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보살행론29 보리심과 복리의 기적
‘복리의 마법’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코로나19 이후 ‘투자’에 대한 흐름이 생기면서 이 표현이 자주 들립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인류 역사상 복리가 기적적인 결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그 역사가 매우 짧다고 합니다. 그 전에도 복리라는 개념은 있었지만, 복리의 극대화를 불러올 수 있는 금융상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복리의 기적을 부르는 핵심은 결국 포기하지 않는 꾸준함입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손에 꼽히는 것이 ‘워런 버핏’입니다. 그의 성공 비결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을 하나만 꼽자면 무려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복리의 원리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현재 재산의 96% 이상이 60세 이후에 증가했다고 하니 꾸준한 시간이 만드는 눈사태는 정말 기적과 같습니다.
복리는 자산 투자에만 적용이 될까요? 아닙니다. 시간이라는 재화 역시 투자의 대상이기에,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모든 경험에는 복리의 원리가 적용됩니다. 만약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투자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은 자연스러워져야 하고, 평화로워져야 하며,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경험 속에서 진지하게 배움을 축적했을 것이니 말입니다.
현실은 그러한가요? 정말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지고 그 결과 주변에서 존경 받게 되나요? 아니면 반대인가요? 이것이 시간의 복리효과를 대부분 누리지 못한다는 증거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복리의 기적을 누구나 들어봤지만, 이를 극대화시킨 인물은 워런 버핏 등 극소수의 사람뿐인 것처럼 시간의 복리 역시 극소수의 전문가들만이 누리는 공개된 비밀입니다.
“장과 중은 묵을수록 맛이 난다.”
시간의 복리 효과가 가장 특별하게 적용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수행입니다. 탐욕과 분노에서 자유로워지고, 우치에서 벗어나 점점 지혜로워지는 이 길이야말로 복리 곡선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만약 나이가 들수록 당연히 지혜로워지고 싶다면? 시간을 수행이라는 경험에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시간을 버린다면 그것은 묵는 게 아니라 썩는 것입니다. 진지하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경험에 몰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자비하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부식되지 않고 묵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지혜의 최전성기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보리심의 길은 그 중에서도 특별합니다. 꾸준함으로 요구되는 시간 단위가 10년, 20년, 한 번의 생이 아니라 아승지겁이라는 단위의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복리의 마법 + 아승지겁 단위의 시간’
이 두 가지 개념을 접하면 마음이 부담감에 압도되나요? 아니면 가슴이 뛰며 희망이 가득해지나요? 만약 전자라면 여전히 복리의 기적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해하고 공감했다면 후자의 마음가짐이 생겨야 합니다. 그러할 때 이 복리를 활용할 가능성이 열립니다.
정말 안심되지 않나요? 특별한 기술이 없더라도 단 두 가지만 있다면 누구나 지혜로워지고 자비로워지며 보리를 완성할 수 있는 공식이 주어진 것입니다. 첫째, 보리심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깨어있는 마음으로 보리심에 시간을 꾸준히 투자합니다. 이 두 가지 조건만 형성하고 지켜나간다면 인간 삶의 궁극의 목적인 일대사인연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워런 버핏이 복리의 마법이라는 투자 성공의 비결을 공개했듯이, 보리심에 대한 복리의 기적을 모든 불보살님들께서 스스로 증명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 길을 선택했다면 이를 포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보리심을 버리는 것은 보살의 타락 중에서도 가장 무거운 죄이니 만약 그렇게 하게 되면 모든 중생의 이익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라네. 다른 어떤 이가 단 한 순간이라도 보살의 선행을 방해한다면 중생들의 행복이 줄어들게 하는 것이므로 그도 끝없이 악도에서 고통받게 된다고 하였네. 단 한 중생의 행복을 파괴해도 자신이 인간이라는 행복에서 타락하게 되는데 허공처럼 끝없는 중생들의 행복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는 더 말해 무엇하리오.”
보살은 법인法人입니다. 보살로 화생한다는 것은 개인의 인격이 아닌 보리심이라는 진리를 기준으로 한 법인격을 획득하여 살아가겠다는 약속입니다. 특히 보살은 보리심이라는 가장 광대한 범위를 대상으로 공익법인입니다. 한 중생의 삶에 대해 한 순간 작은 이익을 선물하더라도 칭찬 받는 세상입니다. 하물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무한한 시간, 삼계육도의 무한한 공간의 범위 속 모든 중생에게 최상의 이익인 성불로 이끌겠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는 이 보살이라는 공익법인은 무한한 존중과 찬탄을 받아 마땅하지 않을까요?
보리심을 버리는 것이 가장 무서운 타락인 이유도 원리가 같습니다. 다른 악업? 실수? 죄? 괜찮습니다. 아직 지혜가 부족하기에 긴 시간 동안 보리심을 수행하는 동안 실수할 수 있습니다. 책임지고 해결하면 됩니다. 하지만 보리심을 버리는 것은 이 공익법인 자체를 파괴하는 선택입니다. 시방삼세의 모든 중생의 이익을 파괴하는 선택입니다. 허공처럼 무수한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감소시키는 이 선택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까요?
“이와 같이 서약을 어겨 악업을 짓는 일과 보리심을 일으키는 일을 번갈아 가며 반복하게 된다면 보살지를 성취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게 된다네.”
다시 복리의 원리로 되돌아가겠습니다. 복리의 마법을 이해한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투자를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다만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이것은 복리의 마법을 누릴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보리심 수행의 원리도 똑같습니다.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대상 중 보리심이 가장 수승하고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공감하고 이해했다면? 여기저기 기웃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보리심 수행의 원리를 믿고, 이를 증명하는 불보살님의 삶과 수행을 롤모델로 삼아 시간을 투자하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보리심의 길 위에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끝입니다.
이미 법왕자로 태어났고 그 삶 속에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데 왜 거지처럼 여기저기 구걸을 하러 다녀야 하나요? 거지였던 추억에 빠져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지소굴을 방문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굳이 법왕자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다시 거지가 될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법왕자로 화생했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보리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
성실한 순간에는 성실하게 보리심을 실천합니다. 얼빠져 있을 때는 얼빠진 채 보리심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게으를 때는 그 상황에서 보리심을 유지합니다. 지혜로운 순간에는 효율적으로 보리심을 배우고 증장시킵니다. 건강하든 아프든, 배가 고프든 배가 부르든, 감정적으로 슬프든 기쁘든, 주변 환경이 어지럽든 고요하든! 법왕자는 삶의 모든 순간에 주어진 본분사인 보리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사띠의 중심을 둡니다. 이것이 법왕자가 법왕이 되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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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복리의 마법이 보리심 증장에도 적용된다니
🙏🙏🙏
성실한 순간에는 성실하게 보리심을 실천합니다
보리심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_()_
잠에서 깨어날 때부터 잘때까지 매순간마다 어느 곳이든 가리지말고 행하는 시간이 수행 시간이라고 했듯이 보리심속에 살기 위해 행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주변 환경이 어지럽든 고요하든,
보리심을 지켜 나가는 것! 마음챙김하며 그렇게 하겠습니다 ()
스님 감사합니다🙏마음챙김 하면서 보리심 지켜나가는 삶을 실천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스님_()()()_
삶의 모든 순간에 주어진 본분사인 보리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사띠의 중심을 두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간을 수행이라는 경험에 투자해서 지혜를 증장 시키겠습니다.
_((()))_
보리심에 시간을 투자하여 복리로 늘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성실할때는 성실히 보리심 함양 실천. 그리고 게으를때는 그저 보리심 보존하면서 휴식하여 현명하고 꾸준히 보리심을 쌓아가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