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으로 찬송하라*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 (시편30:11)
오래 입고 있어서 이제는 벗는 법조차 잊어버린 슬픔이 있나요? 사람들 앞에서는 평소처럼 웃어도, 혼자 남으면 다시 마음을 무겁게 감싸는 옷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그 옷을 입고 있다고 해서 믿음이 부족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견디어 온 밤과 말하지 못한 눈물을 알고 있으니, 서둘러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베옷은 슬픔을 숨기는 옷이 아니라, 감당하기 어려운 애통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옷이었습니다.
우리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아픔을 가볍게 넘기거나 없었던 일로 만들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벗겨 내지 못하는 그 옷에 조용히 손을 대시고, 죽음처럼 무거웠던 시간을 생명의 자리로 돌려놓으십니다.
슬픔이 춤으로 변한다는 것은 아픔이 작았다는 뜻이 아니라, 아픔보다 우리 아버지의 은혜가 더 크다는 뜻입니다
그 춤은 아무 일도 겪지 않은 사람의 가벼운 몸짓이 아니라 깊은 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살리심을 받은 사람이 온몸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우리가 단단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흔들리고, 스스로 붙들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자리에서 비로소 누구의 손이 우리를 살렸는지 깨닫게 될 겁니다.
그래서 회복은 다시 웃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잠잠했던 영혼이 주님을 향해 열리고, 우리의 삶이 감사의 노래가 되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니 아직 발이 춤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슬픔을 억지로 끝내려 하지 않지만, 그 슬픔이 우리의 마지막 옷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께서 베옷을 벗기시고 기쁨으로 우리를 다시 두르실 때, 우리가 벗어 놓은 슬픔 곁에서 새로운 노래가 시작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돌려주려는 것은 웃음 한 번이 아니라, 다시 하나님을 찬송하며 살아갈 우리의 영혼입니다.
오늘도 위로와 소망의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복된하루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