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천성산은 900정도 되는데....................................아마 미타암하고 홍룡폭포가 산 반대 쪽에 서로 있으리라!
울산에서 아침 8시에 양산 통도사로 내려가서................내원사 앞을 지나 계속 부산쪽으로 갔다가 죄회전 해서 올라가니...........700고지에 차를 파킹하고............1000미터쯤 조금 가파르게 내려가니.................찔레꽃 하얀 향기가 코를 찌르고................차나무 밭이 푸르런 은불암이 있다.
스님은...............하안거 들어가시고.............우리들 일행 셋은 작은 법당에 올라가서 절을 하고.............내려와서 티룸에 앉아서 찻물을 끓여서 마셨다.
아직도 순이 많이 나오는 차를 좀 따고 난 뒤에..............계곡물이 조금 고여있는 위에 소박한 정자위에 앉아 있었다.
느티나무?나 대나무가 있고 바위도 좀 있고 단풍나무도 있고............정자위에는 그림자가 사방에 잘 가리고 있는데............바람이 더러 시원하다.
버섯을 심은 참나무들이 주욱 늘어서 있고................차 밭 가는 길에는 대나무 숲이 아무렇게나 죽죽 서 있다.
주지 스님이 月前에 만들어 두신 발효차는...............참 순수하고 부드러웠다.
나즈막한 나무 침대와.................대자리...그리고 다기들..............인생은 60부터 인데...........대체로 25년 정도는 삶의 한가함을 누리고 살 수 있으리라!
그리고는 우리는...........다음 세대에게 절과 다기와 마당과 부엌과 차와 서책과 키큰 정원의 나무들을 넘겨주고 떠날 것이다.
장미꽃이 붉게 묶음지어 피어 있고...............풀들과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돋아나와 있고..................숲그림자가 산속의 절을 가리워 준다.
가수는................한참 사람들이 환호하여 주던 때를 그리워하며 늙는다. 이제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에 의지하여 노년 그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정자에 올라 時節歌調를 길게 읊고................시가를 천천히 부르는 道人은....................오는 사람도 없고 가는 사람도 없다.
道는 늘 안에 있는 것.....................
유한한 타인들에게.............희노애락을 어찌 의지할 수 있으리오!
세월은 항상.............기쁘게도 슬프게도 흘러가는 것.............
오는 바 없으면 가는 바도 없으리라!
여름해가 어느새................5시를 가르킬 무렵.................다시 원효암으로 올라가는데................넓은 고원 아래에..........새로 지은 그 암자는..............한폭의 山水畵인데............들어가는 초입에 잘 보존한 바위와 나무는................아름답게 만들어진 仙境을 잡시 보여준다.
통도사 말사들이야...................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 있으며 큼직하지 않은 것 있으리요마는................높은 半空에 지어진 원효암은.............새로 지어진 것 치고는 너무 고전스럽고 아름답고.................멋이 있고 깨끗하였다.
절문은 찾는 사람에게 늘 열려 있는 것이거늘..............................
부처님의 길을 맑고 향기롭게 걸어가는 사람에게는............이절이 영감을 주리라!
오다가 어진 이가 계시는 마을로 차를 타고 지나가 보았다.
어차피 인간이야.................이런 저런 삶을 살아가는 것................
사람들을 위하여 인내와 땀을 한 껏 흘리신 분...............그 분과 가족에게 부처님 가피 있으리라!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말들이 많겠지만...............하늘은 언제나..............지켜보고 있다오!
오! 빛나는 그대여!
.....................바른 쪽에 서라!
이웃과 사람과 만물을 사랑하는............... 善 의 길을 걸으라!
행적은 ................인과의 법칙은 상응할 것이다.
영상 5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와.................길이 순간에 끊어지는 홍수가...............지진이 화산 폭발이...................
20 여년이 넘었다.
.................시작되어 보인다.
자연속으로 돌아가세나!
지혜로운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