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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식 40일 이후
내가 금식 이후(2013.10.29) wcc 반대운동에 소극적으로 밖에 활동할 수 없었던 이유.
10월 28일 자정(29일 0시) 전국적인 신실한 성도들의 기도로 말미암아 엄청난 하나님의 보우하심을 느꼈다. 금식하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고 행동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의 증거였다. 누가 4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금식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 전국을 돌아 다니면서 금식하지 않는 정상인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보통 10여일만 금식해도 현기증이 있어 금식자리를 벗어날 수 없는데, 40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발로 걸으면서 전국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단 말인가. 또한 30일 만 지나면 몸에 있는 위액과 장액과 골수까지 토하기에 빠짝마른 몸에 후들거리는 발을 지탱하려고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금식하는 사람의 양상인데, 어떻게 지팡이 하나, 사람하나 의지하지 않고 40일 마지막 날 까지 활동할 수 있었는가. 그 뿐만이랴, 29일 Wcc 부산총회 반대집회를 백스코에서 한다고 금식을 마치기가 무섭게 다섯 시에 준비하여 ktx 열차를 타고 내려가는 와중에 건강을 회복하는 은혜를 회복 할 수 있었을까. 보통 건강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 말하길 보식 기간을 20일로 이야기 하는데, 40일 금식 마치고 15시간 만에 밥을 먹고도 아무 탈이 없이 회복해 나가는 것을 무엇으로 설명한단 말인가.
29일 아침 일곱시 반 서울역을 떠난 열차는 두시간 50분만에 부산역에 도달했다. 열차안에서 호박 된장국과 녹두미음을 엄청나게 먹은 나는 그래도 속이 비기에 바나나 우유를 세 개나 사서 마셧다. 부산에서 내려 백스코에 들어가니 그립던 성도들이 반가히 맞이한다. 모두가 귀하고 귀한 주님의 백성이다. 계속 앞으로 가니 김경철 교수님과 최병국 목사님이 이따가 인사를 시킬터이니 앞자리에 앉으라고 자리를 배려한다.인터넷을 통해서 나를 접한 사람들이 나와 악수하려고 서로 나선다. 그저 고맙고 그저 귀한 주의 백성이다. 그런데 한 사람이 눈물이 그렁 그렁해서 나를 찾는 사람이 있었다. 조금 몸이 불편한 사람이었다. 얼굴이 조금 돌아간 50대 정도 되는 아줌마인데 그 불편한 몸으로 인사를 한다 난 누구보다 더 그 여인의 눈망울을 잊을 수 없다. 몸이 마른 체구에 병있는 연역한 몸으로 나를 찾아온 그 여인, 그 눈물 속에서 나도 같이 눈물이 고인다. 그 여인을 안고 등을 또닥여준다. ‘감사해요 우리 기어이 천국갑시다.’
의자에 앉으니 부산에서 초청된 목사님들이 나의 근황에 대해 여쭌다. 스스럼없는 대화가 계속된다.
앞에 있는 찬양단에 의해 복음찬양이 메아리친다. 거기서 울려지는 찬양의 열기가 무척이나 뜨겁다. 억하심정에서 나오는 찬양이 아닌 이김으로 승리감을 맞봄으로 불려지는 기쁨의 환희 바로 그거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이 나라를 wcc에서 지켜주심을 감사합니다. 승리감에 울려퍼진 찬송은 모든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기쁨과 웃음꽃으로 화했고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지는 천상의 멜로디로 주위를 진동했다. 주님 영광 받으십시오 주님 만이 영광 홀로 받으옵소서 저들은 이 땅을 죽으려고 왔사오나 이땅은 엎어치기 매치기로 이겼나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이 땅이 온전히 거룩한 땅 되어 열방을 주 앞으로 인도하는 제사장 나라되게 하옵소서. 이 땅에 회개 통회의 큰 복을 주옵소서.
