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쩌다가 디데이 앱을 보니
지방직까지 딱 180일 남았다
근데 아침에 이것 저것 한답시고....
(결국 제대로 해낸 것 없음)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아니 SRT에서 탄력운영제를.... 하더라
월요일에 예매하면 10%할인이고
일요일에 예매하면 50%할인이라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래서 시간낭비만 하고 일욜에 예매 해 두기로!
한자 시험도 보려했으나 기껏 아이디 비번 찾아 들어가니
내년 시험은 접수 일정이 안 열려있음.......
그렇게 늦게 늦게 공부를 시작하니
집중이 안 됨.....
아,
오늘부터 국어 매일 국어란 것을 시작했다.
영어 하프를 푸는 것은,
한국사 1회독을 하면 내게 주는 보상으로 정해두었으니
그 대신에 국어라도 슬슬 해볼까 싶어서였다.
아무 이론 공부 없이.. 작년 국가직 4월 시험 이후로
처음 문제들을 풀어봤다.
국어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문제를 먼저 풀고 해당 파트 놓치고 있는 부분을 찾아
정리해 두는 방식이 더 좋은 거 같다.
어젯밤에 선재국어 마무리를 살까
병태쌤의 요정노트를 살까 고민하다가
왜 국어에 집중하니 ㅜㅜ 싶어서 둘 다 안산건
시간낭비는 했으나 잘 한 선택이지 않나 싶다
내일은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하기를!
어제 잠 설쳤다고 핑계대지 말기를!
그리고..... 오늘 앨범 주문하는 건 마치고 자자!
뭐라도 매듭을 짓고 끝을 내야 딴 짓을 안할 거 같아!!
#끄적끄적
#좋은자극
한자 똥멍충이인 내가, 김병태 선생님의 강의 오티를 듣다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띵-해졌었다.
"아니 봄을 몰라요? 봄을 몰라? Spring! 이걸 한자로 못 쓴다고? 진짜 문제 있는 거 알아야 돼 너네들."
이런 뉘앙스의 말이었는데, 온갖 쓸데없는 영단어는 다 외우고 다니면서 한자는 1부터 10까지 못쓰고, 동서남북도 못쓰고, 춘하추동도 못쓰고. 이러면 문제 있어 너네 진짜? 그 모든 거에 내가 해당 됐다.
뜨끔했다. 국어의 대부분은 한자어인데.
겨울 부부동반 여행중에, 한자 까막눈인 나는 아무것도 읽지 못하는 데, 역사교사인 오빠와, 영어교사인 아내(인데 나중에 들으니 20살 때 어문회 1급 한자를 땄다고 했다.)는 돌아다니며 눈에 보이는 한자를 다 읽었다. 유적지에 가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눈만 꿈뻑거릴 수 밖에 없는 나와 비교 되었다. 특히 김삿갓 박물관에 갔을 때 한시를 읽고 깔깔댈 수 없는 내가 한스러웠다.ㅠ_ㅠ.... 한자는 결국은 언젠가 마주해야 할 것이구나.를 느꼈던 첫 자극이었다.
그리고 오늘은 선재국어 술술한자를 처음 들어봤는데, 와.. 너무 좋은데? 싶다.
영어 공부하듯 눈에 바르는 방식의 공부가 나는 더 맘에 들고 내 학습 성향에 잘 맞는듯.
한자도 불편해서 그렇지 어색해서 그렇지 language barrier를 내 스스로 높여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잘 해보자! 그리고 정복할 테다! 2음절이든 1음절이든 뭐든 다 읽어낼 테야! +_+ -20200101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