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에 방송대에 입학해 영어영문학·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지난 8월에 경희대에서 《문예 창작》을 마지막으로 대학 생활을 일단 마무리했습니다. 일반인들이 초등학교부터 대학을 졸업하는 기간만큼 계속 학교에 다닌세월이었네요. 대학원부터는 국가장학금 수혜가 없어 결국 이번 학기 대학원 등록을 하지 못하고 내년을 기약(期約)하게 됐지요. 돌이켜보면 마음의 여유는 없었지만, 학생으로 보낸 그 시절이 참 행복했다 싶어요. 끊임없이 뭔가를 배운다는 사실이 그렇게 좋았으니까요. 그래서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삶과 문학을 위해서도 배움을 멈출 수 없기에 다시 도전하려는 것이지요. 도전은 아름다운 것이니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인생에 대한 직무유기(職務遺棄)지요. 해야 합니다. 없는 길도 내가 가면 만들어지는 법임을 모르지 않기에 다시 열정을 불태웁니다. 아직은 이 불꽃이 뜨겁다는 사실 하나가 나의 가장 큰 밑천이군요.
첫댓글 아이고,선생님. 감탄할 뿐입니다 그저 감탄만 합니다^^
늘 감사뿐입니다. 글을 깊이 있게 읽으시고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건강하시고 내내 가녕의 안녕과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