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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국제중의 특목고진학률이 크게 감소했다. 비교내신제의 적용을 받지 못했던 2011학년 국제중 입학생들이 원년을 맞아 발생한 결과다. 올해 3월 중3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절대평가제를 적용받지만 지난달 7일 교육부가 발표한 방안에 의해 중3은 상대평가 내신이 적용되므로 2015 고입에서도 특목고 진학률이 낮아지는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사진=베리타스알파 DB |
25일 도종환(민주) 의원이 교육부 학교정책과로부터 제출 받은 ‘2013~2014 학년도 영훈/대원국제중 고교 진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와 특목고(과고 외고 국제고 예고) 진학자는 2013학년 168명(51.69%)이었으나 2014학년에는 53명(16.41%)로 크게 줄어들었다. 학교유형별로 살펴보면 외고가 137명(42.15%)에서 36명(11.15%)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과고 16명(4.92%)→8명(2.48%) ▲영재학교 11명(3.38%)→7명(2.17%) ▲국제고 3명(0.92%)→2명(0.62%) ▲예고 1명(0.31%)→0명으로 줄었다. ▲자사고도 96명(29.54%)→83명(25.70%)로 줄었지만 특목고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일반고는 60명(18.46%)→178명(55.11%)로 급증했으며, ▲해외진학도 1명(0.31%)→9명(2.79%)로 증가 폭이 컸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영훈국제중의 경우 ▲외고 58명(35.80%)→18명(11.18%)의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국제고 3명(1.85%)→0명 ▲영재학교 3명(1.85%)→1명(0.62%) ▲과고 7명(4.32%)→5명(3.11%) ▲자사고 52명(32.10%)→46명(28.57%)가 줄어든 반면 ▲일반고 38명(23.46%)→88명(54.66%) ▲해외진학 1명(0.62%)→3명(1.86%)로 증가했다.
대원국제중은 ▲외고 79명(48.47%)→18명(11.11%)으로 영훈국제중보다 감소폭이 컸으며 ▲과고 9명(5.52%)→3명(1.85%) ▲영재학교 8명(4.91%)→6명(3.70%) ▲예고 1명(0.61%)→0명 등으로 줄었으나 ▲국제고 0명→2명(1.23%) ▲해외진학 0명→6명(3.70%)으로 나타났다. 일반고는 ▲22명(13.50%)→90명(55.56%)로 급등했다.
영훈국제중 진학현황 | 대원국제중 진학 현황 | |||||
구분 | 2013학년 | 2014학년 | 구분 | 2013학년 | 2014학년 | |
영재 | 3 | 1 | 영재 | 8 | 6 | |
1.85% | 0.62% | 4.91% | 3.70% | |||
과고 | 7 | 5 | 과고 | 9 | 3 | |
4.32% | 3.11% | 5.52% | 1.85% | |||
외고 | 58 | 18 | 외고 | 79 | 18 | |
35.80% | 11.18% | 48.47% | 11.11% | |||
국제 | 3 | 0 | 국제 | 0 | 2 | |
1.85% | 0.00% | 0.00% | 1.23% | |||
예고 | 0 | 0 | 예고 | 1 | 0 | |
0.00% | 0.00% | 0.61% | 0.00% | |||
자사 | 52 | 46 | 자사 | 44 | 37 | |
32.10% | 28.57% | 26.99% | 22.84% | |||
일반 | 38 | 88 | 일반 | 22 | 90 | |
23.46% | 54.66% | 13.50% | 55.56% | |||
해외 | 1 | 3 | 해외 | 0 | 6 | |
0.62% | 1.86% | 0.00% | 3.70% | |||
계 | 162 | 161 | 계 | 163 | 162 |
특목고 자사고 진학이 줄고 일반고 진학이 급등한 것은 올해 3월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비교평가를 응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내 국제중 학생들은 비교평가를 응시해 ‘비교내신제’의 적용을 받았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일반고 대비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워 상대평가제 하의 자기주도학습전형에서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신성적이 없는 검정고시 합격자를 위해 마련된 제도가 악용된다는 비판과 ‘특혜’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2011학년 국제중 신입생부터 ‘특성화중(국제분야) 운영 정상화를 위한 비교평가 시행방안’에 의해 국제중 학생들의 비교평가 응시가 금지됐다. 2011학년 입학생이 원년을 맞은 2014학년 고입에서 국제중 학생들은 불리한 내신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중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 특히 외고 국제고 진학률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올해 3월 중3에 올라가 2015 고입을 치르는 학생들은 절대평가제를 처음 적용받게 되지만 지난달 7일 발표된 ‘외고 국제고 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의해 중3 영어성적을 상대평가제로 적용받기 때문이다. 중2까지는 절대평가 내신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변별력이 다소 떨어지고, 중3 영어의 경우 상대평가제인데다 비교평가를 통한 비교내신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대비 손해를 볼 공산이 크다.
<베리타스알파>