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아침에 트램타러 가다가
지성과 이보영부부를 봤다고
지성이 혼자 빛이나게 잘 생겼고
이보영은 선글래스가 다 가릴정도로 얼굴이 작다고
자기도 모르게 안녕하세요? 하니 인사해주고 가더라나
뒷모습 살짝 찍어남기고
날씨가 좋아 낮에도 밤에도 걸어다니며 구경했다고
야경이 멋있어 매일 야경보러 나간다니 날씨도 좋고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네요
둘이서 여행다니는 모습 이쁘다
뒷모습이라도 찍어보고 싶어 카메라를 들이대는 모습을
역무원들이 쳐다보고 있네요
혹시 자기들이 멋있어서 찍는 동양의 이방인쯤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한국의 일류스타들이 방금 자기네 앞을 지나친 것은 모르고....
저 세체니 다리는 한번 걸어서 넘어가보고 싶었는데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바라보며,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스메타나가 체코사람이긴 하지만, 결국 하나의 줄기인
이 강을 노래했으리라
다뉴브, 몰다우, 블타바 ...
도대체 이 강을 부르는 이름이 몇가지나 될까?
점심으로 먹은 stuffed cabbage
하얀 소스가 올라가 있는 헝가리요리인데
양배추안에 다진고기랑 쌀을 넣고 말아서 요리한것이래요
밑에 깔린 양배추볶음에서 김치맛이 나면서 너무 맛있었다고..
짠딸 이녀석, 집에 오면 큰일이다
엄마가 해준 음식 맛없다고 하면 어쩌지?
암튼 현지음식 잘 먹고 다니니 다행이죠뭐.
후식으로는 장미 모양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어찌 저리 예쁘게 담았을까요?
역시 야경이 최고라며
연일 밤고양이처럼 야경을 보러 나간다네요
낮엔 혹시 숙소에서 쿨쿨 잠만 자는 거 아닌가 몰라
혼자 떠난 여행이지만
혼자가 아니어서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