 나라에 삼성들어가는것 만큼 힘들지만 최고의 직업이라고 한다. 월급은 60만원 터키에서 최고 연봉 그리고 로컬가이드도 최고의 직업으로 꼽는데 보통 3개 언어는 되어야 한다니까 공부도 꽤 잘해야 하고 학교는 4년씩 끊어서 초등 중등 고등 대학 4년마다 올라 가며 여기도 우리 나라처럼 명문고 명문대학이 있다고 한다. 집 값도 싸고 생활비도 싸니까 봉급이 적나보다. 드디어 열기구가 하늘로 오르기 시작한다. 열기구 조종사는 이쪽은 괴뢰메 이쪽은 우치사르 라고 손짓을 하며 위치를 알려주는데 보이는 자연도 멋지지만 갓 떠오르는 태양과 어울어진 열기구는 170 유로가 아깝지 않고 이것 안타고 갔으면 후회할뻔 했다. 다른 사람들은 열기구 타려고 일부러 방얻어서 3일을 머물렀어도 못 탔다고 하는데 우리팀은 여행내내 날씨도 엄청좋고 비도 바람도 없어서 복받은 팀이라 가이드가 누차 말했다. 이런 팀이 1년에 두팀정도 된다고 한다. 정말 멋있다. 조종사에게 팁을 조금 줬더니 우리 열기구가 하늘에 더 오래 떠 있고 한군데 라도 더 보여주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조금 발이 시렵기는 했어도 머리위 까스불 때문에 별로 추운걸 못 느꼈다. 우리가 차로 돌아본 카파도키아를 공중에서 한시간 이상 다른 열기구들과 함께 감상하고 연신 감탄사를 내다보니 시간이 되어 기구를 다른 트럭이 실으러 우리가 날아 온 곳까지 용케도 와서 안전하게 착지 하도록 유도 하는 모습을 보며 이 일은 여러명이 팀을 이루어야 되겠구나. 그리고 매일 일이 있는게 아니니까 이사람들도 날씨 좋을때 많이 띄워야 유지 하겠구나.하는 생각이든다. 모두 내려와 무사 귀한을 축하하며 알콜 없는 샴페인을 터트리며 서로에게 감사를 전한다. 다시 버스있는 곳으로 이동해 우치사르를 보며 내려와 셀주크시대의 수도 종교도시 콘야로 4시간을 이동 하며 여행 경로가 아닌 가이드의 재량으로 오브리안 운석 떨어진 곳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가는 동안 드넓은 밀밭이 끝이 안보인다. 반은 정부 반은 개인 땅 주인이 정부와 개인인것이다. 이곳은 비행기로 밀을 뿌리는데 군데군데 쉬는 땅을 왜 놀리느냐고 하니까 1년 농사짓고 다음해는 경작하지 않고 땅을 쉬게 한단다. 우리는 작은땅에 오밀조밀 몇번씩 심어 먹는데 넓은 땅이 부러울 뿐이다. 보이지 않는 지평선을 보며 몇시간 이동 하다보니 허허벌판 가운데 건물이 있고 우리를 내리라고 한다. 한 건물을 가리키며 이 건물은 여러시대의 벽돌을 가져다 만든 건물이라며 그것도 우리 나라같으면 유물이라고 건들지도 못할텐데 이사람들은 사방에 널렸으니 귀한것을 모를 수 밖에.. 건물 뒤쪽에 어마어마한 200미터 깊이의 웅덩이가 두가지 새 색깔의 빛을 띄우고 있다. 이렇게 큰 운석이 떨어졌다니 놀랍다. 떨어진 운석은 땅속에 가라 앉았을까? 그열도 대단하고 소리도 컸겠지? 궁금하다. 겉으로 보이는건 어마어마한 웅덩이만... 터키는 99키로미터당 인구가 한명씩이라니 땅이 얼마나 큰가? 목적지로 이동하며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터키석도 보도 눈덮인 에르지에스 설산도 보며 열심히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