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내내 떠올리려 노력했던 아주 오래된 노래의 제목을, 우연히 튼 라디오 디제이가 알려줄 때.
가깝지도 각별하지도 않은 사람이 큰 의미 없이 툭 뱉은 말 한마디에서 내 오랜 고민의 정답을 발견할 때.
의심조차 하지 않았던 일이 날 배신할 때.
억지로 떠밀려 나간 약속 장소에서 앞으로 오래 보게 될 것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인생이 잘 짜여진 장난 같다는 생각을 한다.
그 정교함이, 세련된 농담처럼 날 웃게 할 때도 있고 약오르고 허탈한 마음에 일순간 서글퍼질 때도 있다.
바보같이 매번 휘둘려서 골난 내 기분을, 그러면서도 기대하고 또 기대고 싶어 하는 나의 이 싱숭생숭한 마음을 이런 경쾌한 음악에 담고 싶었다.
인터뷰에서도 몇번 밝혔듯, 나의 어릴적 좌우명은 '나는 행운아다'였다. 마냥 어리지않은 지금은 행운을 별로 바라지 않는다. 또박또박 나름대로 잘 걷다가도 행운이 보이면 잡고 싶은 마음에 손을 뻗고 엇박을 타다가 중심을 잃어 휘청대는 내모습이 언젠가부터 스스로 멋져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요즘엔, 어느날 갑자기 나의 지난날을 돌아봤을때. 내가 평생 동안 받았던 행운을 싹 다 골라내고도 다른 남는 게 많은 인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Love poem'이 내가 사랑하는 나의 누군가에게 조심스레 건네는 응원이라면, 앨범의 첫 트랙인 'unlucky'는 내가 나 스스로에게 부르는 응원가다./

"인간의 이타성이란 그것마저도 이기적인 토대 위에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홀로 고립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다.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이 괴로워 재촉하듯 건넸던 응원과 위로의 말들을,
온전히 상대를 위해 한 일이라고 착각하곤 했다.
나는 여전히 누군가 내 사람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참견을 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그런 행동들이 온전히 상대만을 위한 배려나 위로가 아닌 그 사람의 평온한 일상을 보고 싶은 나의 간절한 부탁이라는 것을 안다.
염치 없이 부탁하는 입장이니 아주 최소한의 것들만 바라기로 한다.
이 시를 들어 달라는 것,
그리고 숨을 쉬어 달라는 것.
누군가의 인생을 평생 업고 갈 수 있는 타인은 없다. 하지만 방향이 맞으면 얼마든 함께 걸을 수는 있다. 또 배운 게 도둑질이라, 나는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든 노래를 불러 줄 수 있다.
내가 음악을 하면서 세상에게 받았던 많은 시들처럼 나도 진심 어린 시들을 부지런히 쓸 것이다.
그렇게 차례대로 서로의 시를 들어 주면서,
크고 작은 숨을 쉬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팬성이라기보단 좋은 글귀나 시, 책 구절 올라오는 그런 걸로 봐도 될거같은데!
글 내용 자체가 팬 아니어도 위로되고 공감되는 글 아닌가 해서
타가수 수록곡 해석도 있는데....
팬 아닌데 그냥 멋지다고 생각하고 노래들으면서 감명깊게 읽었어. 팬성이라고 생각 안들었어 나는..
아이유 덕질이 가장 재밌다 𝙅𝙊𝙉𝙉𝘼 사랑해••
이렇게 수록곡까지 자세하게 '본인이 직접' 적는 경우가 드물어서 안 올라왔던 것 같음! 팬만 이해할 수 있는 글도 아니고
그리고 타아티스트분들 수록곡 해석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은데
본문에 있는 곡들뿐만 아니라 다른 곡들까지 설명 너무 친절하고 따뜻해ㅜㅜㅜㅜ 한 자 한 자 공들여서 쓴 게 티나 똑똑한 지은이ㅠㅠ
아이유 사랑해....
존나 멋있어ㅠㅠㅠㅠ 이지은 미친듯이 사랑해
아이유는 진짜 멋있어 배울 게 너무 많은 사람
눈물나ㅜㅜㅜ
아이유 진짜 좋아 생각이 깊어서 멋있어 정말
사랑해
진짜 너무 자세하고 다정하다ㅠㅠ
멋져 지은아
팬성인지 모르겠는데 곡 소개까지 본인이 하나 하나 다 신경쓴거같아서 더 좋다 전곡 다 좋아
너무 좋다ㅠㅠㅠ 이지은 천재야
사랑해 지은아
오ㅓ 진짜 아이유 너무 좋아
이지은은 천재지은,,
지은아 사랑해
너무 멋있어 어쩜 이리 감각적일까...
아이유의 글과 감성을 사랑해
이지은 진짜 멋있어
이지금 사랑해
아이유의 생각 하나하나 닮고 싶어 너무 멋있어
사랑해
진짜 본새 오진다
와 어떻게 글을 저렇게 쓰냐...
이지은사랑해ㅠㅠ
작사 작곡 다 하는데 심지어 잘해....
너무 잘해....이지은 갓지은 💜
진짜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