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관 시인이 본 53 선지식 44차, 7,근일 대선사 열반 소식
근일 대선사 열반 소식
듣고 있으니 무상한 소식이라고
말로만 하였던 것이 실감이 나네
나와 의연 얻은 동화 사상 선원에게서의 만남
향곡선사의 설법을 들으면서 친교란 선우
나 자신은 사미승의 역할을 다했던
어린 사미선승 시절이었다고 말할 수 있네
사미선승의 역할이 있다면 다각 소임
다각이라는 소임은 선승들이 정진이 후에
방 선할 시기에 차를 선승들에게 공양하는 소임
이러한 소임을, 주철을 하였다는 수행일지
근일 대선사가 열반에 들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해인사 선원에서 정진하던 날이 생각이 나서
무엇을 위하여 산승의 모습으로 나 투였나
해인사 대장경을 어루만지는 소식을 하는가
부석사에 바윗돌의 의미를 알고 있었나
이러한 선어를 던지려고 하는 마음을
근일 대선사여 알고 있는지 답해보라고
남산에 있는 바윗돌을 베고 물어보련다.
아무런 말도 전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는 것은
세상이 무상하더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이렇게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을 말하려는가
바윗돌을 부수어서 사리를 만드는 연구를 하려나
인간의 존재는 모든 것이 다 향곡선사의 설법처럼
수행자의 존재를 부정하지 못하고 있음이라고
이렇게 전하려고 그것은 참으로 무서운 일이네
안동에서 농민대회를 열 때에 연사로 등장하여
나와 함께 연설하였던 날을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진실로 인간다운 삶에 존재를 바르게 말함이라고
그의 선어를 통해서 정권에 아첨하지 않고
정법을 바르게 실천하려고 선승의 모습으로
세월이 지나도 변할지 알고 설법하였던
근일 대선사의 선승이 모습답게 열반에 들어
수행자답게 거리에서 여래처럼 떠났네
부석사에 바위에 금이 가는 소리를 듣고 있나
하늘에 내려다보고 있던 하늘은 금시 바윗돌을
하늘로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몸으로서
삶에 존재를 바르게 성찰하는 바위가 되었나
바위여 이제는 자아를 발견한다는 소식이 없는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서 달려가는 돌사자를
쇠줄에 목을 매고 이끌고 가는 것을 멈추고
반야 용선을 몰고 가는 바다를 바라보려나
해인사에 선원에게 선한 용맹정진을 할 때
성찰 선사가 죽비를 들고 졸고 있는 선승들에게
어깨를 후려칠 때를 지켜보고 있었을 때
근일 선사도주기 소리에 놀래어 잠을 깨우니
해안사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잠을 청하는 날
그날을 추억으로 기억하려고 하는 날이네
이제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을 뿐이네
추억의 그림자가 허공을 맴돌고 있을 때
부석사에 의상도 영접하려는 몸이었을 법하니
어둠이 오는 날에 쏟아지고 있는 쏘나 비를
허공에 내던지니 돌사자가 소리치고 우는 소리
다비장에 뜨거운 불이 들어가니 비가 내리네
2026년 7월 13일
출처: 불교평화연대 원문보기 글쓴이: 진관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