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수 자전거길 금강하류~섬진강~영산강 종주 바이킹 4(끝) 영산강 하구→발원지(140405~06)
영상강발원지 용소 066
담양댐 인증센터044
영산강하구 인증센터034
♣프롤로그♣
4대강 자전거길이 조성되자, 바이커라면 누구나 그 길을 다 한 번씩 타보고 싶은 코스이고 나도 마찬가지. 그러나 그 길은 잘 포장되고 평탄한 길이고 재미가 없으려니 지레 짐작한(실제는 결코 아니었지만)나머지, 길의 시작점 댐보다 더 상류의 발원지까지 찾아보자는 게 계획이고 꿈이었다. 그래서 2012년 남한강을 발원지 태백산 검룡소에서부터 달려, 이미 서울에서 수차 왕복했던 충주댐과 탄금대까지 달린 이후로, 금강의 상류를 발원지 장수 뜬봉샘에서 대청댐까지, 낙동강을 발원지 태백의 황지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상류, 중류, 하류로 구분해 완전 종주했었다. 이번에는 드디어 6일간이나 되는 긴 여정을 잡아, 금강의 하류를 대청댐에서 다시 시작해 군산 하구둑까지 달려 금강종주를 마무리했고, 장수로 점프해 최근 자전거길이 조성된 섬진강까지 발원지 진안 데미셈에서 시작해 광양만 배알도까지 섬진강종주도 마친 뒤. 목포로 다시 점프해 영산강 하구둑에서 담양댐까지의 하류에 이어, 발원지 가마골 용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산강종주도 마쳤다. 이로써 4대강 자전거 길은 물론 그 상류의 발원지까지 달려보고, 더해서 섬진강 종주까지 마친 것이다. 그 7일간의 자전거 라이딩-아니 자전거여행“바이킹”일정을 금강→섬진강→영산강 순으로 되짚어 본다. ♣
◈제3코스: 영산강 하구→발원지 바이킹(2014.5~6)
코스: 1일차⇒목포공용터미널-영산강하구둑-황포돗대/인증센터-몽탄대교-느러지재/인증센터/전망대-죽산보/인증센터-나주/영산포:74km
2일차⇒영산포교-승천보/인증센터-광주지경-담양대나무숲인증센텨?담양죽녹원-메타스퀘이어길/인증센터-담양댐/인증센터-담양댐-추월산관광지-가마골/용소-오정자재-강천사입구-순창공용터미널: 90km
♧♧♧
? 영산강 1일차(목포/하구→나진/영산포 2014.4.5.)
목포 터미널에서 행선을 다시 확인하고 영산강하구언으로 달려 바로 영산강 타기로 들어가 황포돗대인증센터에 첫 영산강을 찍었다. 너무 서둘러 목포시내 많은 식당을 두고 달려오니 근방엔 식당과 매점이 없어! 강변에 닿은 아파트단지 상가를 헤매다 겨우 찾은 곳이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돈까스집! 그나마 감지덕지 얌샘 돈까스정식이란 걸 잘 먹고(양도 많더군) 고추장김밥을 간식으로 사고, 수변공원을 가로 질러 본격적인 영산강을 상류로 치고 오르는 라이딩에 나선다.
현충공원 만남의 폭포에서 떠나는 목포를 배경으로 030
영산강 하구둑에서 만나는 영산강 292
황포돗대선착장 인증센터 033
옥암수변생태공원 035
하구둑으로 막혀 이뤄진 영산호는 광활하다. 그 제방 자전거 길은 황송할 정도로 넓고 깔끔하다. 화창한 봄날에 그런 길을 타는 건 구름위에 두둥실 뜬 듯 황홀했다. 바람도 순풍인 듯 자전거가 스르르 미끄러져간다. 지천 남창천을 넘는 남창대교도 멋지다.
