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월에 결혼한 새댁이에요
전 27살 남편은 31살 6년 열애하다 결혼한 부부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 사촌 언니때문입니다.
사촌언니 = 고모의 딸 인데요
언니는 결혼한지 2년정도 됐어요
30대 후반에 결혼을 늦게 한지라 아이가 급했는데 언니가 나이가 있어서 인지 잘 안들어서더라구요
그러다 시험관수술로 이번에 세쌍둥이를 갖게 됐어요
그 시기와 비슷하게 저도 아이를 갖게 됐고 삼신할머니께서 복덩이를 둘이나 보내주셨네요
언니는 세쌍둥이 , 전 쌍둥이
집에 경사가 났다며 친척분들 모두 좋아해주셨어요
근데 문제는 그 뒤부터였습니다.
세쌍둥이를 임신했던 언니가 아이들 중 하나를 떠나보내게 됐어요
저도 잘 몰랐는데 동생이 하는 얘기가 시험관수술로 착상된 아이들은 쌍둥이가 많고 전반적으로 약해서 착상이 이뤄진다
해도 자연유산 되는 경우가 있다더라구요
(시험관 수술을 진행중이시거나 진행하셨던 분들께 실례되는 말씀이라면 죄송합니다..
전반적인 설명이 필요해서 .. 상처를 드렸다면 사과드릴께요 ..)
그게 시작이였는지 주수 차이를 두고 언니는 결국 아이 모두를 유산했습니다.
힘들게 얻은 아이를 셋씩이나 한꺼번에 하늘로 보냈으니 언니 심정이 어땠을지 저도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 또한 두 아이를 품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언니가 아이들을 떠나보낸 뒤 저를 대하는 행동이 변했습니다.
밥 먹자고 부르기에 나가니
"넌 왜 유산 안되니? 난 한꺼번에 셋을 잃었는데 무슨 비법이라도 있는거라면 나한테도 알려줬었어야지"
라는 가시돋친 말들을 내뱉더라구요
정색하는 제게 반 농담이라며 웃어넘기기에 화를 내진 못했지만 기분이 너무 나빴습니다.
아이들을 보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서 날 질투하나보다 내가 참자 .. 그러곤 넘어갔어요
그리곤 친척 모임이 있던 어느날 어른들 있는데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할아버니 예전에 쌍둥이 가진 산모들이 아들하나 딸하나 낳으면 딸이 아들 앞길 막는다고 낳자마자 엎어 놓았다면서요"
어른들은 모두 옛날엔 그랬지 아들이 귀한데다 그런 아들 앞길 막는 딸이라는데 겁나서라도 죽으라고 엎어놨었지 ..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언니가 절 보면서 " 그럼 OO이가 아들,딸 이렇게 낳으면 어떻게해요?" 하며 물어보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고 언니고 뭐고 가서 한대 때려주고싶고 ..
저희 아빠와 엄마가 화가나셨는지 언니한테 지금이 어느 시댄데 그런짓을 하겠냐고 요즘은 아들,딸 쌍둥이가 오히려 복이라면서
언성을 높이니까 고모도 언성을 높이면서 아직 상처도 아물지 않은 애한테 무슨 면박이냐고 .. 결국 사촌모임이 싸움모임이
되버렸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 동생들, 남편까지 모두 화가나서 그대로 집에 와버렸네요
언니가 며칠뒤에 미안하다고 날도 추워졌는데 감기 걸림 안된다면서 율무차를 보내왔더라구요
마침 감기 기운도 있던 차에 언니가 신경써줬구나 하며 고마워했는데 그 얘기 들은 엄마가 산모 금기 음식 중 율무차가 으뜸인거
모르냐면서 혼을 내시는걸 듣고서야 아차 싶었습니다.
휴 .. 엄마라는 사람이 이렇게 바보같을수가 있는지...
이번 추석에 내려가면 언니하고 마주칠텐데 어떤 의도인지는 몰라도 이런일들이 또 생기지 않도록 한마디 해야할꺼같은데 생각이
나질 않네요
고모가 늘 눈에 불을 켜고 언니를 감싸고 계시니 또 싸움으로 번질까 겁도 나구요 ..
어떤 말을 해야 상황이 좋아질까요 ..?
첫댓글 진짜 안타까운데 진짜 약간 정신이 좀 삐뚤어졌다고 해야하나
정말 안타까운데 너무 심하네..말이 많이 지나쳤다 당분간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
와진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말을 저렇게 하냐..
진짜...미친 거 아냐...? 사촌언니도 그런 아픈일 있었으면 오히려 동생한테 그런일 없도록 해야지.. 못돼쳐먹었네
근데 그사람도 율무차 일부러준듯 산모는 알고있잖아 그리고 그산모는 더더욱 알고있을터인데 대박ㅋ
상처받은건 알겠지만 그걸 왜 사촌동생한테 화풀이함?ㅋㅋㅋ 정신나갔네
왜저래;;; 사촌동생이유산시킨것도아니고 엉뚱한데다 해코지를할려해
헐 저건 질투를 넘어섰네 율무차ㅡㅡ
심하다... 일단 만나지말지ㅜㅜ
유산된건안타까운일이이지만
그것도다정해진일이라생각됨
그래도그렇지저건너무했어
나같음똑같이대할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스크랩 해온거라 주소를 몰라요ㅜㅜ나중에라도 알게 되면 댓글 달아 드릴게요~
http://m.pann.nate.com/talk/316873392
여기 판주소있어!
넌 왜 유산이 안돼녜....헐......
율무가자궁을수축하게함 많이먹으면 조산할수도있고ㅡㅡ
힘들게가졌다가잃어서슬픈건알겠는데 지자식귀하면남자식도귀한줄알아야지ㅡㅡ
마음을착하게먹어야아가가다시오지 진짜못됫다
율무차소름돋네..ㅡㅡ
질투도아니고 걍 정신나간여자같음...정신병....진짜소름돋는다......무서워
난저러면 진짜잘햐줄것같은대 내가사촌언니라면...... 너는그러지말라고 그리고애들도진짜이뻐할거같고
헐 미친년이네.... 안쓰럽지도 않다 제발 저 글 글쓴이 애기낳고나서는 저 언니란 년 안만나길...
일부로 알고 율무차보냈네
와 소름돋아 ; ;
사촌언니란 사람은 정신적 충격으로 진짜 미친 것 같네 .... 정신과 치료가 정말로 필요할듯
왜이래;;;;;사촌이라며;;;;;;;;무섭다......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