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 '고독'이라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죄질이 아주 나쁜 악질 범죄자들을 독방에 가둬놓는 것은 고독이란 쓴맛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외부와 단절된 고립상태는 고독감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정신을 크게 압박해 보통 사람들은 감내하기가 쉽지않다.
특히 독방에 오랫동안 감금되면 견디기 힘든 불안과 공포가 밀려드는 공황장애나 우울증등이 생길 수 있다.
미국에서 외부와 완전히 고립된 상태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실험이 있었다. 참가자들에게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는 대신 TV, 컴퓨터, 휴대전화 등 어떠한 방법으로도 외부사회와 접촉을 할 수 없게했다.
고립된 상태에서 어떤 사람은 일기를 쓰고 어떤 사람은 책을 보면서 고독과 싸워나갔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참가자가 환청과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하는등 실험자들 모두 고독감을 견디지 못하고 실험을 중도 포기했다.
실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가장 오랫동안 버틴 사람이 그림을 그렸던 실험자였다는 것이다. 한 번도 그림을 그려본 적 없는 실험자는 연필을 들고 상상을 통해 뉴욕의 모습을 그려나갔다.
고립과 고독은 실험참가자에게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고 상상력은 그림이라는 작품을 낳게 했다.
이 실험결과는 상상이 고립이라는 극한 상황을 버텨내는데 일조할 뿐아니라 예술적 창조성을 깨울 수도 있음을 알게 해준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자신의 저서 '사피엔스'에서 인간이 지구상 최강자가 된 이유는 상상력과 그것을 전달하는 능력, 그리고 그들이 만든 상상의 세계에 대한 굳건한 믿음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나이들면 불가피하게 사회활동이 줄어들수 밖에 없다.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은 수시로 고독에 빠지게 된다.고독은 장기화하면 참기 힘든 시련이 되지만 상상력과 창조성을 만들어내는 산실이기도 하다.
나이든 싱글들에게도 적당한 고독은 잘 활용하면 좋은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독과 친구가 돼 찌든 외로움을 이겨내고 상상력 풍부한 창조적인 노인이 된다면 더 바랄나위가 없지 않을 까?
Soledad / Amy Sky
Amy Sky는 1960년생의 캐나다출신 싱어송라이터다.가수이자 작곡가, 음반 제작자, 연극 배우이기도 하다.
1996년 데뷔앨범 'cool rain'을 시작으로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I believe in us와 짐 브릭만의 피아노반주에
'G선상의 아리아'를 편곡해 부른 'Love Never Fails'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곡이다.
Soledad는 스페인어로 고독이란 뜻이다.드라마 '종이학','첫사랑'에 삽입됐었다.
@수 수 2000년이면 엇그제같은데
벌써 20년이 넘게 흘렀네요..
그때는 참 나이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좋았던 젊은 시절로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