날씬하고 멋진 남창대교 037 296
순풍의 영산호 길은 멋쟁이 041 042
무영대교를 앞두고 절벽으로 길이 막혀 잠시 농가벌판으로 우회해 다시 만난 강변은 <전망 좋은 곳>이란 이정표가 있듯이 기막혔다. 작은 섬 하나를 건너다보는 풍경은 조용한 벽지의 바닷가 같았다. 참 행복했다.
무영대교와 동산으로 막혀 돌아가는 농촌 도로 044 045
해안포구 같은 전망 좋은 호안길 046 047 298
이게 덧없는 첫끝발-개끝발이었을 줄이야? 이후 지속되는 제방 길에서 지독한 역풍에 악전고투할 줄 누가 알았으랴? 비까지 더해 얼굴을 때려오고 어디 따뜻한 라면하나 끓여먹을 매점은커녕 잠간의 비를 피할 곳도 없어, 이거 잘못하다간 꼼짝없이 조난이라도 당할라~ 하는 걱정도 날 정도였다. 우장(雨裝)을 하고 바람의 저항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고 배낭에 꽂았던 펄럭이던 BH(Bike Holics)깃발마저 거꾸로 해 깃대만 남기기도 했으니까! 가드레일과 갈대가 바람을 맞으며 사나운 소리로 울어대 으시시. 이 역풍은 이날 5일의 종착지 나주영산포까지 내내 계속됐고, 다음날 6일 광주와 담양지경에 들어서도 질리도록 시종 괴롭혔다.
제방길이 넓고 좋았지만, 역풍을 맞으면서 깃발마저 내려 299 300
하늘은 훤해도 빗발이 날려, 우장차림으로 049
갈대가 휘날리고 강물도 파랑을 일으켜 051
그래도 잠시 한숨 돌렸던 구간은 몽탄대교 건너 마을에서 느러지재 인증센터와 전망대를 향애 오른 1km 정도 가파른 산길이었다. 무안의 몽탄일대 평야에서 부는 바람이 산속에서는 숨을 죽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느러지재는 평지보다도 가파른 산길이 더 편했다는 아이러니한 호감을 가지게 했던 곳으로 기억 될 것이다. 물론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반도지형의 아름다운 지세도 압권이었지만.
몽탄대교를 건너며 들어서는 느러지재 산길 052 053 304 305
이정표와 그 뒤로 보이는 정자와 인증센터 057 058
세찬 바람 속의 전망대에 올라 한반도 지형을 조감하고 059 063
전망대를 떠나 산길을 내려서 308 066
그도 잠간 느러지재를 넘고 나서 다시 제방 길로 올라서니 이제부터는 나주 평야구간이다. 그 바람이 오죽하랴! 체온마저 저하시켜 양말도 긴 것으로, 바람막이 속에 자켓도 더 끼어입었다. 다행이 제방 아래로 농로가 평행해 달리고 있어 그 길을 타며 직풍을 피하는 요령도 부렸다. 바람은 북풍이고 우리 진행방향은 북동향이다. 그래서 좌전방 11시 방향의 역풍을 맞는다, 그런데 제방 길이 서서히 북동방향에서 동북방향 내지 동향으로 휘어져가도 무슨 조화인지 역풍은 계속 11시방향이다. 우릴 쫓아다니며 심술부리는 것 같았다. 홍토마가 나름 해답을 내놓기를, 이는 기상예보의 전반적 북풍이라기보다 강심에서 벌판으로 불어오는 강바람이기 때문에 내내 그럴 것이란다. 오죽 질렸으면 그런 비관적인 해석을 내놓을까?
그런 중에도 강벽을 끼고 돌거나 진행방향이 완전 동남방향으로 휘는 2~3km 구간에서는 등바람(=순풍)을 타기도 하는 경우도 두세 번 있었다. 그럴 경우 북에서 남으로 하류를 향해 흐르는 영산강의 물결이 상류로 향해 파랑을 일으키며 역류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얼마나 바람이 세기에.
