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방학 숙제를 해결하러 고려 대학교를 견학 하였다. 하지만 이 견학덕분에 평소에 놀
거나 집에서 있으면서 얻을 수 있는 가치들 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었었다.
내가 견학한 대학은 고려대학교이다. 소위 일류대학교라고 불리우는 이 대학교에는 현대에
알맞은 명성과 더불어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가 있었다. 지하철 3호선 고려대학교 역에서 5분 거리도 안되는 넓은 정문에 들어서면 고려대의 높은 기상을 보여줄 수 있는 마치 高 자를 닮은 본관이 있다.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고려대학교의 중심으로서 100년이 된 역사를 가진 채로 위풍당당하게 서있었다. 내가 대학교를 와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어린나이 이기 때문에 대학은 아직 꿈일 뿐이다. 상상만 해왔던 대학교에 들어오니 감회가 새롭다. 무엇을 알아가고 배워갈 수 있을까?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거스르며 우산을 쓰고 4.18 기념관으로 갔다.
비 때문에 워킹투어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고대(이제부터는 편의상 고대라고 하겠음)
에는 신입생들에게 하는 사발식이 있다고 하였다. 막걸리를 먹이고 토하고 하면서 막걸리
2L가량을 원 샷 한다.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중․고등학교 때의 세뇌식 교육
을 뱉어버리고 창의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런 행사를 벌인다고 한다. 그리
고 매년 4월 18일이면 4월 18일날 혁명을 위하여 싸운 고대 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도
있다고 한다. 옛 이승만 정권이 장기 집권을 위해 5월 18일 부정 선거를 일으키자 이에 맞
서 고대인들이 시청 앞에서 4월 18일날 농성을 벌이던 것이 4․19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
다. 이때 죽거나 다친 고대인들을 위해서 추모하는 행사를 매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자랑
스런 역사를 가지고 새롭고 창조적인 생각으로 앞으로의 미래를 지탱할 우리나라의 고대인
들이 세삼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다음으로는 연고전에 대해서 들었다. 그들은 고연전이라고 말한다. 고려대가 앙숙, 라이벌
이지만 제일 친한 학교인 연세대와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 스포츠 경기를 하는 대회라고
한다. 이때는 축구, 농구, 야구, 럭비, 아이스하키 이렇게 5가지 종목으로 승부를 겨룬다고
한다. 연세대의 상징인 파란색과 고려대의 상징인 붉은색은 한일전을 연상시키며 팽팽한
승부를 겨룬다고 한다. 생각만 해도 박진감 넘치는 그런 생각과 그들, 대학생들의 열정과
패기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솔직히 전에는 연세대를 더 좋아했었다. 그런데
고려대를 와서 그들만의 문화와 역사, 열정과 패기를 느끼니 고려대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
했다.
고대의 여러 풍경은 CF에서의 배경 장소로 많이 나오던 곳이라고 한다.
우선 걸어걸어 우리는 문과대학에 도착했다. 이 곳 역시 역사와 함께 살아온 건물이라 그런
지 고전미가 넘치고 멋있었다. 이곳 역시 CF에서 배경장소로 많이 나온 곳이라 한다
그리고는 전에는 대학생 중 1%를 차지했던 여성들을 위해 지어진 여학생 회관으로 갔다.
일명 여관이라고 불리우는 이 장소는 현재 전체 30%이 여성이 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으로 보인다.
다음은 중앙 도서관이다. 이곳 역시 많은 CF의 무대로 사용 되던 장소다. 우선적으로 이 건물에서 돋보였던 것은 아치형에 봉황인 듯한 새가 새겨져 있던 문 이였다. 고전적이고 멋진 건물과 아치형의 문. 참 잘 어울리는 조화라고 한다.마지막으로는 고대의 상징인 호랑이 상이 호상에 도착했다. 호상의 호랑이는 남태평양을 향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고대를 상징하고 있었다. 지구위에 앉아 있는 호랑이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 호상에는 여러 전설이 얽혀져 있는데 모두가 허풍인 듯 하다. 호상 밑에는 청록파 시인 박두진 씨가 쓰신 시가 쓰여 있다. 그 역시 고대의 매력에 빠졌을 것이고 고대가 고려를 상징하는 민족적이고 역사적인 대학이라고 생각 했기에 시를 남겼을 것 같다.
이렇게 고려대학교를 투어하면서 무의식중에 느낀 것이 많은 것 같다. 이제 곧 대학은 꿈이
아닌 현실로 돌아온다. 우리가 교육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교를 거치면서 사회생활로 나가
는데 사회생활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대학교에 와 보니 참 멋있고 즐거운 곳이라는 생
각이 든다. 이렇게 투어를 하면서 대학 더욱이 고려대학교의 매력과 기상 등을 느낄 수 있
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두운 하늘과 더불어 내리는 비는 워킹투어를 힘들게 하였
다. 이 탐방으로 인해 어느덧 내가 대학의 문턱으로 내딛어야 하는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대를 다녀와서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에 대한 포부를 가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방학숙제라서 귀찮았지만 올 때는 기분이 참 좋았다.
보람찬 견학으로 생각되고 이 대학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