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못보신 분들이 계실까마는 언제죠 제작년인가 용산에 갔다가 애니시디를 뒤지고 있는데(저는 나이가 있는지라 요즘건 흥미없고 옛날 것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자씨가 자구만 저에게 이 순정만화틱한걸 권하는 겁니다.
가이낙스에서 만들었다면서 요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는겁니다.
저는 그냥 에이 한번 보지뭐 하고 샀는데
집에 와서 보고는 감탄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그리곤 다른 친구들에게도 돌렸습니다.
다들 같은 반응을 보이더군요.
일본 애니매이션계는 에반게이리온을 뒤로하고 다시 부흥을 맞았습니다.
정말로 한동안 저조하던 일본 애니매이션계에 그남자 그여자가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죠.
정말로 북두의 권 만큼 강하지는 못해도 그만큼 웃긴 애니입니다.
나중에 가서는 재미없어지는게 흠이기는 하지만...처음에는 정말 혁명적이었어요.
저는 아주 소규모 애니동아리를 운영할때 매주 그남자 그여자 두편씩을 상영했습니다. 반응은 물론 좋았고요.
음 그리고 나그네 검심 "추억편"은 뭐 말할필요 없이
미치고 펄적뛰고 자살할 초초초초초초초 강추죠.
이렇게 잘만든 애니는 앞으로도 보기 힘들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검심 별로지만
추억편은 정말로 대단하더군요.
음. 그리고...
만화책은
풀어해드 코코 재미있고요.
상남 2인조도 재미있습니다.(처음에는 별론데 갈수록 재미있어요.)
그리고 역시 강추를 해야할 만화는 바로
그라프라(격투맨) 바키죠.
격투왕 맹호로 해적판이 나왔었는데
요즘은 정식 수입되고 있습니다.
꼭 보세요.
쿠쿠쿠...
잊어버릴뻔했네요.
오늘부터 우리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그리고 "우라야스 철근가족"은 "괴짜가족"이라고 해서 우리나라에 정식 출판되었습니다.
저는 1권에서 도둑이 샌드위치를 먹고난 표정을 보고서는 미치는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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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이죠 신지의 [철과의 짱]으로 문을 열겠습니다...아키타 쇼텐의 챔피언에 연재 되었으며...챔피언을 굳건히 지켜나간 작품이죠...엄청 황당한 요리 만화입니다...저는 이 작품을 '소림사 주방장'이란 해적판으로 먼저 봤는데...그때 본거랑 지금 라이센스를 보는 거랑은 재미가 틀리더군요...내용은 똑같은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그리고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는 요리 만화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왜 그런지 요리 만화에 정 붙이기가 힘들더라구요...[쇼타의 초밥]도 끝나고...[중화 일미]에 엄청 충격 먹고...[중화일미]에 충격먹고 나니까 [라면짱]이나 [맛일번지]같은 경우엔 무서워서 손을 못대겠더라구요...요즘 보는 요리 만화는 [오이신보]밖에 없네요...[쿠킹 파파]같은 경우에는 보고는 싶지만 워낙 방대한 권수때문에 손을 못대고 있는 실정...뭐 [철과의 짱]같은 경우엔 리얼이란 측면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중화일미]처럼 이도저도 아니게 만든건 아니죠...아예 '반리얼'쪽으로 맥을 잡았다고나 할까...그러니 한층 낫군요...또 주인공의 반도덕적 성격도 매력이구요...그당시 주인공이 악당인 만화가 유행하고 있었던가...뭐 북두의 사내들은 혹시 요리 만화 좋아하나요...? 좋아하신다면 봐도 되지만 좋아하지 않으시다면 별로 권하고 싶진 않네요...여하튼 요리 만화 중에선 볼만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우라야스 철근가족]...하마오카 켄지의 엽기 만화죠...제가 중딩 시절 이 만화의 해적판인 '형제'가 한번 우리 반에 열풍을 분 적이 있었습니다...뭐 그당시에는 보면서 배꼽잡고 웃은 기억이 나네요...현재 아키타 쇼텐의 '주간 소년 챔피언'의 사실상 간판 만화입니다...역시 아동 취향의 개그 만화...저는 엽기물은 [가랏! 이나중 탁구부]이상의 만화를 못봤기 때문에 별로 할 말은 없네요...이제 이 만화를 보면 "재밌다"라는 생각보단 "더럽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는...그래도 보던 거라 계속 보고 있기는 하지만...예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이제는 많이 사라진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어요...그리고 고테츠 같은 아들네미 두면 정말 골때리겠다는 생각도 들구...어쨌든 일본 개그 만화의 가장 중심에 있는 만화라 할 수 있습니다...작가의 다른 만화인 [4학년 1반 차렷!]이나 [반칙대왕]은 이 작품과 거의 비슷한 만화입니다...그 중에서는 [우라야스 철근가족]이 제일 낫죠...이 작품의 매니아층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들었습니다...못보신 분들이나 개그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관심있으시면 보시기를...
