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 2023년 7월 29일 토요일
읽어준 곳 : 봄의 집
읽어준 책 : <아이스크림 걸음!> <알사탕> <개구쟁이 해리 바다 괴물이 되다>
함께한 이 : 5세 남아1명/6세 여아 남아 각1명/7세 남아 2명
내용 : 제일 먼저 개구쟁이 해리를 읽을 때에는 가지런히 정렬해서 경청을 잘 하더니 해리가 사람이 아니고 강아지인 걸 알아본 아이들은 저마다 "나는 고양이가 좋아요." 또 다른 큰 아이는 "아니예요~ 나는 하얀 강아지가 더 예뻐요." 저마다 자기 주장을 어필하느라 갑자기 시끄러워 졌다. "하~ 오늘도 책 다 읽어주기는 힘들겠군 어떡하지?"하는 순간 봄의집 쌤의 제지로 간신히 개구쟁이 해리 이야기는 무사히 다 읽어줄 수 있었다.다음책을 이걸 읽어주면 안 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잃어버리고 아이스크림 걸음을 읽어주었는데...개구쟁이 해리보다 더욱 큰 소란이 일어날 줄도 모르고 달팽이 걸음부터 모두들 따라하다가 보니 노루걸음쯤 따라하면서 이방 저방 헤메고 다니다 보니 내 옆엔 은*이 한 명만 남았네~ 다 어디갔지? 아이스크림 걸음 놀이가 아니라 아이스크림 숨박꼭질 놀이가 되어버렸다ㅜㅜ
마지막 알사탕은 아이들이 뮤지컬로 보면 좋은데 사정상 어려울 것 같아 책으로라도 읽어주고 싶어 골라왔는데 모두들 숨어버렸다. 하는 수 없이 은*이를 무릎에 앉혀서 소곤소곤 둘이 잼나게 읽고 있으니 한 두명씩 슬금슬금 다시 나에게로 와서 가만히 책을 읽는걸 듣고 있었다. 알사탕이 구슬 모양이라며 알사탕으로 구슬치기하면 재미있을꺼 같다고 수*이가 다정히 이야기 해주었다. 아이들의 미소와 웃음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하고 알사탕처럼 청량한것 같아서 언제나 들어도 행복하다. 오늘도 아이들 때문에 즐겁게 활동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첫댓글 아이스크림 숨바꼭질 놀이도 즐거웠겠네요.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