영산강은 본디 느리게 잔잔히 흐르는데 강풍이 파랑을 일으키며 물결을 상류(우측)로 밀어 올려 070
그런 중에도 낭만적인 강벽 난간 길 라이딩은 신나고 069 312
금강정과 벼랑 위 나주영상테마공원의 경관에 시선을 뺏기고 073 075
죽산보에 이르며 석양이 드리워지자 날은 더 추워졌지만 바람의 기승은 조금 누그러지는 듯 했다. 이 구간 앞뒤를 오가는 한 커플 바이커를 만났는데 영산포 장어집을 물어오는데 확실한 답변을 주지 못했지. 엄청 가파른 진부마을 고개를 넘자 멀리 온천지 화원인 나주가 눈에 잡혀. 예상대로 오늘은 예서 자야겠다던 작정이 그래도 이뤄져야 할 듯싶다.
석양의 죽산보-한기를 막으려 축구화양말을 덧신은 게 웃겨 077 079
진부마을 고개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나주방향 084 085
나주에 도착했다고 생각한 강변 영산포교는 말 그대로 여기가 나주의 외곽 영산포일 뿐이었다. 저녁으로 나주곰탕을 먹으려면 다시 시내로 들어가야 한단다. 그래서 나주시내로 향하다 약간의 빗방울을 콧등에 느낌과 동시에 회군했다. 내일 담양댐 이후로도 발원지까지 올라야 하니 시간과 체력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는 두 사람의 이심전심에서였지.
알고 보니 꽃동네는 영산포- 그 화원 속으로 086 317
황포돗배 어울리는 영산교-여기서 오늘 페달을 멈춰 088 089
해서 내일 라이딩 길의 시점인 강변에서 가장 가까운 “대주”모텔에 들어서니 자전거주차캐비닛도 완비돼 있을 정도로 이미 바이커들 유치에 이골이 난 전문 바이크모텔이기도 했다. 주변식당을 물어보니 이미 요도까지 챙겨주는 치밀한 젊은 사장의 얼굴을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되더라.
♧♧♧♧
? 영산강 2일차(나진/영산포→담양댐→가맛골용소 2014.4.6.)
코스: 2일차⇒영산포교-승천보/인증센터-광주지경-담양대나무숲인증센텨?담양죽녹원-메타스퀘이어길/인증센터-담양댐/인증센터-담양댐-추월산관광지-가마골/용소-오정자재-강천사입구-순창공용터미널: 90km
영산강 타기 2일차이자, 금강-섬진강-연산강 릴레이 종주의 마지막 6일차인 4월6일. 라이딩을 출발하면서는 어제 같은 바람은 없으려니 했다. 처음엔 좀 잠잠하던 바람과 주변의 서정적인 풍광들로 인해 그런 기대는 컸었다. 허나 이내 역풍은 만만치않게 불어온다. 어차피 하류에서 상류로 전반적 오르막 라이딩이지만 평야지대여서 별 부담이 없으려니 방심했던 것이, 의외의 복병 역풍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역시 세상사는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이야기.
영산교에서 다시 출발 003
나주대교와 멋진 전망대 005
그래도 날씨는 맑았다. 나주시 지경인데도 멀리 무등산의 자태가 눈에 잡히면서 도착한 이날의 첫 인증센터 승천보 관리사무소 지점은 반환점인 듯 마라톤 동호인들이 뛰어왔다가 돌아간다. 우리도 승천보를 건너면서부터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지난 5일 동안 달렸던 여정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가노라니 어느덧 광주시 지경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영산강 너머로 멀리 눈에 익은 무등산이 006
승천보 관리소 영산문화관 인증센터, 그리고 승천보 325 013
장성호에서 흘러드는 황룡강합수부를 지나,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극락교를 밑으로 지나고, 영산강으로 흘러드는 극락강(지금은 광주천으로 표기되네)도 건넌다. 일요일이니 둔치의 공원에는 야구와 축구 경기를 하는 동호인들의 모임이 활기차다.