이윽고 어떤 목사님의 사회로 부산성회가 시작된다. 그 사람의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있다. 저건 아닌데 저건 아닌데 오로지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는데 저게 뭐야? 사람들의 공로를 자랑한다. 누가 힘썼고 누가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난 너무 마음이 아파온다 주님 주님, 주님 내가 못 올 곳에 왔나이다. 주님 어떡하면 좋아요? 어떻게 어떻게 지혜를 짠다 생각을 모은다. 나를 인사 시키기 전에 도망가야지 그럼 어떻게 되나? 나를 소개하려는 김 경철 교수는 어떡하고... 계속 머리 머리에 머리를 싸멘다. 주님, 그러나 주님 영광을 조금이라도 가로채면 주님께 저주받는데 어떡하면 좋아요?
여러 가지 상황 설정을 해본다.
1.하나님 잔치가 아닌 인간의 잔치에 같이 동조하는 것은 죄악이다.
2. 나를 소개하는 사람도 데미지를 입지 말아야 한다.
어떻게 할까?
다시 세부적인 상황 설정을 한다.
만일 이렇게 진행하다가 김경철 교수나 다른 목사님이 나를 불러 인사 시킬 때 나의 태도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것인가?
첫째, 내가 무대에 나가 절을 하면 사람들은 나에게 환영과 칭찬의 환호를 할 것이다. 그것은 엄연히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죄악이다. 예배와 2부시간이 철저히 구별되어 2부시간에 박수를 받는다면 원래 계획대로 큰절로 모든 귀한 성도를 받들겠는데.......
둘째, 내가 나가지 않고 끝까지 사양한다면 주님께는 누가 되지 않겠지만, 무대에서 호명하는 사람의 체면은 어찌 감당할 것인가.
또한, 내가 나가지 않고 계속 사양한다면 뒤에서 바라보는 성도들의 심중은 또한 어떨까
‘쟤가 한번 똥물로 일을 저지르더니 눈에 뵈는 것이 없나? 저런 교만한 놈은 필요없어’
결국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방책은 36계 줄행랑 치는 것 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왜냐하면 김경철 교수나 관계자에게 말하고 나가면 설명을 하느라 구구한 변명을 해야하기에, 그래서 조용히 빠져나오면 조금 사회자에게 데미지를 입힌다 할지라도 이미 자리 없는 것을 확인 하게 되면 그 데미지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선 것이다.
이렇게 하여 나는 조용히 그 자리를 빠져나와 홈 플러스에서 김밥과 오댕을 먹고 유유히 서울로 왔다.
집에 가서 보니 아내에게로 형사가 나를 수소문하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이튿 날 강동 경찰서로 가서 박 형사를 찾는데 박 형사는 이미 자리를 비웠다. 후에 알고 보니 나를 부산 성회로 가지 못하게 하라는 윗선에서의 지시가 있었던 것이다. 부산에서는 권형사가, 서울에서는 박형사가 나의 거취를 감시하는 모양새였다.
부산성회에서 wcc반대 연대의 사람 영광을 취하는 형태에 맥이 빠진 나는 성령의 이끄심받아 고향으로 30일 오후에 떠났다.
작성자수풀 속 사과나무|작성시간18.06.03계속적으로 한국교회가 한편으로는 타락이지만, 한편으로는 빛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깨어 부지불식간에 오는 미혹에 속지 않도록 삼가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작성자주의검을보내사|작성시간18.06.03과연 나라면 저 연단에서 조용히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을까..?
첫댓글 첫사랑회복님~ 주의검을보내사님과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주검보님의 문제점을 잘 아실 것입니다.
첫사랑회복님~ 앞으로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인신공격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분명하게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주검보님도 님과 똑같이 한국교회를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은 사랑으로 메꾸어 주면서 우리 주님께서 피 흘려 사신 귀중하고 존귀한 주의 백성을 서로 서로 잘 받들어 주고 기도로 응원해 주시면 의로우신 재판장께서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 샬롬
@첫사랑 회복 주의검을보내사님은 큰 실수를 하였으며, 저를 모함하였습니다. 첫사랑회복님도 잘 아실 것입니다.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아멘,, 한국교회 믿음의 선배님,, 그 믿음 배우고 또 배우고 싶습니다,,
C.S루이스님은 첫사랑회복님과 관련이 있는 분인가요???
WCC는 저도 반대합니다. wcc뿐만이 아니라, 한기총이라는 종교단체도 빨리 해체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