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siana - Breaking Out
첫곡은 한국 락 역사상 최대의 거물 프로젝트밴드라고
불리워지는 아시아나의 Breaking Out 입니다.
보컬은 임재범, 기타엔 김도균입니다. 해외시장을 노리고
당시에는 거의 전무후무했던 외국에서의 믹싱작업을 거쳤던
앨범입니다. 그래서 가사도 영어죠. 과거의 임재범을 모르고
현재의 임재범만 아시는 10대 여러분들께서는 조금 놀라실듯한
지금과는 전혀다른 보컬과 역시 현재는 블루스와 국악에 기반을
둔 연주를 하는 김도균의 파워풀한 기타연주가 멋진 곡입니다.
2. 백두산 - Up in the Sky
역시 김도균이 기타리스트로 제적했던 백두산의 곡입니다.
밴드의 리더였던 유현상의 핼포드 뺨치는 보컬이 백미입니다.
비록 지금은 트롯가수로 전향했지만 아직 Rock 음악에 대한
미련이 남아서 일본에서는 Rock 보컬로 활동할 예정이라는군요.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선수와의 결혼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던
유현상... 당시 일본 락계에서 아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백두산의 파워.. 느껴보시죠.
3. Crash - Dreamer Of The Last Dream
캬.. 이곡은 지금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메탈리카와 메가데스가 득세했던 80년대 후반까지의 스래쉬열풍은
국내에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아직까지 식지않는 활동을 보여주는
크래쉬가 가장 대표적이라 할수 있지요. 아마도 크래쉬가 대중에게
그나마 알려지게 된것이 아무래도 서태지의 교실이데아 덕택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라는 광고
카피로 다시 대중에게 알려지고 있지요. 뭐 헤비메틀 좋아하시는
팬들이시라면 교실이데아나 CF 가 아니더라도 익히 아시겠지만...
고1때 반친구가 정말 좋아했던 곡입니다. 그때로 돌아가고파~ ㅠㅠ
4. Zero.G - Money & Sweat
아마도 최초의 국내 헤비메틀밴드들의 프로젝트앨범이라고 할수있는
프라이데이 애프터눈에 참여해서 독집앨범까지 낸 제로 지 입니다.
제목 멋지지 않습니까? ^^ 돈과 땀이라...
이곡은 흡사 Poison 을 듣는것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그리고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X-Japan 의 어떤곡과도 비슷한것
같은 느낌이... X-Japan 이 이들의 음악을 듣고 참고한거 아닌지..
ㅎㅎㅎ 부담없이 들을수있는 LA 메틀풍의 곡입니다.
5. 아발란쉬 - Burst Out
이곡은 음질이 안좋아서 빼려고 했으나 현태형님께서 지난번
프리첼 프로그래시브메틀동호회 아틀란티스 영상회에서 술마실때
이들의 추억을 떠올리셨던게 생각나서 넣었습니다. ^^
음질이 안좋아서 볼륨을 좀 올리시고 들으시기 바랍니다. ^^
한국 비쥬얼락의 시초격인 밴드입니다. ㅎㅎ
알고보니 기타리스트가 현씨이시더군요. ^^
지금은 37살이시랍니다. 세월 참... ㅠㅠ
6. 블랙홀 - 녹두꽃 필때에
90년대 메틀이 슬슬 머리를 들고 나올때 단연 빼놓을수 없는
그룹이 바로 블랙홀입니다. 86년에 결성되어 지금까지 왕성한
라이브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 헤비메틀계의 산 증인입니다.
10집까지 낼때까지 활동은 계속된다고 하니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까지 기대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
이곡은 2집 Survive 에 수록된 곡으로 제목만 보면 발라드같지만
아주 역동적이고 파워풀한 곡입니다. 헤드벵잉용 넘버!!
7. 블랙신드롬 - Faith Of Rock
김재만 역시 한국 헤비메틀계를 이끌어가는 Rocker 중의 하나죠.
후배들의 앨범 믹싱과 프로듀서 뿐 아니라 자신의 밴드인 블랙
신드롬 활동도 열심인 듬직한 맏형입니다. ^^
제작년 부산 락페 첫날 수많은 밴드가 나왔지만 그날 최고의
무대매너와 호응을 얻어내었던 이들.. 역시 연륜과 경력은 거저
쌓이는게 아닌거라는걸 온몸으로 느끼고 왔더랬습니다.
이번달에는 일본 나고야에서도 공연한다고 하네요.
당연히 한국 헤비메틀의 자존심이라 불릴만 합니다!!
8. 시나위 - Circus
마지막은 시나위가 장식합니다. 이곡은 그 유명한 은퇴선언이
수록되었던 6집에 수록된 곡으로 제가 6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가사가 정말 좋거든요. ㅠㅠ
이 앨범을 대학 1학년때인 97년도에 시나위 공연장에서
멤버 전원 친필사인반으로 샀었습니다. 그때 공연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ㅠㅠ 보컬은 김바다, 베이스엔 정한종, 드럼에
신동현이 있었던 시기였고, 이후 김바다는 탈퇴해서 세션과
솔로활동을, 정한종 역시 (제가 볼때마다 그룹이 바뀔정도로)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요. 몇몇분들은 김바다가 노래도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닌데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잘생긴 --)
외모로 밀어부치는거 아니냐라고 욕도 하시던데.....
전 왠지 반항적인 목소리가 듣기 싫지는 않던데요? ^^
finepine님께서 신청해주신 추억의 한국락 방송 그 첫번째입니다.
첫번째이니만큼 하드락과 헤비메틀로 짜봤습니다. ^^
선곡하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무도 추천 안해주시고.. ㅠㅠ
이것저것 생각나는대로 뽑아봤더니 너무 많아서 고르고 고른게
위의 8곡입니다. 사실 이번 특집방송은 하드락과 발라드로
나눠서 2개 방송을 하려고 했는데 빼기 아쉬운곡들이 너무많아서
앞으로 두번 더 하겠습니다. ^^;;;;
제 방송을 들어주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최저 10대에서
최고 30대까지 계신줄로 믿습니다. ^^ 저는 아직 20대니 ^^;;;
선배님들께서는 이번방송 들으시면서 학창시절 아련한 추억속에
잠겨보시고, 후배님들께서는 아.. 그때는 이런음악들이 있었구나
라는걸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낀세대라 반반입니다. ^^
새벽 4시가 가까워졌네요. 김병현 선발경기는 이미 시작했을듯..
ㅡㅡ;; 얼른 업하고 가서 봐야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