박성우씨의 [천랑열전]...제가 아주 좋아하는 작가십니다...작가의 데뷔작인 [팔용신전설]을 너무나 감명깊게 봐서...군대가셨을때 "우리 나라의 만화계를 이끌어갈 한명이 또 사라졌다"고 탄식했습니다...하지만 군에 갔다오신 후 이작품으로 다시 복귀하셨더군요...왠지 군에 갔다온 후로 그림체가 변한 것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천랑열전]은 그다지 흠잡을만한 요소를 찾지 못한 만화입니다...그에 반해서 또 그다지 뛰어난 점도 찾기 힘들다고나 할까...어쨌든 중국 무협이 판치는 가운데 고구려의 '연오랑'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매너리즘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뭐 무대는 중국이지만서도) 하지만 그당시(지금까지이지만...) 한국 무협 만화의 두 '거목'인 [열혈강호]와 [용비불패]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리고 결국 이렇다하게 강한 적은 모용비밖에 없지 않았나 싶은...조금 더 스케일을 크게 만들었다면...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마지막의 '초사이어인(?)'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군요...ㅋㅋ박성우씨가 요즘들어 의욕적으로 작품을 그리고 있는데요...[팔용신전설 플러스]라든가 [페이건즈],[제로]등등...의욕으로만 끝나는게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특히나 [팔용신전설 플러스]만은 제발 높은 완성도로 끝마쳐주기를...
요즘 '비밀일기' TV에서 방영하는 것 같던데...한번도 보진 못했지만...뭐 일본판으로 다봤으니 볼 필요도 없죠...여러분들은 혹시 보셨나요?...못보셨다면 빨리 보시길 바랍니다...제가 본 애니 중에서는 거의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이 비밀일기의 원작이 바로 츠다 마사미의 [그와 그녀의 사정]입니다...코믹스가 원조죠...하쿠센샤의 수많은 명작 순정물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요...일단 저는 코믹스판보단 애니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정말 웃음을 자연스레 유발하는 캐릭터들...유키노와 아리마도 코믹스에 비해 더 인물이 좋아진 것같구...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공부하는 허영덩어리 미야자와 유키노! 범생 중의 범생이지만 가슴 속 깊이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남자 주인공 아리마 소우이치로우! 그외에도 아사바라든가 츠바사,또한 거기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가 다 매력적입니다...캐릭터성에는 만점을 주고 싶네요...내용면에서도 괜찮고...사실 순정물도 찾아보면 괜찮은 작품들이 많아요...무조건 순정물이라고 기피하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명작을 놓치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네요...어쨌든 이 만화 애니는 꼭 보십시오...
오늘의 마지막 만화는 후지와라 카무이의 판타지 만화 [로토의 문장]입니다...에닉스의 '소년 간간'창간과 동시에 연재를 시작...일본의 국민 RPG라 불리는 '드래곤 퀘스트'의 사이드 스토리를 그렸죠...DQ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재밌게 볼 것입니다...그리고 제 생각엔 DQ를 모르신다 해도 이 작품의 재미를 느끼기에 그다지 어려움이 없을 듯 하네요...굉장히 작품성이 뛰어나구요...작화면에서도 크게 흠잡을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검왕 키라의 모습이 초반과 후반에 너무 다릅니다...그만큼 작화면에서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뜻이겠죠...스토리면에서 DQ의 진짜 스토리와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는 점을 찾을 수 없는 굉장한 스토리였습니다...알스,자간,아스테아...캐릭터들도 모두 멋졌고...저는 일단 DQ의 팬이기때문에 이 작품을 정말로 좋아합니다...그리고 개인적으론 같은 DQ의 세계관을 그린 [다이의 대모험]보다 훨씬 작품적인 완성도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후지와라 카무이의 작품은 왠지 모르게 자신이 직접 스토리를 쓰는게 아닌데도 완성도가 높아요...'인랑'으로 잘알려진 애니의 원작 만화 [견랑전설]도 그렇고 [뇌화]도 그렇고...특히 [뇌화]는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인데...몇부가 될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소개할 작품입니다...혹시 '라이카'를 아십니까?...
이제 2부는 끝입니다...역시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시다면 꼭 리플 달아주시구여...그럼 3부를 기대하며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