둑 위의 벚꽃 가로수 멋진 극락강 015
산동교 직전의 넓은 유채꽃밭 016 327
신월교 지나 쉼터에서 바라보는 병풍산 원경 017
역시 광주는 광역시다. 수많은 다리가 본 광주와 송정이나 장성지역을 이어주며 걸쳐져 있어 세기도 귀찮은 정도. 그 20여km 구간을 벗어나자 광주시 지경에서 멀어지고, 아름다운 지아대교를 지나고 대나무숲인증센터에 닿은 데다, 이후 제방 길에 대나무 가로수가 늘어서는 걸 보면서, 죽세공의 고장 담양에 들어섰음을 알게 된다.
원더풀! 지아대교 329
대나무 숲 인증센터와 제발길 대나무 가로수(?) 022 331
그러나 담양읍내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증암천과 오례천이란 2개의 지천을 돌아 나와야 한다. 어쨌든 담양은 초입부터 펼쳐지는 풍광들이 운치가 있어 향기나는 고을이다. 죽녹원을 지날 때만 해도 그랬다.
지천 오례천을 돌아서 건너 025
담양읍내를 흐르는 좁아진 폭의 영산강과 고부정 332
바로 이어지는 강건너 죽녹원 028 333
그런데 다음 인증센터가 강길과는 무관하게, 그리고 강제로 역행군을 하게 만든 곳(괜스리 금월교를 건너갔다가 다시 건너오게 만드는), 메타스퀘이어 길 입구에 위치시키고, 그 인증센터 가는 길을 마구잡이로 표시해 바이커들을 혼란시켜놓은 걸 보면서 얼마나 실망을 했는지~
강에서 뚝 떨어진 메타스퀘이어 길에 가져다 놓아, 먼지 피우는 공사차량 사이로 피해서 다가가야 할 인증센터 036 039
이후 담양댐까지의 강변 자전거길이 더 엉터리. 레드카펫처럼 붉고 곱게 깔아놨지만, 타보면 꿀렁거려서 제 속도는커녕 심하게 말해 바퀴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이 길 자전거라도 타본 사람이 디자인 한 것인지 다시 담양에 더 실망! 차라리 자갈투성이 제방길이 더 좋았다. mtb바퀴가 아닌 바이커는 반대편 차도주행을 권한다.
쓸모없는 붉은 우레탄 자전거길 040
담양댐이 올려다 보이는 끝 대성교의 인증센터에 도달. 결국 영산강 하류 타기는 다 마친 셈이다. 댐 이후 상류로 발원지 가마골 용소까지 가는 거리도 20km 미만으로 멀지 않다. 다만 명승 추월산 허리를 타는 고개가 기다리고 있다. 절경이니 즐기면 그만인데, 인증센터 옆 매점의 유리창에 붙은 전단지가 확 마음을 끈다. 자전거를 실어준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순창 쪽으로 나가 섬진강 종주로 연결시켜주거나, 담양이나 광주의 버스터미널까지 운송해 준다니 바이커들에게 유용할 점프 수단이란 생각이다.
담양댐과 심상찮은 자태? 추월산이 다가와 042
영산강 최북단 인증센터와 담양댐 043 336 045
댐 하류 영산강 종주를 마치는 순간(금강하류~섬진강상하류까지도 함께) 046
순창발 서울행 15시30분 막차버스가 떠오르며, 차로 점프할 안일한 유혹에 빠지고 만다. 가마골까지는 차로 가도, 어차피 용소에서 순창을 가려면 다시 오정자 고개를 라이딩으로 넘어야 할 것이니 시간을 절약하자. 그런 생각에 가게 안에 들어가 주인장을 만나 용소까지 점프를 부탁한다.
