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갑)의 출판기념회가 16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야당 텃밭인 관악구에서 두 번의 낙선을 거치는 등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어코 한나라당 깃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던 김 의원은 의정생활 틈틈이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올렸던 의정소식과 활동내용을 담은 글들을 엮어 '국회의원" 뭐하는 사람이야!'란 제목으로 출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홍준표 현 대표를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상득 전 부의장, 정의화 부의장 등 70여명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친박계의 홍사덕, 최경환 의원 등도 참석해 축하를 건넸으며 민주당의 원혜영 전 원내대표와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김 의원의 지역구인 관악갑 지역의 많은 주민들도 참석해 김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많은 축하를 보냈다.
이날 첫 축사자로 나선 홍사덕 의원은 “김 의원이 나보다 더 뛰어난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김 의원만큼 재정, 경제, 철학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많이 아는 이를 알지 못한다. 또 김 의원만큼 효자를 보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어제 오후에 나보다 더 뛰어난 점을 알게 됐다. 정치력과 선견력이 뛰어나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 의원은 “한미FTA와 관련해 민주당 태도와 관련해서 ‘이제는 결행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는데, 김 의원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붙잡았다”면서 “그런데 대통령께서 국회를 방문하셔서 FTA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셨다. 김 의원이 저보다 더 멀리 내다보고 선견력이 있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관악구민은 김성식이라는 큰 복덩어리를 껴안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굴러들어온 복덩이를 걷어차지 마시고 잘 보듬고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정의화 의원은 “관악구에서 김성식이 두 번이나 떨어졌다. 우리는 김 의원이 초선이지만 3선급 초선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김 의원이 3선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김 의원은 특히 서민, 가난한 사람들, 어려운 중소상인들에 대해 깊은 연민과 사랑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한나라당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욱 의원은 “앞으로 ‘김성식 재선을 위한 모임’ ‘김재모’를 만들려고 한다”며 덕담을 건네 참석한 관악구 주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고, 정몽준 전 대표는 “김 의원은 우리 한나라당의 개혁적 보수의 자부심”이라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홍준표 대표는 한미FTA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힌 뒤 “김 의원은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제일 어려운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여러분이 뒤늦게 인재를 알아보시고 국회로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김 의원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축사를 건넸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과 20년의 우정을 쌓아오고 있는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가 질문을 건네고 김 의원이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오늘의 자리는 김성식 개인이 만든 게 아니다. 이 자리 한 분 한 분, 여러분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다만 더 멋진 정치를 해서 여러분의 자랑이 되고 싶을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 의원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녹색사회민주당 장기표 대표가 참석해 “김성식은 최고의 인간”이라며 “이번에 김 의원이 재선이 됐다면 지난 번 당 대표 선거 때 내가 김성식을 한나라당 대표로 만들었을 것이다. 한나라당 요즘 인기 없는 것을 한나라당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한나라당 대표가 김성식 의원이 된다면, 국민이 한나라당이 이제 쇄신됐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해 김 의원에 대한 진한 애정을 아낌없이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첫댓글 "태산 같으신 그 분" 의 덕담과도 같이...
정치력과 선견력이 올바른 국회의원들이 많아져야 하겠습니다.
의원님의 큰 아량이 돋보이네요. 의원님의 덕담이 인상깊네요.
역시...! 뭐가 달라도 다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