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짝, 배필'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라는 지시가 내려왔군요.
레지오 마리애... 아주 심각한 사탄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마리아에 관한 완벽한 교리를 제시하거나 신학자들의 노력으로도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문제들을 종결시킬 마음은 없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회 안에서 가장 높으신 그리스도 다음으로 높고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자리를 차지하고 계시는 그분에 대하여 가톨릭 학파들에서 자유로이 제시되는 견해들은 당연히 유지된다.'(54항)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교리에 맞지 않으니 삭제하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한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성령의 배필이라는 표현은 레지오 정신의 뿌리인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에서 충분히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성모님이 성령의 거룩한 짝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얻어 주신 모든 은총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수로이시기 때문이다.'(교본 39쪽)
'성모님을 '성령의 궁전' 또는 '성령의 지성소'라고 부르지만, 이러한 호칭도 그 실체를 나타내는 데에는 미흡하다. 성령께서는 마리아를 당신 다음으로 존귀하게 만드실 정도록 당신께 일치하도록 하셨기 때문이다 '(교본 72-73쪽)
반복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구원송'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이번 개정(안)은 더욱 심각한 부분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회칙 '구세주의 어머니' 26항에는 이런 부분이 나옵니다.
"어느 의미로 마리아의 신앙 여정은 한층 더 깁니다. 성령께서는 이미 마리아 위에 내려오셨고, 마리아께서는 주님 탄생 예고 때 성령의 충실한 정배가 되시어 참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셨으며, "지성과 의지의 완전한 순종을 드러내고 .... 하느님게서 주신 계시에 자발적으로 동의함으써" 실제로 "신앙의 순종"을 통하여 자신을 온전히 하느님께 맡기셨습니다."
교회가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성령의 정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성령의 궁전'을 쓰기로 했다는 말도 거짓, 교리적으로 틀렸다고 말하는 것도 거짓입니다.
https://youtu.be/8yuQd_7rQ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