가마골까지 점프시켜준 스타렉스 047
댐 위에 올라 잠시 기념촬영을 마치고 가로수 벚꽃이 흐드러진 담양호 호안과 추월산 자락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편히 가마골에 이른다. 일요일이라 관광객과 등산객으로 넘치는 이 길! 평일에 호젓이 오면 더 좋을 듯싶다. 서울에서 중년까지 살다가 이곳에 와서 절승에 반해 21년째 머물게 됐다는 가게주인 김동석 씨의 추월산자락 일상생활과 사시사철 풍치변화에 대한 절찬을 흥미롭게 들으며 가마골에 이르렀다.
댐 위에 올라 추월산을 배경으로 048 050
추월산 자락의 풍치와 가마골 입구 054 056 062
자전거가 출입할 수 없는 용소까지는 끌바로 다녀온다. 실제의 발원지는 4~5km 더 계곡으로 올라야 되지만, 여러 물줄기를 두고 어느 것이 원천이라고 정하기도 어려워, 그 물줄기들을 한곳에 수납하는 용소를 발원지로 하겠다는 것이, 영산강 하구부터의 안내판 설명이고 보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용소를 영산강의 발원지로 이해주어도 무난할 듯싶었다.
여기가 영산강의 발원지 가마골 용소 341 067 068
실질적인 발원지 라이딩을 마치고, 가로수 벚꽃이 유난히 흰 가마골입구 용연1교 삼거리까지의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 신천가든에서 늦은 점심으로 푸짐한 쇠고기내장탕을 맛있게 들고, 순창을 향해 재를 오른다. 남들은 2km의 업힐이라 했지만 약간 모자란다. 고개 정상에 오정자재라는 표지가 있고, 이후 내리막은 신나고 신나. 강천사 입구의 강천제가 펼쳐주는 풍경도 멈춰서서 카메라에 담을 정도로 멋지다.
꽃 터널로 용소를 떠나 343 076
화사한 꽃길이어 힘든지도 모르게 올라간 오정자재 077 078 085
강천사 입구 강천제의 풍경 090
순창에 도착하니 서울직행 버스는 이미 떠났다. 오정자재에 지레 겁먹고 신천가든에서 아예 느긋하게 점심을 먹은 데다. 주방에서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꽤 걸린 탓이다. 실제 올라본 오정자 재는 20분도 안 걸리는 별것 아니었고, 이후는 시속 30km 정도로 달릴 수 있는 내리막이었기에, 조금만 더 서둘렀더라면 탈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순창읍내로 들어서 092 094
우선 전주행 버스에 올라 귀경길에 095
그래도 무리하지 않았던 것이 더 현명했으리라. 막판에 서두르다 사고라도 난다면 도로아미타불이 아닌가? 그래서 6일 간의 3강 종주 651km(대청댐~122~부여~70~금강하구둑/데미샘~125~옥정호댐~113~남도대교~34~섬진강하구배알도~23~광양btm/목포영산강하구둑~74~영산포~70~담양댐/가마골용소~20순창btm) 무사히 마무리한다. 이후 순창에서 전주로, 다시 서울로 이상 없이 귀경하게 된다. 2년 전부터 시작한 4대강의 “발원지부터 바다 하구”까지의 종주가 이렇게 대미(大尾)를 장식했다. 즐거웠고 고맙다. 그 꿈의 라이딩을 시종 동행해준 홍 토마에게 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영산강의 발원지 가마골 <용소>의 맑디맑은 녹수의 정갈함으로 3강을 함께 달리며 숨 가빴던 심신을 정화시키길 새삼 바라면서!!069
♣♣♣♣
♬♬ |
출처: bingre 원문보기 글쓴이: sanbi
첫댓글 그날 저녁은 칠우회가 바로 그 자리에서 모임을 가졌었는데 간 발의 차이로 빗겨갔구나! 사진 바로 뒤에 있는 홍어집!
4대강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기획도 멋있고 끝까지 완등한 끈기 추카하네
화사한 벚꽃길 라이딩, 고개마다 묻어든 사연.
언재 막걸리라도 앞에놓고 들려주게나.
학처니오면 다시 한번 해야지 70전엔 오시게
힘들지만 멋있고 의미있는 5대강 여정의 완주를 축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