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양 군과 다닐 수 있는 검도관을 찾기로 했다.
거리, 비용, 시설 등 함께 이야기했다.
“태양이가 다니기에 어디가 좋을까?”
“모르겠어요.”
“거리는 가까운 게 좋아? 멀리 있는 게 좋아?”
“가까이요.”
“나머지는 직접 가서 보고 결정할까?”
“예 좋아요.”
거리가 가까운 곳을 기준으로 미룡동에 있는 해동 검도에 전화하기로 했다.
“태양이가 다닐 곳이니까 직접 전화해 보자.”
“아니요. 선생님이 하세요.”
“태양이가 다닐 곳이니까 태양이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니요.”
강태양 군이 전화를 꺼리는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선생님이랑 연습하고 연락해볼까?”
“예.”
“여보세요 해동 검도입니다.”
“검도! 상담.”
“상담이요?”
이후 전화기를 직원에게 넘겼다.
지금 당장도 상담이 된다는 말씀에 찾아뵙기로 했다.
검도관에 도착하여 강태양 군은 수업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봤다.
“태양아 어때?”
“검도 멋있네요.”
“시설은 어때?”
“좋아요. 칼도 있고 게임기도 있고.”
“원장님하고 상담해 보고 결정할까?”
“예 좋아요.”
“안녕하세요. 해동검도 관장 이준입니다.”
“안녕하세요.”
“친구 이름이 뭐예요?”
“강태양이요.”
“나이는 몇 살이야?”
“모르겠어요.”
관장님과 상담 후 검도장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 태양아 어때? 다른 곳도 가볼까?”
“아니요. 여기 좋아요.”
하고자 하는 의지가 명확하니 일사천리로 해결되었다.
‘당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세요. 그러면 우리가 지원할 것입니다.
강태양 군과 입구에 있는 문구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태양이 앞으로도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해줘!”
“예 알겠어요.”
2023. 3. 27. 월요일, 김현승
"아니요. 여기 좋아요." → 이렇게 반가운 "아니요." 대답은 처음이네요.
기대 됩니다. - 강동훈
해보겠다는 의지 반갑고 기쁩니다.
태양이가 할 수 있는 만큼 거드니 감사합니다. - 더숨
첫댓글 "아니요. 여기가 좋아요." 강태양 군의 대답이 반갑습니다.
직접 다녀보면서 이런 저런 일이 생기겠지요.
강태양 군의 자연스러운 취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