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벌써 9일이나 지나가버렸네요.
이제 20여일밖에 안 남은 2008년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올해는 송년회 분위기도 안 잡히는 것 같던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아무리 경기가 안 좋아도 소중한 사람들과 한해를 알차게 마무리 하는 그런 시간은
필요한 것 같은데요.
친구 커플들과의 모임이나 부부동반 모임에 적당한 공간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올림픽 공원 바로 옆에 위치한 알파르코란 이태리 레스토랑인데요.
일요일 밤 8시반쯤 찾아갔답니다.
와이프가 오락프로 다 보더니 갑자기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그래서 나갔거든요.
뱃속에 둘째가 있어서 뭐라 그러지도 못하고 말이죠. ^^;
실내 분위기가 아늑하고 좋더군요.
벽돌느낌도 좋고..
부부동반 파티 같은 것 하면 괜찮겠죠?
요즘 술 많이 안 먹는 송년회 하는 회사들 많은데 적당한 인원이면 통째로 빌려서
파티 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보이고 말이죠.
기본셋팅 가운데에 놓여있는 넵킨을 접어놓은 모양이 앙증맞고 귀엽더군요.
마치 하얀색 턱시도 같기도 하고 말이죠. ^^
아이용 접시도 앙증맞죠? ^^
에피타이저로 굴이 나왔는데요.
시작이 좀 있어보여서(?) 좋더군요. ^^
다음은 요즘 어지간한 곳에는 다 나오는 빵과 발사믹 식초..
이건 평범했습니다.
빵이 약간 딱딱한 것 같긴 했지만 말이죠.
수제 오이피클과 할라피뇨
버섯 크림 파스타를 시켰는데요. 원래는 페투치니인가? 하는 굵은 면인데 저희가 조금 망설였더니
면은 바꿔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양도 넉넉하게 주셨고, 크림소스도 맛이 있어서 좋았는데 파스타가 넉넉한 것에 비해 크림소스의 양이
약간 부족한게 조금 아쉬웠답니다.
살찌는 것을 늘 걱정하지만 그래도 크림소스가 풍성해야 파스타도 맛있고,
크림소스를 찍어먹는 빵 맛도 포기할 순 없잖아요.. ^^
다음은 토마토 소스 파스타인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던 페투치니라는 칼국수 면발보다 좀 굵은 파스타를 쓴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처음에는 너무 두꺼워서 맛이 제대로 날까 걱정했었는데 소스랑 잘 어울어져 있었고,
씹을때 느껴지는 식감이 나름 새롭고 씹을수록 풍성한 맛이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넉넉하게 들어있는 다진고기와 토마토 소스도 마음에 들었구요.
면발이 보이시죠? ^^
이게 저희 가족의 일요일 저녁 식사 모습이 되었네요.
괜찮아 보이나요? ^^
마지막으로 과일이 후식으로 나오더라구요.
위에 시켰던 메뉴들이 각 15,000원씩이어서 처음엔 좀 비싸다 싶었는데 나온 음식이 맘에 들어서
이 정도 인테리어에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계산하기 전까지는 말이죠. ^^;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부가세가 별도로 붙더군요. --;
이러면 조금 가격이 세다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한 일요일 저녁이었답니다.
요즘 정말 보기 힘든 성냥이 있어서 사진을 한장 찍어봤습니다.
전화번호랑 홈페이지 주소 보이시죠? ^^;
알파르코 올림픽공원점
02-483-7066
압구정점 02-518-7871
홈페이지 : www.alparco.co.kr
분위기 있는 송년모임이나 데이트 하실분들 한번 가보세요.
단.. 가격부담은 좀 있습니다.. ^^;
첫댓글 페투치니면을 사용해서 그런지 맛깔스러워 보이네요~
저도 페투치니면의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