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는 암수 딴그루로 4월에 꽃이 피고
암꽃은 2개의 배주주2가 있으나
이 중 1개가 종자가 되어 10월에 누렇게 익는다.
수꽃은 꽃잎이 없고 2∼6개의 수술은
황록색이며 멀리까지 꽃가루가 퍼진다.
꽃가루에는 꼬리가 달려 있고 이동할 수 있어서
꽃가루라고 하지 않고 정충(精蟲)주3이라고 한다.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중생대 쥐라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생존하여 온
가장 오래된 식물의 하나인 은행나무는
우리나라 · 일본 · 중국에 분포되어 있고,
화석으로는 북미대륙 · 그린란드 · 시베리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북의 높은 산, 고원지대,
그리고 기온이 낮은 곳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분포하여 있다.
껍질이 두껍고 코르크질이 많아
화재에 강하므로 방화수주7로도 이용된다.
은행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는 종자의 일부이나
흔히 통속적으로 열매라고 부르고 있다.
색이 흰 까닭에 백과(白果)라고도 하는데,
신선로주8 등 요리에 쓰이고
과자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날것으로 혹은 구워서 먹기도 한다.
진해주 · 거담주에 약효가 있으며,
과식하면 소화기를 해치고
중독성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어른은 1회에 10∼15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잎은 심장에 좋다고 하며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목재는 결이 곱고 치밀하며 탄력이 있어서
가구재 · 조각재 · 바둑판 ·
밥상 등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은행나무에는 노거수주가 많으며
공자묘주의 뒤쪽에 많이 심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행단(杏壇)주에
살구나무를 심은 것이
잘못 전하여진 것으로 보인다.
예로부터 절 · 사단(祠壇) · 문묘(文廟)
묘사(墓舍) 등에 많이 심었다.
♧ 은행의 효능 8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