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금당계곡 안쪽에 자리한 솔섬캠프장은 천혜의 자연 환경과 수준급 시설을 갖춘 곳이다. 또한 사철 개방해 언제 찾아도 오토캠핑이 가능하다. 솔섬캠프장이 위치한 금당계곡은 평창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금당계곡은 태기산(1,261m)과 흥정산에서 발원한 물이 흥정계곡을 거쳐 평창강으로 흘러들기 직전에 형성된 물줄기다. 계곡 동쪽의 금당산(1,173m)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맑고 깨끗한 계곡을 따라 선바위, 구룡소 등의 명소가 산재해 있어 휴가철 많은 이들이 찾는다.
▲ (위)솔밭 가운데 차를 대고 텐트 치고 모닥불도 피울 수 있는 솔섬펜션캠프장. (아래)솔섬펜션캠프장의 펜션과 그 옆에 잇대어 설치한 텐트.
솔섬캠프장은 금당계곡 상류의 봉평면 유포리에서 서쪽으로 뻗은 지류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름 그대로 ‘소나무가 많은 섬’이라는 뜻으로 양쪽으로 계곡물이 흘러 고립된 장소다. 캠프장이 위치한 곳은 수림대(水林臺)라는 마을 바로 앞이다. 물과 나무가 잘 어우러져 있다는 뜻의 아름다운 이름을 지닌 곳이다.
솔섬의 소나무들은 수령 2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고목들이다. 조선시대에 주민들이 심은 나무들이다. 지금은 노송 사이로 참나무와 단풍나무 등 활엽수가 많이 자라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솔섬캠프장은 8,264.5m² 규모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하지만 소나무가 훌륭하고 주변을 흐르는 계곡물까지 더해지며 오토캠프장으로 안성맞춤인 환경을 지니게 됐다. 계곡을 막아 만들어 놓은 물놀이장은 물고기 잡이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이곳에는 오토캠핑장 외에도 여러 동의 펜션 시설을 함께 운영해 단체 모임장소로 인기가 높다.
솔섬캠프장은 유포리 수림대마을로 들어서기 직전 다리 건너편에 있다. 정면에 높고 뾰족한 지붕의 통나무집이 눈길을 끈다. 주인집 겸 단체객을 위한 숙박시설인 솔섬동(본동) 건물이다. 통나무집 옆으로 하늘을 찌를 듯 웅장하게 솟은 소나무가 짙은 숲을 이루고 있다. 바로 이곳이 솔섬캠프장의 주 야영장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45팀 이상이 이곳에 텐트를 친다. 목조데크와 의자, 식탁 등도 곳곳에 설치했다. 넓지는 않아도 아늑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송림 속에 아치형 다리가 있다. 건너편 펜션단지로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둔 다리다. 이 다리 아래가 물놀이장이 있다. 이 다리는 사람들만 건너다닐 수 있는 시설이다. 차량은 솔섬동 통나무집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물을 건너도록 되어 있다. 물 건너편에는 A, B, C, D 4동의 펜션이 들어 서 있다. 야영장 이용객을 위한 샤워실과 화장실 등의 시설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샤워실은 한겨울에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가스온수기가 달려 있고, 화장실도 동파를 막기 위해 가스히터를 들여 놓았다.
솔섬캠프장은 사철 이용이 가능하다. 한여름에는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1일 100팀으로 한정해 예약을 받기도 한다. 겨울철에도 취수대와 샤워장 사용에 지장이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한다. 송림 곳곳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 시설도 해뒀다. 모닥불을 피우려는 캠퍼를 위해 장작도 판매한다.
이용료는 1팀당 성수기 3만 원, 준성수기 2만5,000원, 비수기 2만 원의 사용료를 받는다. 텐트 대여료 6~7인 용 비수기 4만5,000원, 성수기 5만 원. 입장료나 주차료 등은 따로 받지 않는다. 샤워장,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즌에는 야영장 내에서 무선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계기를 설치해 준다. 모닥불용 장작 1단 1만 원.
솔섬펜션은 성수기 기준으로 10만~70만 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2명부터 20명이 이용할 수 있는 9동의 다양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비수기에는 할인된다. 주소 강원 평창군 봉평면 유포3리 227-1. 전화 033-333-1001, 011-399-1232. 홈페이지 www.sols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