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고려인강제이주 82주년을 맞아 고려인 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는 미술전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던 양경모 작가가 고려인마을을 찾아
재능기부로 아름다운 벽화를 선물했다.
양경모 작가는 지난 18일부터 새로 이전한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입구 쪽 벽에 그림을
그렸다.
벽화는
날아가는 구름과 함께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는 ‘꿈꾸는 고려인 마을’을 그려 넣었다.
또한 기존의 외관 벽
색상과 어울어진 벽화는 고려인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어 보관할 수 있도록 그렸다. 파란색 바탕에 금방이라도 다가올 듯 한 생생한
구름은 보는이의 마음에 또 하나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벽화를 선물한 양경모 작가는 “고려인동포들의 마을공동체인 광주고려인마을에
꿈을 심어주고자 벽화를 선물했다” 며 “희망을 꿈꾸는 고려인마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대학을 졸업하고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해 온 양경모 작가는 ‘예술의 첫 근원은 어디인가’를 물음으로 작업의 내용에서 ‘구원’의 메시지를 표현해
왔다.
작품활동 중 시력약화로 망막 박리의 아픔을 견뎌내야 했던 작가는 붓과 물감으로 그려내는 평면회화와 더불어 CD나 투명컵과 같은 일상적인 오브제를 이용한 입체작품이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나눔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